강남언니 이용자 21만9665명 개인정보 유출…시술·상담 정보도 포함

  • 입력 2026.09.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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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캡처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에서 국내외 이용자 21만966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상담 내용과 실제 시술 정보, 일부 결제 정보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는 7일 공지를 통해 지난 4일 상담 내역을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상 징후를 확인한 뒤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했으나, 5일 동일 공격자가 다른 경로로 재차 접근을 시도한 사실을 확인해 이 경로도 차단했다. 이후 전체 시스템을 점검하고 인증 절차 강화, 이상 접근 탐지체계 고도화, 권한 검증 로직 재정비 등의 조치를 했다.

유출된 이용자는 총 21만9665명으로, 국가별로는 한국이 약 16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약 4만8000명, 대만 4218명, 태국 1591명, 중국 481명, 영어권 및 기타 국가 5308명 순이었다. 유출 항목에는 이름·전화번호·이메일·생년월일·성별·국가 및 거주 지역, 소셜 로그인 ID, 접속 IP, 이용 단말 정보, 앱 버전이 포함됐다. 상담 신청 과정에서 입력한 이벤트·시술명과 병원명, 의사명, 방문자 정보, 예약 희망 시간, 상담 동기, 상담 진행 상태, 상담 등록 사진도 유출 대상에 포함됐으며, 실제 시술 내용과 내원 및 시술 일시, 시술 의사명, 결제 가격과 결제 방법 및 시각, 결제자 정보도 일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힐링페이퍼는 공격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황을 확보해 지난 6일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도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유출 대상 이용자에게는 개별 통지를 했고, 강남언니 홈페이지에서 30일 동안 유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강남언니나 병원을 사칭해 할인 혜택이나 병원 안내를 내세우며 링크 클릭이나 개인정보·금융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문자와 전화, 이메일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이번 사고 발생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 수사 및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기존 보호조치의 실효성을 전면 재점검하고 필요한 추가 투자와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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