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양성과정 교육생 25명이 지난 1일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고려인 동포의 역사와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현장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예비 전시기획자들이 디아스포라의 삶을 시각예술로 재해석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생들은 고려인문화관과 홍범도공원, 중앙아시아 테마거리 등을 둘러보며 강제이주와 정착으로 이어진 고려인의 역사를 살폈다. 특히 고려인 3세 화가인 문빅토르 화백이 운영하는 미술관을 방문해 그의 작품에 담긴 민족 정체성과 유랑의 아픔을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문 화백은 강제이주라는 역사적 비극을 독창적인 회화 언어로 풀어내며 국내외 화단에서 예술적 성취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탐방은 예비 큐레이터들이 공동체의 기억을 전시 콘텐츠로 확장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향후 이들이 고려인의 역사를 현대미술의 문법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나아가 광주비엔날레를 찾는 세계 관람객들에게 어떤 서사를 전달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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