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배리어프리 전시 공간인 S갤러리에서 촉각명화 상설전 ‘더 가까이, 가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마음’을 주제로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그네’,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등 시대를 대표하는 명화들을 촉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관람객은 작품의 형태와 질감을 손끝으로 직접 탐색하며 설렘, 희망, 사랑 등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시각 중심의 감상에서 벗어나 촉각을 통해 예술을 이해하는 방식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적 소통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같은 공간에서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촉각 모형으로 구현한 ‘모두의 촉각미술관’ 전시도 함께 운영되어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인애 촉각교재제작팀장은 “촉각은 시각을 보완하는 수단을 넘어 작품을 이해하고 감정을 나누는 또 하나의 예술적 언어”라며 “누구나 손끝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포용적인 전시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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