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준원이 MBC 금토극 ‘유부녀 킬러’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유부녀 킬러’ 9회에서는 태성(정준원)이 아내 유보나(공효진)의 러시아 친구 세르게이(신현수)를 만난 뒤 4년 전 자신에게 벌어졌던 납치 사건의 기억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태성은 킹피셔를 취재해야 하는 사명감과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태성은 집을 찾아온 세르게이에게 은근한 질투를 드러내면서도 “중요한 건 과거가 아니라 현재니까요”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세르게이가 남긴 “굿바이, 태성”이라는 말은 4년 전 해공동 사건 당시 묻혀 있던 기억을 깨웠다. 태성은 연창복의 행방을 쫓던 중 저격을 준비하던 보나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칠 뻔했던 사실과, 세르게이로부터 킹피셔의 정체를 누설하면 가족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협박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굿나잇, 태성”이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까지 되살아나며 과거 의문의 문자메시지에 얽힌 수수께끼도 풀렸다.
이후 취재 과정에서 동진(이상이)의 부모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은학의 가석방 소식을 접한 태성은 이를 곧바로 동진에게 알렸다. 동진은 장은학을 찾아 나섰고, 장은학이 가구점 사장을 피습한 상황을 목격했다. 이 자리에는 클라이언트 미팅을 위해 나타난 보나가 동시에 총구를 겨누는 상황이 벌어졌고, 현장에 태성까지 나타나며 세 사람의 이후 행동에 궁금증이 커졌다.
정준원은 태성이 보나의 남사친 앞에서 드러낸 질투와 애정을 위트 있는 표정과 말투로 풀어내는가 하면, 잊고 있던 과거가 되살아나는 순간에는 굳어지는 얼굴과 흔들리는 눈빛, 낮은 목소리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또한 납치 후 돌아온 현실에서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느낀 안도감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표현해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유부녀 킬러’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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