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청년농업인과 저녁까지 함께…농지·자금·주거 고민 직접 들었다

  • 입력 2026.08.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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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제공

단양군이 지역 청년농업인들과 마주 앉아 농사를 지으며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들었다.

단양군은 26일 농업기술센터 별관에서 지역 청년농업인들과 '단양군·청년농 상생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낙현 부군수가 주재했으며 지역 청년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무엇을 위한 자리였나

간담회는 군이 추진 중인 사업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청년농업인의 경험과 생각을 직접 듣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석자들은 '단양에서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지', '다른 청년에게 단양에서 농사를 지어보라고 권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이미 정착한 청년들이 지역에 계속 남기 위해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현장에서 나온 고민들

처음에는 다소 조심스럽게 시작된 대화도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깊어졌다. 청년농들은 농지와 영농시설 확보, 초기 영농자금 부담, 주거 문제,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 확보, 지역사회 적응 등 실제 농촌 현장에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행정에서도 준비한 정책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농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새로운 지원사업을 즉석에서 약속하기보다 행정이 바라보는 청년농 지원과 현장에서 체감하는 필요 사이의 간극을 확인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다.

회의장 밖에서 이어진 대화

교육장에서의 공식 간담회가 끝난 뒤에도 소통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의장에서는 미처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까지 편안하게 나눴다. 청년농들은 행정이 정책을 추진하면서 겪는 현실적인 제약과 고민을 듣고, 공무원들은 청년들이 낯선 지역에서 농사를 시작해 자리를 잡기까지 겪었던 어려움을 들으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새로운 지원을 요구하고 이에 대한 답을 주고받는 일회성 자리에 그치지 않고, 청년농과 행정이 서로의 고민을 이해하며 지속적인 소통의 출발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더했다.

최낙현 부군수는 "청년농업인이 단양을 찾아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렵게 단양을 선택한 청년들이 이곳에서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으며 오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책상에서 정책을 고민하는 것만으로는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모두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처럼 얼굴을 맞대고 함께 식사하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행정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발견할 수 있다"며 "당장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기보다는 청년농들과 자주 만나고 소통하면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정리해 현재 추진 중인 청년농업인 지원사업을 다시 점검하고, 향후 관련 정책과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출처 : 단양군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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