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림미술관, 김대유 초대개인전 ‘Rhizome field episode VIII’ 개막

  • 입력 2026.08.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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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당림미술관이 지역작가 김대유의 초대개인전 ‘Rhizome field episode VIII : 차이·반복·생성 III’을 8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소개하는 지역작가 초대전의 일환으로, 충남 천안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김 작가의 최근 연작을 통해 지역 미술 현장의 흐름을 전한다는 취지다.

김대유 작가는 캔버스에 코일 매트를 붙이고 그 위에 아크릴 물감을 반복해서 흘리고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밑그림 없이 물감이 흐르는 대로 두고 다시 덧대는 과정을 거치며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선들이 화면을 채운다. 작가는 이 형상을 ‘뿌리줄기’라 부르며, 하나의 중심에서 뻗어 나가는 나무와 달리 어디서든 다시 이어지고 갈라지는 구조를 통해 자신이 지향하는 삶의 방식을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2021년부터 이어온 ‘뿌리줄기장(Rhizome Field)’ 연작의 여덟 번째 이야기인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열일곱 번째 개인전이다. 코발트블루와 울트라마린 등 짙은 파란색 계열이 전체를 관통하며,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제작된 캔버스 작업 30여 점과 폭 최대 10미터에 이르는 대형 설치작업 ‘뿌리줄기들판’이 함께 소개된다. 작가는 화면 속 선들이 비슷해 보여도 하나도 같지 않다고 말한다. 같은 동작을 반복해도 매번 다른 흔적이 남는다는 점에서, 반복이 곧 차이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는 것이 이번 작업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비슷한 동작의 반복 속에서 매번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는 작가의 화두는, 단순한 추상 회화를 넘어 삶의 우연성과 지속성을 함께 사유하게 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김대유 작가는 제주 출신으로 현재 충남 천안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주대학교 미술교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문화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인사아트센터 개인전을 시작으로 열일곱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올해는 대만 ART TAICHUNG 아트페어 솔로 부스에도 참여했다.

한편 당림미술관은 1997년 아산 출신 서양화가 고 이종무 화백이 고향에 세운 사립미술관으로, 화백 별세 이후 아들 이경열 관장을 비롯한 가족이 3대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이종무 화백의 회화·판화·조각 등 1000여 점을 소장하며 연중 기획전시와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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