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원, 박위 고액 강연료 공개 비판…"장사치는 되지 마시길"

  • 입력 2026.08.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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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

소설가 소재원이 유튜버 박위의 고액 강연료를 언급하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였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 '소원', '터널' 등의 원작 소설을 쓰고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원작자로 알려진 소재원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위의 강연료와 관련한 글을 게재했다. 소재원은 "박위라는 분이 강연료를 500만원이나 받았구나. 영화 원작 소설 네 작품과 드라마 극본, 원작 소설까지 쓴 나도 50만원을 받고 전국을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 출연하고 여러 강의를 맡다 보니 강의료가 높아졌다"면서도 자신은 무료 강연을 원했으나 주최 측 거절로 최소 금액인 50만원만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가에게 독자는 신앙이다. 여러분은 성당이나 교회, 절에 가실 때 돈을 받고 가는가"라며 "정말 팬을 소중히 생각한다면 보잘것없는 작품을 빛나게 해주신 대중을 상대로 장사치는 되지 마시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소재원의 발언은 박위의 과거 강연·행사 계약 금액을 둘러싼 논란이 온라인에서 확산한 가운데 나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금산다락원은 2023년 '금산군립도서관 청소년 대상 명사 특강'을 위해 박위를 초청하며 500만원을 지급했고, 인천 부평구는 어린이날 관련 행사에 박위를 초청하며 446만2000원의 계약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문화재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박위는 오는 28일 예정됐던 1시간 강연과 관련해 935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 금액이 순수 강연료인지 제반 비용을 포함한 전체 계약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매체는 서울 동작구 행정재무위원회 회의록을 인용해 박위의 '동작 인생마이크' 섭외 과정에서 2시간 강연료로 "1000만원~1500만원 이상"의 금액이 거론됐다고 보도했는데, 이 역시 실제 지급된 금액인지 섭외 과정의 제시 금액인지는 구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위의 강연료 논란은 최근 다른 논란과 맞물려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다. 앞서 박위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KTX에서 하차하던 중 낙상 사고를 당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 안전 문제를 알리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지만,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려 했던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박위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은 26일 오후 기준 구독자 수가 97만명대로 내려왔다. 101만명대를 기록하던 것과 비교하면 약 5일 만에 3만명 이상 감소한 수치다. 논란의 여파로 오는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인사이트 특강'과 28일 예정된 배리어프리 공연 '위라클 박위의 토크콘서트'도 주최 측이 취소를 공지했다.

한편 박위는 장애 인식 개선과 일상 콘텐츠 등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며 활동해왔다. 2024년에는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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