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청년 일경험 현장 목소리 청취…"직무 경험이 취업 연계 핵심"

  • 입력 2026.08.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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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노동위원회 청년일자리 희망 위원회는 8월 25일 대전 청춘나들목에서 일경험에 참여한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2차 청년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앞서 7월 6일 열린 1차 라운드테이블에서 구직·취업준비 청년들은 직무경험 부족을 주요 취업 애로사항으로 꼽고 일경험에서 채용으로 이어지는 지원체계 강화를 제안한 바 있다. 이번 2차 라운드테이블에는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참석해 일경험 선택 배경과 실제 수행 업무, 멘토링 경험, 취업 활용 사례 등을 공유했다.

청년들은 일경험을 선택할 때 '어떤 기업에서 일했는가'보다 '어떤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고 밝혔다. 참여 청년들은 기업 공식 SNS 콘텐츠 기획·운영, 제약회사 생산 문서 관련 업무, 통신매장 UI/UX 개선 프로젝트, 홈쇼핑 브랜드 소싱, 산업안전 현장조사, 편의점 신상품 개발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한 청년은 신상품 개발 일경험을 바탕으로 이마트24 신상품 개발 공모전에 참여해 입상 기회를 얻었으며, 면접 과정에서도 해당 경험과 포트폴리오가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지역과 프로그램 운영 여건에 대한 개선 의견도 나왔다. 산업단지 등 대중교통이 불편한 현장에 방문해야 하는 경우 교통비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교통비 지원이나 지역 이동수단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프로젝트형 일경험의 경우 기업·멘토의 전문성이 실제 수행 직무와 맞지 않으면 충분한 피드백을 받기 어렵고, 팀 단위 활동비 정산 등 행정 부담도 참여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청년들은 일경험 참여 이후 기업 채용이나 후속 직무 경험으로 연결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며, 지역에서도 양질의 직무 경험과 일자리를 함께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진희 한국노총중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의 일경험이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날 확인한 청년들의 경험과 요구를 위원회 논의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철 한국경총 본부장도 향후 논의 과정에 청년의 목소리를 담겠다고 말했다.

경사노위 청년일자리 희망 위원회는 앞으로 중소기업 청년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라운드테이블을 이어가며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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