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재즈페스티벌 최종 라인업 39팀 확정…네이트 스미스 17년 만에 무대 오른다

  • 입력 2026.08.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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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 자라섬 일대에서 열리는 제23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최종 라인업 39팀이 25일 공개됐다. 올해 축제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자라섬과 가평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 7월 발표된 1차 라인업 15팀에 이어 네이트 스미스(Nate Smith), 티그랑 하마시안(Tigran Hamasyan), 송영주 트리오, JSFA 등 24팀이 추가로 이름을 올리며 국내외 아티스트 39팀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공개된 알프레도 로드리게즈, 타쿠야 쿠로다, 브루노 페르나다스, 카미유 베르토 등과 함께 세계 재즈의 흐름과 한국 재즈의 현재를 아우르는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눈에 띄는 이름은 드러머이자 밴드리더인 네이트 스미스다. 마이클 잭슨의 곡 프로듀서로 커리어를 시작해 데이브 홀랜드 밴드에서 활동했고,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얼터너티브 재즈 앨범상과 최우수 편곡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자라섬 무대에 서는 그는 키보디스트 제임스 프랜시스, 베이시스트 크리스 모리시와 함께 공연한다. 오랜만의 재회인 만큼 국내 재즈 팬들 사이에서도 무대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아니스트 티그랑 하마시안도 자라섬을 찾는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피아노 콩쿠르와 텔로니어스 몽크 국제 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력을 지닌 그는 즉흥연주와 프로그레시브 록, 아르메니아 전통 민속음악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 밖에 헝가리의 미하이 보르베이 퀄텟, 스웨덴 색소포니스트 마츠 구스타프손과 핀란드 아코디언 연주자 키모 포요넨의 협연, 한국 타악 연주자 우민영과 호주 베이시스트 크리스토퍼 헤일이 함께하는 리추얼 다이아몬즈 등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팀이 라인업에 포함됐다. 호주 원주민 출신 싱어송라이터 범피, 콜롬비아 음악과 재즈를 결합한 아나마리아 오라마스, 스페인의 안드레스 콜 코스믹 트리오, 아프로라틴 잼 올스타즈도 무대에 오른다.

올해 축제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포커스 컨트리로 정하고 양국 재즈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5월과 6월 프랑스 현지 재즈 페스티벌 초청으로 컨템포러리 뮤직 밴드 반도와 신진 아티스트 원마인드 트리오가 각각 현지 무대에 섰다. 10월 자라섬재즈에서는 와칸, 카미유 베르토, 호뱅송 쿠리 MŸA, 2023년 재즈 아 비엔 르조 우승팀 버브까지 네 팀이 프랑스 포커스 프로그램을 채운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정규음반 14장을 낸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트리오 편성으로 무대에 오르고, 재즈 펑크 밴드 JSFA도 참여한다. 전통 악기와 밴드 사운드를 결합해온 잠비나이는 이번 무대에서 피아노와 양금을 더한 확장된 편성을 선보이며, 조매력을 중심으로 한 18인조 빅밴드 프로젝트 어노잉박스와 8인조 밴드 스카재즈유닛도 라인업에 합류했다. 국악과 재즈, 록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팀들이 고루 포함돼 있어 이번 축제가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무대로 꾸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가평읍내 무료 파티스테이지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이 헤드라이너로 나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연다. 늦은 밤에는 뮤지션들의 듀오 무대로 꾸며지는 미드나잇 재즈카페도 별도로 마련된다.

2004년 시작해 올해로 23회를 맞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자라섬의 자연 속에서 재즈를 즐기는 축제로 자리잡아왔다. 초등학생 무료입장과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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