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이 화면 속에서 대화를 주고받는 데 그치지 않고, 몸을 움직여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운동하며 현장 체험 학습을 떠나는 로봇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상상이 아니라는 것이 출판사 쪽 설명이다.
이런 물음에서 출발한 어린이책 '정재승의 로봇 탐구 보고서 2 : 라보코, 댄스 오디션에 도전하다'가 얘들아모여를 통해 2026년 8월 26일 나온다. 정재은·정재승 지음, 김현민 그림, 정가는 16,800원이다.
이 시리즈는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로 많은 어린이 독자의 사랑을 받아 온 정재승 교수의 신작이다. 앞선 시리즈가 외계인의 시선으로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생각과 감정이 뇌에서 어떻게 태어나는지 보여주었다면, 이번 시리즈는 아직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로봇 발명의 여정'을 통해 어린이들이 로봇과 함께 살아갈 미래를 상상해 보도록 이끈다는 설명이다.
2040년 학교, 로봇과 함께 사는 하루
이 책은 2040년 학교를 배경으로, 소셜 로봇의 원리를 이야기 속에서 배우는 미래 과학 동화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이다.
1권이 로봇의 탄생과 개념을 소개했다면, 2권은 교내 댄스 오디션이라는 사건을 통해 로봇이 어떻게 사람처럼 걷고 뛰고 춤추며 움직이는지를 풀어낸다.
주인공은 사람의 말과 표정, 행동을 이해하고 반응하도록 설계된 소셜 로봇 '라보코'다. 효율을 중요시하는 다른 로봇들과 달리 공감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로봇으로 그려지며, 교실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따라가는 동안 '돌봄'과 '공존'이라는 주제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소셜 로봇은 사람의 말을 정확히 알아듣고 상황을 해석하며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의 발전 덕분에 가능해졌다는 것이 출판사 쪽 설명이다. 버튼을 눌러야만 움직이던 로봇이 이제는 한 박자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외로움의 무게를 덜어 주고, 누군가의 하루에 웃음을 보태고, 몸이 불편한 이의 걸음에 속도를 맞추고, 심심해하는 아이의 놀이 친구가 되어 주는 소셜 로봇의 모습도 이야기 속에 담겼다.
목차로 보는 이야기의 차례
책은 펴내는 글과 등장인물 소개, 프롤로그에 이어 1장 '계속되는 퇴학 작전'으로 시작한다. 이어 2장 '다행이야', 3장 '댄스 오디션에 도전하다', 4장 '소셜 로봇과 함께 춤을', 5장 '선생님도 학교 가기 싫어', 6장 '황금수리들의 새 멤버는?'으로 이어지고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1장 뒤와 3장, 5장, 6장 뒤에는 각각 '정 박사의 비밀 노트' 1~4가 배치돼 있다. 이 노트는 이야기 속 사건과 맞물려 과학 개념을 짚어 주는 장치로, '로봇의 미끄러운 길 걷기 노하우', '로봇도 넘어졌다가 다시 춤출 수 있을까?', '로봇의 칼군무 비결' 같은 주제를 다룬다.
로봇은 어떻게 걷고 뛰고 춤출까
이 책은 어려운 단어를 외우게 하는 대신 '왜 그럴까', '어떻게 만든 걸까'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 중간중간 등장하는 '정 박사의 비밀 노트'는 이런 질문을 품는 작은 주머니 같은 장치라는 것이 출판사 쪽 설명이다.
로봇의 움직임을 다루는 2권은 '로봇은 어떻게 사람처럼 움직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로봇이 움직일 때 사용하는 감각을 사람의 감각과 비교해 살펴보고, 로봇이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어떻게 얻는지도 짚는다.
댄스 오디션이라는 이야기 장치를 통해 걷기와 뛰기, 균형 잡기, 군무 같은 동작이 로봇공학적으로 어떤 원리로 이뤄지는지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출판사 쪽 설명이다.
지은이는 누구인가
지은이 정재은은 상상의 이야기를 써 온 스토리 작가로, '미스터리 수학 유령' 시리즈와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시리즈를 함께 썼다.
또 다른 지은이 정재승은 KAIST에서 물리학으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고, 예일대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박사 후 연구원과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정신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이자 융합인재학부 학부장을 맡고 있다. 《네이처》 등 학술지에 1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다보스 포럼 '2009 차세대 글로벌 리더'와 대한민국 근정포장 등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열두 발자국',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시리즈가 있다. 그림을 그린 김현민은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뒤 만화가가 됐으며, 프랑스 앙굴렘 도서전 출품을 계기로 프랑스에서 모험 만화 '아치볼드'를 연재하고 있다. '몬스터 캠핑장',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시리즈, '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시리즈에도 그림을 그렸다.
출판사는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들이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구분 | 내용 |
|---|---|
| 지은이 | 정재은·정재승 지음, 김현민 그림 |
| 출판사 | 얘들아모여 |
| 출간일 | 2026년 8월 26일 |
| 분야 | 어린이 |
| 정가 | 16,8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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