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노동시간단축로드맵 이행점검단은 8월 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상연재 회의실에서 의료·돌봄·제조·물류배송 등 다양한 업직종의 야간노동자가 참여하는 종사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행점검단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발표된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과제의 현장 안착과 신속한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노·사·정 및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이다. 당시 노사정은 공동선언과 함께 로드맵 추진과제를 발표하면서 새벽 배송 등 야간노동자 건강보호 방안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야간노동 규모와 유형 등 실태 파악과 해외사례 분석을 거쳐 2026년 하반기까지 건강보호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행점검단은 이번 간담회에 앞서 지난 7월 22일 대표적인 야간근로 업종인 물류업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진 대전 메가허브 택배터미널을 방문해 물류시스템 운영체계와 근무 환경을 확인하고 상하차 업무 종사자, 기업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종사자 간담회에서는 업직종별로 상이한 야간근무 형태와 여건이 공유됐고, 야간노동에 종사하는 이유와 건강·안전상 애로사항, 필요한 보호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24시간 운영이 불가피한 업무 특성상 야간노동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다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병원·돌봄 분야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근무 중 충분한 휴게·수면시간 확보가 어렵다는 의견이, 물류·배송 분야에서는 신체적 피로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의견이 각각 제시됐다. 반면 야간노동에 종사하는 이유로는 낮 시간대 육아 등과의 병행 가능성, 높은 수당 등이 꼽혔다.
이행점검단 위원들은 의료·돌봄·물류·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생활 유지를 위해 24시간 운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야간노동 종사자는 야간시간대 근무 자체만으로 건강·안전상 위험이 특히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건강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행점검단 배규식 공동단장은 지난해 노사정이 야간노동자 건강보호 강화를 위해 뜻깊은 합의를 했다며, 이날 경청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야간노동자 건강보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정 및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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