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대형 재난현장에 투입된 소방차량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소방장비 긴급정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지역의 극심한 가뭄과 호우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됨에 따라 지원단을 3일간 가동했다. 지원단은 소방청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현대자동차, 타타대우, 우리특장, 지브이티, 세보라이트, 신정개발특장차, 화인특장 등 7개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체계로, 현장에서 통합 정비 체계를 가동했다.
주요 정비 대상은 펌프 누수, 디젤미립자필터(DPF) 경고등, 진공펌프 이상, 동력전달장치(PTO) 작동불량, 제동장치 이상 등이며, 현장에서 즉시 조치가 이뤄졌다.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 등 제조사 정비지원팀은 각 지역 정비센터와 직통 회선을 구축해 긴급 수리 체계를 가동, 소방차량 운행률을 끌어올렸다.
지원단은 2025년 3월 경북 의성 산불(3.27~3.29, 176대)을 시작으로 강원 강릉 가뭄(9.8~9.16, 162대), 울산 남구 붕괴(11.10~11.14, 79대), 인천 쿠팡 화재(2026.7.19~7.22, 53건), 경남 밀양 가뭄(2026.8.13~8.15, 131건)에 투입돼 지금까지 총 601대(건)의 소방차량을 현장에서 정비했다.
소방청은 지난 6월 2일 소방장비관리법 개정을 통해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시 소방청장이 지원단을 공식적으로 구성·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소방장비 긴급정비지원단 운영 지침」을 제정하고, 24시간 가동 체계 유지를 위한 2027년도 운영 예산도 반영할 계획이다.
김상현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대형 재난현장에서 밤낮 없이 소방차를 정비해 준 긴급정비지원단의 활약 덕분에 대원들이 소방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운영 예산도 확보해 현장 정비 환경을 개선하고 합당한 지원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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