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1세 주부 13명 라인댄스 동호회, 칠곡 관광지 알린다

  • 입력 2026.08.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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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제공

평균 나이 51세 여성 13명이 모인 라인댄스 동호회 '칠도란'이 경북 칠곡군의 관광명소를 돌며 춤을 추고, 그 영상을 SNS에 올려 지역을 알리고 있다. 공부방 선생님, 미용실 운영자, 식당 종사자, 주부, 브런치 작가 등 평범한 여성들이 모인 이 동호회는 전문 댄서나 영상 제작자 없이 휴대전화로 직접 촬영과 편집까지 하고 있다.

걷기 모임에서 홍보 활동으로

칠도란은 지난 6월 만들어졌다. 처음부터 지역 홍보를 목표로 결성된 동호회는 아니었다. 토요일 아침 함께 걷는 운동 모임으로 시작해, 목적지에서 평소 배운 라인댄스를 추고 영상을 남기던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이왕이면 칠곡의 좋은 곳을 배경으로 춤을 추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홍보로 이어졌다.

동호회 이름 '칠도란'은 '칠곡도란'을 줄인 말로, 칠곡 곳곳을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을 담고 있다. 회원들은 함께 걸으며 눈에 띄는 쓰레기를 줍기도 했다.

어디서 춤을 추나

칠도란은 매원마을, 연꽃 군락지, 꿀벌나라테마공원, 자고산 정상의 칠곡평화전망대, 호국의다리, 칠곡보생태공원 등 칠곡의 관광명소를 찾아 줄을 맞춰 춤을 추고 영상을 촬영한다. 영상은 회원들이 휴대전화로 직접 촬영·편집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 올린다.

영상이 올라오면서 촬영 장소를 묻거나 '칠곡에 가보고 싶다'는 반응이 늘고 있다. 관광객이 오가는 장소에서 음악을 틀고 단체로 춤을 추는 것이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이제는 칠곡을 알리는 보람이 더 컸다고 전했다.

칠곡군과 공동 영상 제작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홍보는 칠곡군과의 협업으로 이어졌다. 칠곡군 홍보팀은 칠도란에 공동 영상 제작을 제안했으며, 앞으로 함께 만든 영상은 군 공식 SNS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라고 칠곡군이 밝혔다.

칠도란 회장 이남희는 "처음에는 건강도 챙기고 재미있게 지내려고 시작했는데, 영상을 본 사람들이 칠곡에 와보고 싶다고 하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는 8개 읍·면의 관광지를 더 많이 찾아다니며 춤으로 칠곡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은화 칠곡군의원은 "여기서는 군의원이 아니라 다른 회원들과 똑같이 춤추고 웃고 실수하는 칠도란의 한 사람이다"며 "평범한 주민들이 즐겁게 시작한 일이 자연스럽게 지역을 알리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칠곡군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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