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 호지 지음, 안진이 옮김 『도둑맞은 미술관』이 8월 31일 현대지성에서 출간됐다. 부제는 '〈모나리자〉부터 〈절규〉까지 도난당한 걸작 50점에 얽힌 미스터리 사건 파일'이다.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미술품 도난 사건 24건을 통해 나치의 약탈, 마피아가 개입한 조직범죄, 몸값 협상, 미술품 탐정의 추적 과정을 다룬 예술 논픽션이다. 분야는 예술/대중문화, 정가는 1만7500원이다.
도난이 걸작을 완성한 역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1911년 도난당하기 전까지 루브르박물관 한쪽에 걸린 여러 초상화 가운데 하나였다. 도난 사건 이후 빈 벽을 보려는 관람객이 몰려들면서 이 그림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으로 자리 잡았다.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역시 두 차례 도난당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고, 이저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은 도난당한 작품이 걸려 있던 빈 액자를 그대로 전시해 화제를 낳았다. 책은 이런 역설적인 '도난의 미술사'를 24건의 사건으로 기록했다.
미제 사건 17건, 해결된 사건 7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됐다. 1부 'LOST 잃어버린 미술품'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미제 사건 17건을, 2부 'FOUND 되찾은 미술품'은 극적으로 회수에 성공한 사건 7건을 다룬다. 1부에는 히틀러가 유럽 전역에서 미술품 65만 점을 약탈한 사건(CASE 01), 벨기에 헨트 대성당 제단화가 600년 가까이 겪은 도난·위조·검열의 수난사(CASE 02), '스파이더맨'이라 불린 도둑이 파리 현대미술관에서 걸작 5점을 훔친 사건(CASE 11), 유럽에서 중국 미술품만 노린 연쇄 도난 사건(CASE 13)이 실렸다.
2부에서는 〈모나리자〉가 도난 스캔들로 미술의 아이콘이 된 과정(CASE 18)에 이어 〈절규〉 도난 사건이 다뤄진다. 범인들은 사건 현장에 '당신들의 형편없는 보안에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졌으나 이후 검거돼 작품을 되찾았다(CASE 19). 도난당한 반 고흐의 〈뉘넌의 목사관 정원〉을 되찾는 과정에서는 미술품 탐정 아르튀르 브란트의 활약이 다뤄진다(CASE 24).
컬러 이미지 253장과 미회수 작품 리스트
책에는 컬러 이미지 253장이 실려, 현재는 미술관에서 볼 수 없는 도난 작품들을 지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난 현장 사진과 현상 수배 포스터 등 사건 관련 자료도 함께 수록됐다. 권말에는 아직 되찾지 못한 50가지 주요 미회수 작품 리스트가 실렸으며 피카소, 모네, 반 고흐, 렘브란트, 앤디 워홀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지은이 수지 호지와 옮긴이 안진이
지은이 수지 호지는 영국의 미술사학자이자 영국왕립미술협회 특별 회원으로, 미술·건축·디자인 분야에서 160권 이상을 집필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선정한 'No.1 미술 작가'에 두 차례 뽑혔다. 런던대학교 버크벡칼리지에서 미술사 석사 학위를 받았고, 광고 회사 사치앤드사치와 JWT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한 뒤 전업 작가로 전향했다. 『디테일로 보는 현대미술』, 『디테일로 보는 서양미술』, 『바로 보는 여성 미술사』 등을 펴냈다.
옮긴이 안진이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에서 미술 이론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도슨트처럼 박물관 걷기』, 『화가들의 꽃』, 『컬러의 힘』, 『보는 눈 키우는 법』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구분 | 내용 |
|---|---|
| 지은이 | 수지 호지 지음, 안진이 옮김 |
| 출판사 | 현대지성 |
| 출간일 | 2026년 8월 31일 |
| 분야 | 예술/대중문화 |
| 정가 | 17,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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