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남부 파게르스타의 브리넬 고등학교에서 21일(현지시간) 오후 2시쯤 흉기 난동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마체테를 휘두르며 범행을 저질렀고, 이 학교를 다닌 적이 있는 18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범행 당시 헬멧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의 다리에 총을 쏴 제압한 뒤 체포했다. 톰뮈 알릭손 지역 경찰서장은 진압 작전이 끝난 뒤 사망자 1명이 발견됐으며 부상자 3명 중 2명이 중상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건당국은 12세와 17세 남학생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용의자가 여러 명이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건 직후 학교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인근 학교 8곳의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파게르스타는 수도 스톡홀름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인구 1만 2,000명 규모의 도시이며, 브리넬 고등학교에는 약 450명이 재학 중이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SVT방송에 "사건의 배후는 알 수 없지만 경찰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도 "스웨덴이 또다시 학교에서 공격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는 학교를 겨냥한 강력범죄가 반복되고 있다. 2022년 3월 말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이 교사 2명을 흉기로 살해했고, 지난해 2월에는 오레브로의 성인교육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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