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경 작가의 신작 동화 《유진 선생님의 눈부신 수업》이 정진희 작가의 그림과 함께 판크크에서 2026년 8월 19일 출간됐다. 정가는 14,000원이며 어린이 분야로 분류된다. 시각장애를 가진 교사와 초등학생 은지가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야기는 성공을 중시하는 할머니의 간섭에 답답함을 느끼던 초등학교 4학년 은지가 할머니와 다툰 뒤 집을 뛰쳐나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화를 참지 못한 은지는 숲길에서 돌멩이를 걷어차다 흰 지팡이를 짚은 시각장애인을 다치게 하지만 겁이 나 사과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난다. 일주일 뒤 방과 후 글쓰기 수업에서 은지는 그 시각장애인이 인기 동화 《사마귀 탐정》의 작가이자 새로 온 유진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처음에는 앞이 보이지 않는 선생님이 수업을 잘할 수 있을지 의심하던 은지는 비밀 친구와 마법 물건을 만들고 마음속 이야기를 글로 쓰는 수업을 거치며 유진 선생님의 세심함을 알아간다. 목소리만으로 아이들을 기억하려 애쓰고 아이들의 엉뚱한 이야기에 함께 웃는 유진 선생님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은지에게는 계단만 있는 길을 보면 휠체어를 탄 사람을 떠올리는 등 작은 변화가 생긴다. 그러나 유진 선생님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은지의 할머니는 선생님 교체를 요구하며 다른 학부모들에게까지 뜻을 모아 달라고 나선다.
작품은 할머니를 단순한 반대자로만 그리지 않는다. 은지는 할머니가 늘 자신에게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에 가고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학력으로 차별받았던 할머니가 정작 장애를 이유로 유진 선생님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되묻는다. 한편 은지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돌멩이 사건은 점점 무거운 죄책감이 되어 은지를 짓누르며, 이야기는 은지가 자신의 잘못을 고백할 수 있을지 또 유진 선생님이 편견 속에서도 수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향해 나아간다.
지은이 박현경은 문화일보와 광주매일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MBC 창작동화 대상과 푸른문학상 등을 받았고 《로봇 친구 앤디》 《셋 중 하나는 외롭다》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등을 펴냈다. 그림을 그린 정진희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일러스트레이터로 《거장의 색 명화 컬러링북》을 펴냈고 《고종 황제의 비밀 지령》 《미술관 가는 날》 등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책은 '화가 나서 그랬어'부터 작가의 말인 '마음으로 보는 법'까지 총 9개 장으로 구성됐다.
| 구분 | 내용 |
|---|---|
| 지은이 | 박현경 지음, 정진희 그림 |
| 출판사 | 판크크 |
| 출간일 | 2026년 8월 19일 |
| 분야 | 어린이 |
| 정가 | 14,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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