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 네 개 에피소드로 재구성해 9월 대학로 개막

  • 입력 2026.08.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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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쳐 프로젝트

가족과 사랑,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마음을 그린 창작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이 새 시즌으로 관객을 다시 찾는다. 여러 지역 공연을 거치며 다듬어온 작품은 다섯 개였던 에피소드를 네 개로 압축해 극의 밀도를 높인 모습으로 돌아온다.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은 부모와 자녀, 연인, 친구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사랑이 기억되는 방식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초연 이후 지역 공연을 이어오며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쇼케이스 뮤지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24년 춘천연극제 개막작으로 초청받은 데 이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개편에서는 장면 전환과 서사 흐름을 정비해 몰입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에피소드는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되지만 결국 사랑했던 사람과 그날의 기억이라는 하나의 정서로 수렴하는 구조다. 버스정류장에서 시작되는 인연이나 어린 시절 추억 등 일상에서 마주칠 법한 소재를 다루며, 웃음 이면에 가족의 의미와 세대 간 이해라는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 점이 눈에 띈다. 특정 세대에 국한하지 않고 폭넓은 공감대를 노린 구성이어서, 그간의 지역 순회 흥행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번 시즌에는 배우 강성진과 코미디언 김미려가 새로 합류해 기존 배우들과 다양한 캐릭터를 나눠 맡는다. 연출과 극작을 맡은 김종석, 극작가 구옥분, 음악감독 마창욱 등 초연 창작진도 다시 뭉쳐 완성도를 다졌다. 제작사 어드벤쳐 프로젝트 측은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사랑의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유쾌하게 웃고, 공연장을 나선 뒤에는 자신의 가족과 사랑했던 사람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은 2026년 9월 9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95분이며 관람 등급은 만 7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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