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엘리야병원(병원장 정영환)이 지난 6월 한 달간 산업안전보건관리팀 주관으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15만 보 걷기 챌린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직원 건강 증진과 심뇌혈관질환 예방이 목적이다.
심뇌혈관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발병 배경이 된다. 병원 측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예방·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별도 시설이나 장비 없이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는 걷기를 챌린지 종목으로 정했다.
한 달간 15만 보 이상을 인증한 직원은 모두 24명으로 집계됐다. 최다 기록은 7병동 김희영 수간호사로, 58만5075걸음을 걸었다.
울산엘리야병원 고혈압당뇨병센터 조종대 의무원장(내과 전문의)은 "걷기는 체온을 서서히 올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 제거와 신진대사를 돕는다"며 "근력이 늘면서 골다공증 예방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만큼 틈틈이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관절척추센터 정영환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운동을 시작할 때의 원칙을 제시했다. 정 병원장은 "본인 체력에 맞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주 5일, 하루 30분 이상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등 관절 질환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운동 종류와 강도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병원은 운동 외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으로 금연과 절주, 저염식,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스트레스 관리, 적정 체중 유지, 정기적인 혈압·콜레스테롤·혈당 측정을 함께 제시했다.
의료기관이 환자가 아닌 자체 인력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은 눈에 띈다. 교대근무와 장시간 근무가 일상인 병원 종사자 특성상 정작 의료진 본인의 건강관리는 뒷순위로 밀리기 쉬운데, 이번 챌린지는 그 공백을 조직 차원에서 메우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산업안전보건관리팀은 전담 보건관리자와 안전관리자로 구성돼 직원 건강 증진과 질병·사고 예방, 위험물질 관리,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