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햄버거를 여러 개 주문한 고객이 영수증에서 예상치 못한 문구를 발견한 뒤 불쾌감을 호소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받은 영수증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설명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공개한 영수증에는 햄버거와 세트 메뉴를 여러 개 주문한 내역 위로 빨간 펜으로 '햄최몇?'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햄최몇'은 '햄버거를 최대 몇 개까지 먹을 수 있느냐'를 줄여 부르는 인터넷 표현이다. 상황에 따라 단순한 농담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상대를 놀리거나 비꼬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있다.
A씨는 해당 메모를 본 뒤 매장에 별점 1점을 남겼다고 밝혔다. 그는 "알바하시는 분인지, 사장님인지 모르겠지만 재밌으라고 적으신 거냐"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여러 개를 주문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A씨는 "혼자 먹으려고 산 것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먹고, 아이를 돌보느라 바쁠 때 먹기 위해 미리 여러 개를 주문한 것"이라며 "내가 몇 개를 먹든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이어 "돈을 내고 주문했는데 이런 메모를 받으니 기분이 상했다"며 "웃기려고 적은 것이라면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졌다. 다시는 이곳에서 주문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메모 한 줄이라도 고객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온라인에서 익숙한 표현이라도 서비스 현장에서는 상대방의 의도를 알 수 없는 만큼 오해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사연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손님에게 개인적인 농담을 적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주문 수량을 두고 언급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가볍게 넘길 수도 있는 일 아니냐"는 반응도 일부 나왔다.
다만 고객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유행어를 영수증에 적은 행동은 신중했어야 한다는 의견에 보다 많은 공감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