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관악산 명소인 마당바위가 래커 낙서로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관악구청은 훼손 사실을 확인한 뒤 복구 작업을 마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관악구청에 따르면 해당 낙서는 3월 30일 인지됐다. 바위 표면에는 노란색 래커로 “너희에게 줄 관악산 운빨은 없다 메롱”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후 관련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되면서 상황이 알려졌다.
문제가 된 장소는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지점으로, 휴식과 사진 촬영이 이뤄지는 구간이다. 이용객이 많은 만큼 훼손 행위가 미치는 영향도 넓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단순 낙서라도 자연경관 훼손이라는 점에서 체감되는 문제의 크기가 달라진다.
최근 관악산 방문객이 늘어난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올해 초 한 방송에서 관악산을 언급한 이후 젊은 층 유입이 증가했고, 정상 일대에서는 사진 촬영을 위한 대기 줄이

형성되는 등 이용 형태가 변했다. 특정 장소에 인원이 집중되면서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할 가능성도 함께 커진 상황이다.
낙서는 단순 표면 오염 수준을 넘어 제거 과정이 까다로운 형태로 확인됐다. 래커가 두껍게 도포된 경우 일반 세척으로는 지우기 어려워 별도 장비나 약품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바위 자체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어 복구 작업은 신중하게 진행됐다.
관악산은 여러 지자체에 걸쳐 있는 도시자연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관련 법에 따라 공원 시설이나 자연물을 훼손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된다. 이번 사안 역시 단순 장난이 아닌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는 행위로 분류된다.
관악구청은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하던 순찰 인력을 확대하고 점검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 관리가 느슨해질 경우 유사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조치다.
경찰도 등산로 주요 지점에 안내 문구를 설치하는 등 질서 유지 활동에 나섰다. 이용객 증가와 함께 나타난 변화가 관리 문제로 이어지면서, 현장 대응 필요성이 함께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