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일곡청소년문화의집이 겨울방학을 맞아 운영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쳤다. 영화 상영과 요리, 공예 체험을 묶은 ‘DAY’ 시리즈가 청소년과 지역 주민의 발길을 끌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방학 기간 동안 청소년들이 문화의집 공간을 자연스럽게 드나들며 또래·가족과 시간을 보내도록 기획됐다. ‘오늘은 라면DAY’, ‘당근시네마DAY’, ‘자개키링만든DAY’, ‘당근스윗DAY’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단순 체험을 넘어 공간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오늘은 라면DAY’는 주말 점심시간에 두 차례 진행됐다. 지도자들이 직접 끓인 라면을 제공하며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1월에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돌림판 이벤트를 운영했고, 2월에는 참여자 전원이 함께하는 경품 게임을 더했다. 가족 단위 방문이 많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 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음식이 매개가 돼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진 셈이다.
‘당근시네마DAY’는 2층 다목적홀을 상영 공간으로 바꿔 운영했다. 청소년들이 직접 상영작 투표에 참여해 영화를 선정했고, 팝콘과 알새우칩을 제공했다. 바닥에 누워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해 일반 영화관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여 과정이 더해지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주인의식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설 명절을 앞두고 열린 ‘자개키링만든DAY’에서는 자개와 폴리머클레이를 활용해 키링을 제작했다. 전통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실생활에 쓰이는 소품으로 연결해 흥미를 끌었다. 2월 14일 진행된 ‘당근스윗DAY’에서는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만들기 체험이 열렸다.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디저트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함께 재료를 섞고 굽는 과정을 거치며 교류했다.
관계자는 “겨울방학 동안 청소년들이 당근센터에서 음식을 나누고 문화를 즐기며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수요와 흐름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일곡청소년문화의집은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 개방성과 참여형 기획의 효과를 확인했다. 방학이라는 시간을 지역 커뮤니티와 연결하는 계기로 활용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