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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온(다큐On) K-물류 혁명 1부. 녹색물류/ 新 대항해시대를 이끌다 [한국사회복지저널] 12월 3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KBS 1TV '다큐On'에서는 전 세계 해운시장의 패러다임이 온실가스 감축으로 바뀌고 있는 속에 우리나라 해운업계에 불어닥친 친환경 해운으로의 변화와 그 비전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 규정 바다 위에 불어닥친 친환경 선박 시대!  전라남도 목포의 목포항 바닷가에 정박해있는 초대형 벌크선에 ‘한국 선급’ 직원들이 나타났다. 길이 287m, 폭 45m, 깊이 약 25m인 18만 톤 급 초대형 벌크선. 이 벌크선은 곡물이나 광물, 석탄 등의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수송하는 화물선을 말한다. 이 거대한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바닷물과 빗물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는지, 엔진이나 화물칸뿐만 아니라 배 전체를 검사하는 ‘한국선급’. 이들이 목포항에서 검사 중인 18만 톤급 거대 벌크선은 천연가스인 LNG를 실어 나르는 LNG 벌크선으로 ‘초대형 친환경 선박’이었다.  친환경 선박은 ‘저탄소 선박(LNG 추진선 등)’과 ‘무탄소 선박(수소, 암모니아 선박 등)’, 그리고 기존 엔진에 전기 배터리를 결합해 배출가스를 저감 하는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나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무역은 해상운송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수많은 선박이 탄소배출의 주체로 꼽히면서 영국 런던에 위치한 UN산하 국제해사기구 IMO는 전 지구적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2020년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그리고 2021년 6월에는 2050년까지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도록 규정을 새로 마련했다. 불가피한 구조적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 해운업계의 대안과 노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세계 해운업계 변화의 공통점 – 친환경! 연료와 물류의 변화 그 속에 우리의 위치는?  해양 선진국들은 미래 해운시장 선점을 위한 슬로건을 ‘친환경’으로 바꾸고 있다!  13세기 오직 바람으로 가던 범선이 15세기 대항해시대를 열고, 18세기 증기선이 탄생하면서 20세기 디젤기관선이 세계를 제패했듯이, 21세기는 친환경 연료 선박이 제패할 예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7년 한진해운 파산 사태를 겪으며 위기를 맞고, 세계 7대 해운선사의 위치에서도 탈락했던 우리나라는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도전적으로 노력한 결과 불과 4년 만에 우리나라 국적 해운사(HMM)를 전 세계 8위에 올리고, HM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0척을 모두 건조하면서 펜데믹의 시대에도 만선의 물류대란을 누리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이제 시작이다.  바이킹의 후예이자 17세기부터 해상무역 강국으로써 국가 경제의 25%를 해운업으로 충당하고 있는 덴마크는 그 명성답게 세계 1위의 해운사 ‘머스크’의 나라이기도 하다. 머스크는 ‘2050년까지 모든 선박의 무탄소와’를 선언했고, 친환경 메탄올 선박을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에 선박 3척을 발주했다. 2030년에는 무탄소 선박 운항을 시작한다는 목표 속에 덴마크 정부 또한 무탄소 선박 운송을 위해 국제적인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대항해시대를 영위하기 위해 ‘친환경’을 거머쥐고 도전과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해운업계!  우리나라는 어떨까? 한진해운 파산 직후 정부의 해운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는 2018년 해양 진흥공사를 설립하는 등 전폭적 친환경 해운 지원정책으로 이어졌다. 해수부와 해진공은 온실가스 저감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기 위한 각종 지원을 하고 있으며, 현대삼호중공업은 세계 최고의 친환경 LNG 선박을 설계 건조하면서 그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대형 LNG 컨테이너선 세계 발주의 97%를 쓸어 담기에 이른다.  글로벌 해운뿐만 아니라 내항선에도 세계 최초 LNG 추진 벌크선이 만들어지면서, 도로운송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은 해상운송에 힘이 실렸다. 국내 육송 물류를 내항선으로 전환할 경우, 해운 조합과 정부에서는 전환교통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부산대학교의 수소선박센터 100m 대형 수조에서는 –162℃ 극저온 상태의 액체인 LNG 가스를 담기 위한 저장탱크 단열소재 개발 실험 현장을 찾아가, 이 센터가 개발해낸 우리 독자 기술의 LNG 저장탱크 신기술을 만난다.  국적 해운사 HMM의 꺼지지 않는 선박 종합상황실에서는 I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선박들을 인공위성을 활용해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20척의 우리나라 스마트선박이 세계 어느 바다에 있든 인공위성을 통해 선박의 위치, 연비 등 상세정보를 빅데이터로 실시간 수집하고,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까지 한눈에 파악하는 현장을 취재한다.  전 세계를 잇는 친환경 물류 대동맥의 선두에 서기 위한 우리나라 해운업계의 고군분투! 2021년 세계 해운업계의 흐름 속에서 찾아낸 성공과 미래의 키워드 ‘친환경 녹색 물류’를 통해 우리나라 해운업을 재조명해본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7:10

다큐멘터리 3일, 우리가 꿈꾸던 고향 – 광주 고려인 마을 72시간 [한국사회복지저널] 일제강점기에 러시아 연해주로 넘어가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우리 동포들. ‘카레이츠’라 불리던 그들은, 1937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카자흐스탄 등지의 중앙아시아 곳곳으로 강제이주를 당하며 역사 속으로 잊혀졌다. 소련의 민족어 사용금지 정책으로 고국의 언어도, 문화도 점차 기억에서 희미해졌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들려주던 아름다운 고향의 이야기들은 80여 년이 흘러도 잊히지 않았다. 이번 주 <다큐멘터리3일>은 낯설고도 가까운 고향 땅에서 발 딛고 살아가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고려인들의 72시간을 담았다. ■ 이리로 오라,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 마을 종합지원센터. 이곳은 인근에 거주하는 7천여 명의 고려인을 품어주는 둥지이자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상담소이다. 국적 불문, 찾아오는 모든 이를 환대하며 음식을 대접하기 바쁜 센터의 대표 신조야 (66세) 씨를 만났다. 오랜 시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고려인들이 한국에 정착하도록 돕는 그녀는 이 마을의 ‘대모’로 통한다. 의사소통이 어려워 혼자서는 병원도 가지 못하는 어르신부터, 이제 막 한국에 들어와 자녀가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부모까지. 부푼 꿈을 안고 돌아온 고려인들이 예상치 못한 고행 앞에 무너지지 않도록, 그녀는 어떤 조건도 없이 기꺼이 이야기를 들어주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모든 것을 잃고 황무지에 버려져도 억척스럽게 살아남았던 고려인들은, 이제 이곳 고국의 땅에서 서로의 상처를 감싸 안으며 새로운 터전을 일구어 가고 있다. ■ 그럼에도 아름다운 이곳, 아버지의 고향 김 블라디미르(66세) 씨는 과거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문과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가르치던 교수였다. 마을에 미디어센터가 생긴 이후부터는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고려인들이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한국으로 들어온 그는 배와 감을 따며 일용직 노동자로 생활했다. 간암 선고를 받고 고된 육체노동을 할 수 없어지자 쓰레기 단속 업무를 시작했다. 겨울이 오면 고용해주는 곳이 없어 집 안에서 종일 시를 적어 내려갔다. 그가 한국에 들어와 가장 처음 쓴 시는, 광주에 내린 첫눈을 보며 난생처음 만난 고향 땅의 아름다움을 기록한 글이었다.  때때로 친구와 친척들이 사는 우즈베키스탄을 그리워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한국에 온 것을 후회한 적 없다고 말한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눈물을 흘리며 부르시던 고국의 노래. 그 속에 담긴 절절한 그리움과 아름다움을 떠올리며, 오늘도 그는 길을 잃고 방랑하는 동포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 더 멀리 가기 위해 뿌리를 내린다 고려인 마을 가족 카페를 운영하는 텐 올가(35세) 씨는 어린 세 자녀의 엄마다. 일과를 마친 저녁, 그녀는 4개월 된 막둥이를 어르고 달래며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다. 올가 씨의 가장 큰 목표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것. 아이들에게 한국 국적을 물려주기 위해서이다. “작은 눈, 네 나라로 돌아가라!”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남과 다른 외모로 늘 이방인 취급을 받았던 그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피해 조부모님의 고향으로 떠나왔다. 그러나 제대로 된 한국어 한마디 할 수 없었던 그녀는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외국 사람’일 뿐이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올가 씨는, 이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곳에 뿌리내려 살아가기로 했다. 아이들이 완벽한 한국인으로 자라나 차별받지 않고 꿈을 펼치게 될 그 날을 위해, 올가 씨는 오늘도 엄마와 학생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희망을 개척해 가고 있다. 강제로 이주를 해야만 했던 고려인의 후손들은, 1991년 한러수교 이후 고향을 찾아서 자발적 이주를 시작했다. 마침내 올해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왔다. 160년을 유랑해오던 고려인들이 그토록 꿈꾸던 고향에 정착할 그 날을 기대해본다. <다큐멘터리 3일> 703회, [우리가 꿈꾸던 고향 – 광주 고려인 마을 72시간] 편은 오는 12월 5일 밤 10시 45분 KBS2TV에서 방영된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6:24

영상앨범 산, 바다가 맺은 인연 부산 금정산 [한국사회복지저널] 우리나라 제1의 무역항이자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 시의 북쪽에는 백두대간의 끝자락을 이루는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이 있다. 최고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이어진 장쾌한 능선을 따라 수려한 기암들이 즐비해 마치 성채와 같은 모습을 뽐낸다. 우리나라 산성 중 다섯 손가락에 드는 금정산성을 품고 있는 금정산은 오랜 세월 시민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자연이 주는 가르침을 귀하게 여기며 산처럼 두터운 우정을 다져 온 아마추어 사진가 김창석 씨와 전 항해사 이찬수 씨가 가까이 있어 더 소중한 금정산을 향해 떠난다. 먼저 푸른 바다가 일렁이는 가덕도에서 시작하는 여정. 지양곡에서 출발해 가덕도의 최고봉인 연대봉으로 향한다. 연대봉은 높이는 낮아도 제법 가팔라서 오르는 데 꽤 힘을 쏟아야 한다. 숨이 차오르는 길이지만, 중간에 있는 정자에서 멀리 대마도까지 보이는 청량한 풍광을 만끽하며 잠시 쉬어간다. 정상을 목전에 두고 까칠한 길이 이어지더니 어느새 연대봉에 닿는다. 새파란 바다 너머로 여정의 주인공인 금정산이 아스라이 일행을 반겨준다. 이제 공해마을에서 본격적인 산행에 이른다. 금정산은 도심에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언제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푸근하고 듬직한 산이다. 동문과 제3망루를 거쳐 고당봉으로 가는 이번 코스는 산성 길을 따라 탁 트인 풍경을 조망하면서 금정산의 명물 바위들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어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오르는 길 내내 산 아래로 펼쳐지는 부산의 시가지와 시원한 바다가 일행의 눈을 즐겁게 한다. 걷기 좋은 길을 따라 동문을 지나고 나무가 우거진 푹신한 길로 접어들면 조망이 트이는 바위가 나온다. 의상봉, 고당봉과 함께 그림 같은 금정산의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람 키만 한 억새가 나부끼는 길을 걷다 우람한 바위들을 넘어서면 제3망루에 도착한다. 해운대 방면으로 황령산 등의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능선을 타고 길게 이어지는 산성을 따라 걸으니 암릉이 멋진 의상봉에 닿는다. 쪽빛 바다와 함께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굽어 보인다. 고당봉에 가까워질수록 거친 길이 이어진다. 로프를 타고 바위에 올라 금정산의 보물인 금샘에 들른다. 금샘은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내려와 놀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그 신비스러운 기운이 일행에게도 전해지는 것만 같다. 바윗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고당봉의 거대한 암릉이 눈앞에 나타난다. 마지막 계단을 올라 드디어 고당봉 위에 선다. 해 질 녘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금정산 주위로 펼쳐지는 부산의 전경이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가을의 끝에서 더 눈부시게 빛나는 금정산을 <영상앨범 산>에서 함께 만나본다. ◆ 출연자 : 김창석 / 아마추어 사진가, 이찬수 / 전 항해사◆ 이동 코스 : 공해마을 – 동문 – 의상봉 – 고당봉 / 총 6km, 약 2시간 소요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6:17

KBS 동행,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한국사회복지저널] 심장병 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형태인 단심실로 태어난 수아(4). 최근 두 번째 심장 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고열이 반복되면서 몇 번이나 중환자실을 오가고 있다. 이번에도 열흘 동안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수아. 어린 수아 홀로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지 걱정되는 마음에 엄마, 아빠도 지난 열흘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 본인이 가장 힘들 텐데도, 밝게 웃어주는 수아를 볼 때면 고맙고, 미안하기만 한 부부. 지금은 수아의 회복이 가장 우선이지만, 사실 쌓여가는 병원비 걱정도 빼놓을 수가 없다. 입원이 길어지면서 한 달 동안 발생한 병원비만 벌써 천만 원가량. 하지만 지금 수아네 형편으로는 당장의 병원비 마련도 쉽지가 않다. 아빠는 이제 8개월 된 둘째 슬아를 돌보느라 꼼짝할 수 없는 데다, 작년부터 원인 모를 통증으로 한쪽 청력을 상실하면서 계속된 어지럼증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조금만 무리를 해도 찾아오는 심한 어지럼증에 일을 나설 수도 없다. 수아가 언제 퇴원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앞으로의 병원비는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지만, 그저 지금은 수아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기만을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  # ‘할아버지 슬픈 게 뭐야?’ 작년 5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엄마와 형을 떠나보낸 정목이(9). 홀로 남겨진 정목이는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와 형을 떠나보내고, 그때의 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지적장애 판정까지 받게 된 정목이. 그날 할아버지는 남은 정목이만큼은 어떻게든 지켜주겠다 딸 앞에 다짐했다. 사고 이후 부쩍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는 정목이. 할아버지가 없으면 부쩍 불안함을 느끼며 혼자서는 교문을 통과하는 것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힘들어하곤 한다. 엄마의 빈자리가 얼마나 클까. 그런 손자가 애처롭기만 한 할아버지는 최선을 다해 정목이의 곁을 지키고 있다. 30년 가까이 배관 기술자로 일해왔지만, 정목이를 돌보면서부턴 한 달에 일주일을 일하는 것도 쉽지 않은 할아버지. 하루 먹고살기도 빠듯한 형편이지만 할아버지에겐 무엇보다 정목이의 안정과 치료가 우선이다. 하나뿐인 딸과 손자를 떠나보내고, 지켜야 할 정목이가 있었기에 힘든 시간들을 견뎌낼 수 있던 할아버지. 지금도 정목이와 할아버지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위로와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 ‘우리 지치지 말자‘ 마흔일곱에 만난 딸 고은이는 엄마 애숙 씨에게 더욱 특별한 아이다. 고은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아빠는 아이를 원치 않는다며 모녀의 곁을 떠났다. 그 후, 임신 7개월 차에 아이의 뇌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결코 아이를 포기할 수 없던 엄마 애숙 씨. 그렇게 홀로 고은이를 낳고 사랑으로 키운 지 100일째 되던 날, 고은이의 발작이 시작됐다. 고은이의 병명은 소아 간질 중에서도 약 2%만 발병한다는 희귀질환인 웨스트 증후군이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경기를 하는 아이를 보면서 엄마의 마음이 무너져 내렸지만, 그럴수록 엄마는 더욱 강해져야 했다. 고은이가 학교에 가 있는 사이 가사도우미 일을 나서고, 수레를 끌며 빈 병과 헌 옷들을 줍는 엄마 애숙 씨.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뇌파 검사만 회당 70만 원가량. 고은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선 엄만 잠시의 시간도 흘려보낼 수가 없다. 매일 고은이가 걷게 되는 모습을 그려본다는 엄마. 언젠가는 고은이가 한 발 한 발 걷게 되는 그날을 기다리며, 엄마는 오늘도 고은이와 나아가고 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6:12

시사직격, 마약을 처방해 드립니다 [한국사회복지저널] 지난 5월, 창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마약’에 중독된 10대 청소년 40여 명이 적발됐다. 흔히 “마약 청정국”이라 불리는 한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 의사의 처방만 있으면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는 ‘합법’ 마약, 바로 마약류 의약품 때문이었다. 처방하는 의사들조차 오남용의 실태를 자세히 알지 못해 마약류 의약품 중독자들이 점점 양산되고 있는 현재, 시사직격은 이 중에서도 모르핀 수십 배의 진통 효과를 낸다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중심으로 마약류 의약품의 유통과정의 허점과 오남용 실태에 대해 취재했다. ■ 청년 중독자들을 만나다.  펜타닐은 본래 암 환자 중에서도 통증이 극심한 사람들을 위한 마약성 진통제다. 그런데 이 건강했던 청년들은 왜 펜타닐에 빠져든 것일까. 그리고 펜타닐 오남용 후 이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시사직격은 지옥 같은 단약의 고통과 싸우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  마약 쇼핑이 가능한 나라, ‘합법’이 문제였다. 우울증약부터 ADHD 치료제, 다이어트 보조제까지, 여러 종류의 마약류와 향정신성의약품을 돌아가며 투약하는 멀티 드러그 유저까지 있는 현실. 하지만 의사들의 약물 처방은 느슨하기 이를 데 없었다. 심지어는 진료조차 하지 않고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해주는 의사도 있었는데. 쉽게 처방전을 내주는 의사들에겐 과연 문제가 없는 것일까?  시사직격은 취재진에게 제보하기 위해 ‘마약 쇼핑’을 기록해 놓은 한 제보자를 만났다. ■ 문턱에 선 마약 청정국 마약류 중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지만, 오남용을 막기 위한 처방 관리 시스템과 중독자를 위한 치료보호병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더 이상 개인의 일이 아닌 우리 사회의 일이 되어버린 마약류 의약품 중독에 대해,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마약류 의약품에 대한 인식을 갖추고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사직격 <마약을 처방해드립니다>는 금요일 밤 10시 KBS1 <시사직격>에서 방송된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6:06

인간극장 자기밖에 모르는 도예가 ‘자기’ 멋에 살다! [한국사회복지저널] 낙엽이 버석거리는 가을의 끝자락, 경기도 여주의 한 작업장에는 꽃이 피어나고 있다. 흙내음 가득 찬 이 공간의 주인은 바로 도예가 박광천(68) 씨. 21세기 최고의 명작을 빚는 게 인생 최대의 목표, 거장의 마음과는 달리 겉모습은 영락없는 시골 농부. 틈만 나면 밭에 가서 삽질하고, 한겨울에도 개울에 뛰어들어 물고기를 잡는다. 게다가 생활력은 빵 점에 가까워 아내 없이는 오도 가도 못 하고, 일은 벌이는데 수습을 못 해 아내만 찾아대는 철부지 남편이다. 평생을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만 아는 남자. 도예가로서 광천 씨는 도자기 분수대와 온갖 도예 기법을 개발했고, 해외에서도 전시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린 명실상부 여주시 도예 장인. 그런 그의 곁을 실과 바늘처럼 꼭 붙어 다니는 두 명의 동반자가 있다.  광천 씨보다 5분 먼저 태어난 형이자 영혼의 단짝, 박광선(68) 씨. 외모부터 성격, 행동까지 똑같고 심지어 꿈도 같이 꾸는 쌍둥이다. 어린 시절, 광천 씨는 그림에 탁월한 소질을 보였다. 그러나 농부의 아들은 농부가 되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고, 그런 광천 씨를 감싸준 건 다름 아닌 광선 씨. 동생이 화공이자 도공으로 자리 잡고, 현재의 위치가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옆에서 응원해주었다. 광천 씨는 그런 형이 세상에서 제일 크게 보였다. 칠순이 가까운 나이에도 5분 거리에 살고, 매일같이 붙어 다니는 두 형제. 심심하면 개울에 가서 물고기를 잡고, 밭일하고, 철없는 행동도 함께한다. 서로가 있기에 인생이 즐겁다는데, 철부지 남편을 지켜보는 아내 속에서는 불이 난다.  평생 예술가 남편의 그림자로 산 윤영애(66) 씨. 손 귀한 남편 대신 운전대를 잡고, 종일 자신만 찾아대는 남편 때문에 24시간을 대기 중이다. 일상생활은 기본, 사포질, 낙관 찍기 등 도자기 작업까지 도와주는 만능 해결사이자, 광천 씨의 길을 묵묵히 따라준, 명장의 숨겨진 공신이다. 그 세월이 편하기만 했을까, 속앓이도 많이 했다. 자유로운 기질에 애주가였던 남편은 술독을 끌어안고 친구들 집을 전전했고, 영애 씨는 밤새 찾아다니기 일쑤였다. 작품밖에 모르는 남편 때문에 생활고도 겪었다. 아들 셋 키운다는 생각으로 뒷바라지하며 이어 온 결혼생활이 어느덧 40년째. 언제 철들려나, 예술가의 아내는 고달프다.  모두가 힘들다는 코로나 시대지만, 특히나 예술가에게는 고단했던 시기. 근 1년 만에 광천 씨의 작품전시회가 잡혔다. 오랜만에 찾아온 귀한 기회에 각오가 남다른 광천 씨, ‘21세기 명작’을 탄생시키기 위해 몇 차례의 실험 가마를 걸치고, 일 년에 세 번만 땔 수 있는 전통 장작가마에 불을 지핀다. 성공률은 15% 정도, 이틀간 불을 때고, 도자기를 식히는 데에만 3일이 걸리는 힘겨운 과정이지만, 그만큼 대작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기에 모험한다. 아들과 함께 개발한 도자기를 전시하기 위해 작업장의 불은 꺼질 새 없고, 밤낮으로 자기에 몰두한 광천 씨를 보살피느라 광선 씨와 순애 씨도 덩달아 바빠졌다. 꽃 한 송이를 피우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하고 외로운 길이다. 그러나, 그 길을 기꺼이 동행하는 가족들이 있기에 광천 씨는 인생을 빚으며 ‘자기’ 멋에 산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5:44

사진= MBC 실화탐사대 [한국사회복지저널] 내일(토) 저녁 8시 50분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세계여행을 꿈꾸던 가족에게 닥친 안타까운 사연과 사설 경비원까지 고용하며 8년째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웃들에 대해 방송한다.  “정말 잘 키워주고 싶었는데 미안해요” 세계여행을 꿈꾸던 가족에게 예상치 못한 불행이 찾아왔다. 8살, 10살 두 아이의 엄마인 최숙현(59세) 씨는 지난 3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유방암으로 시작한 암이 간, 폐, 뼈, 뇌까지 전이돼 뇌에만 150여 개 이상의 암이 발견됐다. 밤낮없이 일어나는 응급상황으로 엄마의 입원이 잦아지면서 작년 5월부터 아이들은 떨어져 지내는 상황. 그렇게 네 식구는 주말에만 함께하는 주말 가족이 됐다.  시한부 엄마의 소원은 아이들이 엄마와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중학교 때까지만이라도 함께하는 것이다. 마약성 진통제로 버티며 지독한 고통에 신음하면서도 온통 아이들 걱정뿐인 엄마. 결혼 생활 내내 아이를 간절히 원했던 엄마는 7개월, 23개월 때 두 아이를 공개 입양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모두 자신의 욕심이었던 것 같다는 그녀는 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올해 61세로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두 아이에게 ‘할아버지’ 라고 놀림을 당하는 아빠. 그런데 지난 15일, 아빠는 한 커뮤니티 인터넷 게시판에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항암치료로 지혈 기능에 문제가 생긴 엄마에게 ‘지정헌혈’을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피가 부족하다며 병원에서 가족에게 지정헌혈을 권유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공급하는 일반헌혈과 달리, 특정인을 지정해 특정인에게 공급하는 지정헌혈.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단체헌혈 등이 보류되면서 혈액원의 혈액냉장고는 텅 비어있는 상황. 관계자는 평균 혈액 5일 치를 보유해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지만, 현실은 2일 남짓, 그마저 하루하루 병원에 공급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라고 했다. 지속적으로 수혈이 필요한 엄마의 경우, 지정헌혈이 아니라면 사실상 피를 구하기 어려운 것이 대한민국 현실이라고 아빠는 토로한다. 안타까운 가족의 사연을 보고 자신의 생명을 나눠준 사람들. 시한부 엄마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실화탐사대]가 함께했다. 한편, 서울의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평창동의 한 고급 타운하우스. 부촌으로 소문난 이곳은 사실 수년째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타운하우스에 10년째 거주 중이며 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A호 남자. 그는 검은 양복을 입은 의문의 남성들에게 24시간 감시당한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또 검은 양복의 남성들이 자신에게 음주운전을 하도록 유도해 신고하고 A의 딸을 몰래 촬영하며 고의적으로 괴롭힌다고 주장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남성들이 주민들을 ‘사찰’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의문의 남성들이 적은 근무일지엔 주민들의 출입 내역과 차량 정보는 물론이고 ‘도청’, ‘200’ 등의 암호가 적혀있었다! A호 앞집에 거주하는 B호 주민의 사설 경비원이라는 남성들. 그런데, 경비원을 찾아간 제작진은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실 A호 남자 또한, 오랫동안 경비원을 괴롭혀 왔다는 것이다. 경비원이 업무를 볼 때마다 찾아와 욕설을 내뱉거나 시비를 걸고 사설 경비원이 쓰는 공용 대기실에 쓰레기와 성모상을 가져다 놓고 행패를 부린다는 A호 남자.  양측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저 B호에게 고용되어 자신의 일을 할 뿐이라는 경비원과 기사대기실 등 공용부분을 무단으로 차지한 경비원이 불만인 A호 주민의 갈등은 꽤 심각했다. 이에 A호 남자는 경비원을 고용한 B호 남자와 대화를 하고 싶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전직 대기업 임원 출신인 그가 대화를 거부하고 집에도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B호 남자. 어렵게 B호 남자와 연락이 닿은 제작진은 그에게서 또 다른 사실을 전해 듣게 된다. 벌써 8년째 승자와 패자도 없이 지루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웃들. 내일(토) 저녁 8시 50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그 전말이 밝혀진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3:59

[한국사회복지저널]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12월 2일 63스퀘어(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탄소중립 및 환경정책과 관련한 중소기업 주요 현안과제를 논의하는 '중소기업 환경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중소·중견 기업계 6개 협회·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협회·단체장들은 ▲환경관리통합시스템 도입 지원 ▲이산화탄소 포집물의 건설자재 활용을 위한 법령 개정 ▲탈 탄소화에 실패하여 사업 영위가 곤란한 사업자와 근로자에 대한 구제책 마련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활용한 탄소중립 지원 사업 마련 등 환경규제 분야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900여 개의 환경·안전 규제가 존재하고 제·개정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매번 이를 파악하고 준수하기 어렵다"라고 건의했다. 이에 한정애 장관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며 환경·안전 규제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병용 한국토양정화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생석회를 활용한 이산화탄소(CO2) 포집물을 건설자재로 사용할 수 있지만 폐기물로 분류되어 활용도가 낮다"라며 폐기물관리법 개정을 요청했다. 한정애 장관은 "제철 슬래그, 탈황석고 등에 함유된 이산화탄소(CO2) 포집물은 사후관리가 필요하므로 폐기물로 분류해야 하지만 울산, 충남 등 규제자유특구 사업결과를 반영하여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별도의 기준 마련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이행으로 취약해질 수 있는 업종 및 지역의 지원방안이 마련될 계획이며,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 등 예산 지원 시 협동조합을 매개로 하는 방안이 다각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이번 환경부 장관 주재 중소기업 환경정책협의회는 올해 3번째로 열렸다. 지난 10월에는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함께 '환경분야 성장사다리포럼'을 개최하여 우리 기업들을 더욱 촘촘히 지원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바 있다. 한정애 장관은 "현장에는 수많은 애로사항이 있어, 이를 듣고 도움을 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탄소중립이 우리 중소기업에게 있어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지만, 이를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정부도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28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 메인화면 [한국사회복지저널] 여행업, 공연업, 전시업 종사자도 정부의 ‘일상회복 특별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 소상공인에 지원하는 ‘일상회복 특별융자’ 대상에 여행업, 공연업 등을 포함하고 6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일상회복 특별융자는 올해 7월 7일∼10월 31일 정부의 시설운영 및 인원 제한 조치를 이행해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정책이다. 1%의 초저금리로 2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당초 ‘인원·시설운영 제한’ 업종을 중점 지원하기로 해 여행업, 공연업 등은 포함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이들도 특별융자를 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업종은 여행업, 공연기획업, 국제회의업, 전시업 등이며 규모는 약 1만 5000개사로 예상된다. 상세한 신청 방법과 일정은 소진공 정책자금 누리집(https://ols.sbiz.or.kr)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28

자료=교육부 [한국사회복지저널]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1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 교육부와 개발원 누리집에 게재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코로나19로 취업·고용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50.7%에서 4.7%p 증가한 55.4%로 나타났다. ◆ 마이스터고 취업률 75%…경북 등 9개 시도 평균보다 높아 2021년 직업계고 졸업자 7만 8994명 중 취업자는 2만 2583명, 진학자 3만 5529명, 입대자 1809명, 제외인정자 86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취업자 비중은 남성이 1만 3663명으로 60.5%, 여성이 8920명으로 39.5%를 차지했으며, 성별 취업률은 남성 54.9%, 여성 56.1%로 지난해보다 각각 4.6%p, 4.9%p 증가했다. 학교 유형에 따른 취업률은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3.8%p 증가한 75%로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등학교는 지난해보다 4.2%p 증가한 53.4%를 기록했다. 특히 특성화고등학교에 상응한 특정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치한 학과인, 일반고등학교 직업반은 지난해보다 4.3%p 증가한 35.9%로 나타났다. 또 직업계고 졸업자의 학교 소재 지역별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경북(65.1%), 대구(61.8%), 대전(58.9%), 충북 (58.1%), 경남(57.6%), 인천(57.2%), 충남(56.6%), 전남(55.5%), 서울 (55.5%) 등 9개 시도가 전체 취업률 평균(55.4%)보다 높았고, 나머지 8개 시도는 이보다 낮았다. 서울·인천·경기지역인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은 전년 대비 3.7%p 증가한 53.9%,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5.5%p 증가한 56.5%로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보다 높은 한편,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을 포함하는 광역시는 55.9%, 비광역시는 54.9%로 광역시 취업률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근로 지역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도권 소재 기업의 취업자 비중은 55.5%, 비수도권은 44.5%로 집계됐다. 또 학교 소속 시도 내 기업 취업자 비중은 61.9%, 다른 시도에 취업한 비중은 38.1%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종사자 규모별로 취업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명 미만 1304명 ▲5~30명 미만 7328명 ▲30~300명 미만 8220명 ▲300~1000명 미만 1707명 ▲1000명 이상 3186명으로, 사업장 종사자 수가 30~300명 미만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 지난해 직업계고 졸업자, 2차 유지취업률 65% 교육부는 지난 3월, 2020년 직업계고 졸업자 가운데 지난해 4월 1일 기준 취업자가 약 6개월 후에도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인 1차 유지취업률을 발표, 이는 77.3%로 집계됐다. 이들의 첫 조사가 이뤄진 시점에서 약 12개월 후 이뤄지는 2차 유지취업률은 65%로 나타났다. 남성 졸업자의 2차 유지취업률은 1차보다 15.5%p 감소한 59.3%, 여성 졸업자의 2차 유지취업률은 1차보다 7.7%p 감소한 73.2%로 여성의 2차 유지취업률이 13.9%p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4%를 차지하는 남성 582명과 4.8%를 차지하는 여성 487명이 대학에 진학했고 남성 취업자 1만 4721명 중 14.8%에 해당하는 2183명이 군 입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2차 유지취업률 조사 시점에서 여성 취업자 전체 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 유형에 따른 2차 유지취업률을 살펴보면,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가 69.3%로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가 64.4%, 일반고 직업반이 59.1%로 집계됐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학교 소재 지역별 2차 유지취업률은 서울(70.5%), 인천(69.2%), 대전(68.4%), 충북(67%), 경기(66.0%) 등 5개 시도가 전체 평균(65.0%)보다 높았으며, 1차 대비 가장 적게 감소한 지역은 충북(6.9%p)으로 나타났다. ◆ 공공데이터베이스 연계 취업률 조사…3차 유지취업률까지 분석 교육부는 취업자 인정 기준을 강화한 지난해 첫 조사에 이어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에 대해서도 고용·건강(직장)보험 등 객관적으로 취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베이스(DB)와 직접 연계해 취업률 조사를 실시·발표했다. 특히 취업 후 18개월 후에 해당하는 3차 유지취업률까지 조사해 취업자의 고용 안정성 등 취업의 질적 측면을 분석할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등으로 전반적인 취업·고용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직업교육 및 고졸취업자에 대한 국정과제 관리 ▲2019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 발표 ▲고졸취업 활성화 지원 사업 예산 증액 등 적극적인 취업 지원 정책을 추진, 취업률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올해에도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21년 3월) ▲직업계고 취업지원정책 점검 및 보완방안('21년 7월) ▲청년 특별대책('21년 8월) 등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 지원 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하고 있다. 한편, 직업계고 졸업자의 진학률 증가 추이와 관련해 산업구조 변화와 정보기술(IT) 발달 등으로 고졸 일자리는 축소되고 (전문)대졸 이상 인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더욱 심화된 수준의 직업교육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직업계고 남학생의 경우에는 국방부와 연계한 군특성화고등학교 확대로 졸업 직후 입대자 수가 지난해 23개교 818명에서 올해 35개교 958명으로, 140명 증가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청년들의 불황 체감도 높은 상황이므로 직업계고 취업역량 강화, 산업수요 맞춤형 일자리 발굴, 기업 유인책 제공 확대 등 앞으로도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을 뒷받침할 객관적 기초자료로 의미가 큰 취업 통계 조사를 공공데이터베이스 활용 방식으로 전환해 신뢰도·정확도 등을 높여온 만큼, 조사항목 추가 등 정책 추진에 참고가 될 만한 의미 있는 통계정보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26

[한국사회복지저널] 정부가 ‘도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국 493개 도로 1972km 구간을 집중관리 도로로 지정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집중관리 도로를 지정해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1년 12월 1일∼2022년 3월 31일)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집중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강화조치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7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관계부처 합동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제3차 시행계획’으로 추진된다. 집중관리 도로는 지자체별 집중관리구역(어린이·노인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 밀집지역)에 인접한 도로, 일 교통량 2만 5000대 이상인 도로, 도로 미세먼지 기준(PM10 200㎍/㎥)을 초과하는 도로 등 전국 493개 도로 1972km 구간이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집중관리 도로에 대한 청소를 1일 2회 이상 실시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1일 3∼4회로 더 늘린다. 도로청소는 고압살수차, 진공노면차, 분진흡입차 등을 이용하고 기온 5℃ 미만인 경우에는 도로 결빙 방지를 이ㅜ해 물청소는 하지 않는다. 아울러 주변 건설공사장 등 주요 미세먼지 유입원을 파악, 차량 세륜시설 운영 등 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적정한 조치를 했는지 확인하고 도로에 유입될 여지가 있는 먼지는 사전에 청소한다. 한국환경공단은 도로 미세먼지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집중관리도로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모바일 앱 에어코리아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지난 1·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이어 이번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에도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맞춤형 대책을 시행해 국민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24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일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과 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어르신들께 12월 중에 3차 접종을 받으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정 본부장은 “어르신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12월 한 달은 3차 접종 집중기간으로 운영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접종을 받으신 군에서도 접종하고 3~4개월이 지나면서 면역 효과가 감소하고 돌파감염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의 약 57.5%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서는 신속한 3차 접종과 미접종자의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에 확진자 그리고 위중증 환자, 또 검사 양성률 등 코로나19의 발생지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60세 이상의 고령층 어르신들에서 위중증과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약 97만 명에 해당하는 7.4%인 미접종군에서 위중증 환자의 42.5%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월부터는 60~74세 어르신들이 2차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하게 되어 3차 접종 시기가 다가오므로 적극적으로 3차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3차 접종을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 사례를 보면 3차 접종을 할 경우 기본접종 완료에 비해서 확진율은 11배, 중증화율은 19배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알렸다. 아울러 “추가접종 후 이상반응은 기본접종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3차 접종을 받으신 분들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기본접종보다 3차 접종의 이상반응 보고율이 낮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때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 보다 신속한 접종이 필요한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 12월 한 달 동안 3차접종 집중기간을 운영한다. 접종 방식은 어르신들이 익숙한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지난 1일부터는 사전예약 없이도 의료기관 방문 때 접종할 수 있도록 해 더욱 편리하게 접종받을 수 있다. 따라서 75세 이상 어르신은 가급적 오는 10일까지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3차 접종을 받고, 60-74세 어르신은 오는 31일까지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더불어 해당 기간에 해당되는 연령이 아니더라도 60세 이상 연령층 중 2차 접종 후 4개월 도래자는 이달 동안 예약없이 접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18~49세 연령층 중 2차접종 완료 후 5개월 경과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에서 2일부터 사전예약이 진행 중으로, 예약일을 기준으로 2일 후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민양기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가 앞서 나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권고문을 발표했다. 민 이사는 “예방접종은 병원균마다 효과가 다를 수 있고, 표준예방접종도 여러 번 접종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만으로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적인 자료에 따르면, 위드코로나를 먼저 시행한 국가에서 재유행은 예고된 상황이며 백신접종이 환자 발생과 중증환자 및 사망률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으로 위드코로나로 발생된 재유행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국민께서는 의사를 믿고 코로나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22

[한국사회복지저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했다. 내년 전망치는 2.9%에서 3.0%로 0.1%포인트 상향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전날 ‘OECD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을 발표해 미국·중국 등 세계 주요국의 올해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한국은  4.0%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6.0%→5.6%, 중국8.5%→8.1%, 일본 2.5%→1.8%로 전망치를 낮췄다. 이는 한국경제가 신속한 백신접종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 수출·투자 호조세, 정책효과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번 OECD 전망을 보면, 한국경제는 2023년까지 G20 선진국 중 위기 전 대비 가장 빠른 성장흐름을 이어가고, 위기 중 역성장 최소화와, 위기 회복과정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이와 함께, 최근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확산 상황을 반영해 대부분 국가의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우리나라도 상향했으나,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다. 올해 우리나라 물가전망을 0.2%p 올려 영국 0.1%p에 이어 프,독,일 등과 동일하게 두 번째로 낮고 내년에는 0.3%p 상향해 일본과 함께 최저이다. OECD는 세계경제 성장을 올해 5.6%, 내년 4.5%, 2023년 3.2%로 전망하고 최근 세계경제는 공급망 차질, 원자재가격 상승,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의 올해 전망을 대폭 내리고, 일부 유로존 국가 및 신흥국은 올렸다. 또, 향후 2년 동안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이어지겠으나, 성장속도는 완만해지고 국가별 회복양상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백신접종 확대, 정책지원 지속, 가계저축 감소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부분의 선진국이 2023년까지 위기 전 성장경로를 회복하는 반면, 저소득국가들은 상당폭 낮아지며 코로나 상흔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 정점 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불확실성이 상존해 공급 차질은 수요 정상화, 생산여력 확대, 노동시장 복귀 등으로 2022~2923년 중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변이 바이러스 발생, 중국 성장세 둔화, 인플레 장기화 및 통화정책 조기 긴축전환 등을 하방리스크로 제시했다. OECD는 이와 함께, 전세계에 백신을 보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촉구하는 한편, 단기 경제전망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거시정책 지원을 지속하고, 경제상황에 맞는 정책조합 사용을 권고했다. 더불어,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되, 점진적으로 정상화 할 필요가 있고, 펜데믹 관련 지원은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디지털화·저탄소 등 경제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혁에 초점을 맞출 것을 요구했다.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코로나 피해계층 지원, 공공투자, 리스크 요인 관리 등을 권고했다. 완전한 경제 회복까지 코로나 피해계층 대상 재정 지원을 지속하되, 보다 집중적이고 일자리 전환을 돕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을 제안했다. 공공투자는 뉴딜정책의 연장선에서 디지털화 촉진, 녹색 성장, 사회적 불평등 축소에 집중하고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건전성 정책 강화 및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공급 노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21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지난 10월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에서 초광역협력 필요성과 지원방향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한국사회복지저널] 정부가 부산·울산·경남 초광역권 발전계획을 지역주도 선도사례로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위해 범정부 초광역 지원협의회 소속으로 강소권 특화발전 지원T/F를 설치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범정부 초광역 지원협의회’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강소권 특화발전 지원방안, 부울경 초광역 지원협약 추진계획 등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정부는 범정부 초광역 지원협의회 아래 국조실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강소권 지역의 특화발전 지원T/F를 설치하고 강소권 지역의 요청사항을 수렴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강소권 특화발전 T/F가 신설됨에 따라 앞으로 강소권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초광역 지원협약과 관련해 늦어도 내년 2월 중순에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과 함께 최초 선도사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이 긴밀하고 속도감 있게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현재 부·울·경에서 지역 중 최초로 건의사항 초안을 중앙정부에 제출하고 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별 건의사항 및 발전계획을 논의 중이다. 부·울·경을 선두로 각 초광역 협력권 및 강소권에서 내년 초에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발전계획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지방의 지역연구원, 지역 대학총장이 참여해 지역 주도로 미래 먹거리가 포함된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작성, 중앙정부에 제출하면 이미 구성된 산업·공간·사람 분야 T/F에서 지원패키지를 매칭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차 회의 이후 산업·공간·사람 분야별로 T/F를 구성, 분야별 지원방안을 마련할 체계를 갖췄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초광역협력을 할 때 기존에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각종 사업들을 연계해 선택과 집중을 하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지역 주도로 수립한 초광역권 발전계획을 중앙과 지방이 협의해 잘 다듬어 지역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20

[한국사회복지저널] 정부가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 및 전파방지를 위해 오는 3일 0시부터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여부와 관계없이 10일동안 격리조치를 실시한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은 24시간 이내 접촉자 조사 및 등록을 완료하고, 접종완료자도 예외 없이 자가격리 실시하며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일 저녁 8시에 71차 해외유입상황평가관계부처 회의를 개최,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오미크론 유입차단을 위한 추가 대응조치를 결정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1월 28일부터 남아공 등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고, 단기체류외국인의 입국제한과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의 임시생활시설에서의 10일 격리와 총 4회의 PCR 검사 실시를 조치했다. 이와 함께 모든 아프리카발 입국자에 대한 임시생활시설에서의 의무적 1일차 PCR검사 등의 선제적 대응조치를 발표했다. 그리고 오는 3일부터는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추가 지정하면서 남아공 등 8개국과 동일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나이지리아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명이 발생했고, 나이지리아발 여행객 중 확진자가 나온 사례가 있으며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국내 의심환자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아공과 나이지리아 등 9개국 외 모든 국가발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도 강화하는데,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예방접종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또한 강화된 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해 장례식 참석과 공무 등에 한정해 격리면제서 발급을 최소화하는데, 직계존비속 방문과 기업인 등 기존에 해외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서를 발급받았던 경우에도 격리대상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은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면서 사전 PCR과 입국후 1일차, 격리해제전 등 PCR  3회 받아야 한다. 아울러 단기체류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 격리해야 한다. 더불어 오는 4일부터 나이지리아를 더한 9개국이 많이 유입되는 에티오피아발 직항편도 오는 4일부터 2주간 국내 입항이 중단되는데, 다만 아프리카 지역의 유일한 직항편이 일시 중단됨에 따라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부정기편을 편성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해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와 확산정도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향후 방역강화국가 등 지정을 확대 또는 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일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 및 국내 전파 방지를 위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 TF’를 구성해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유입 관리와 변이감시, 국내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는데, 먼저 입국제한을 실시 중인 아프리카 8개국 외에 입국 제한국을 추가로 지정한다. 또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서는 전장 또는 타겟유전체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오미크론 변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특이 PCR 분석법을 신속히 개발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관련 방역대책 강화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 대해 24시간 이내 접촉자 조사 및 등록을 완료하도록 역학조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현재 예방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접촉하더라도 자가격리 면제 중이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접종완료자도 예외 없이 자가격리 실시하고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한다.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 TF는 아직 오미크론 변이의 역학적·임상적 특성 등에 대해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정례회의와 수시회의를 개최해 범부처적 대응방안을 논의 후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1:16

상속제도 안내문. (자료=법무부) [한국사회복지저널] 정부가 법률지식이 부족한 미성년자(아동·청소년)들이 부모의 빚 대물림으로 파산 신청하는 등 관련 문제를 막기 위한 법률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법무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브리핑을 개최, 채무를 상속받는 미성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와 함께 법률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친권자 또는 피상속인이 사망하는 경우 상속인인 미성년자가 일정 기간 내 상속을 포기하거나 한정승인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단순승인으로 간주돼 사망한 친권자 또는 피상속인의 모든 채무를 승계받게 된다. 이로 인해 법적 지식이 부족해 대응능력이 어려운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정해진 법정기한 내 한정승인이나 상속포기 의사표시를 하지 못해 결국 파산을 신청하는 등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했다.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80명의 미성년자가 원치 않는 채무 상속 등으로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관련 법률 개정 전에도 상속 관련 법적 도움이 필요한 미성년자를 선제적·주도적으로 발굴해 법률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우선, 법률지원 대상자에 해당하는 미성년자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제1유형은 유족으로 미성년자만 있고 미성년자에게 친권자 또는 후견인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로,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상속 한정승인 또는 상속포기 등 법률지원과 후견인 선임 신청대리와 같은 조력을 받게 된다. 제2유형은 유족 중 미성년자와 별거 중인 친권자가 존재하나 친권자로부터 법적 도움을 기대할 수 없어 미성년자에게 법률지원이 필요한 경우다. 이때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상속 한정승인 또는 상속포기 등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친권자 지정신청과 미성년자 후견인 선임 등 관련 지원도 가능하다. 제3유형은 유족 중 친권자와 미성년자가 동거 중이지만 해당 친권자에게 친권제한 선고가 내려지거나 친권자가 질병이 있어 의사표시에 제한이 되는 등 법률상 또는 사실상 친권자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다. 이런 경우에도 앞서 언급한 유형과 같은 법률 지원을 받게 된다. 법률지원 절차는 지자체의 민원·행정부서와 복지부서, 법무부 산하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세 기관의 연계로 이뤄진다. 먼저, 지자체 민원·행정부서에서는 친권자에 대한 사망신고가 접수되는 경우 상속제도 안내문을 배부, 지원 대상자를 일차적으로 선별한다.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표 등초본 열람 등을 통해 사망자 유족 중 법률지원 대상인 미성년자가 존재하는 지 확인하고, 대상자를 복지부서로 연계한다. 특히 채무상속 위기 미성년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가능한 대상자를 폭넓게 판단·선정한다. 연계받은 지자체 복지부서에서는 대상자를 상담한 후 법률지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담당 공무원이 직접 법률지원 서비스 신청서 작성을 도와 위기 미성년자가 신청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함은 물론, 미성년 상속인에 필요한 보건복지서비스를 파악해 연계·지원한다. 법률지원서비스 신청을 받은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법률지원 대상자인 미성년자들에게 유형별 맞춤형 법률지원을 제공한다. 또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본부 내 법률지원단에 법률복지팀(054-810-1093)을 신설해 대상사건들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각 개별사건들은 미성년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지부·출장소에 사건을 배정해 법률지원을 진행한다. 각 개별사건이 배정된 지부·출장소는 법률지원 대상 미성년자들에게 상속 신고와 후견인 선임, 한정승인 신청,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 등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법무부는 “다부처 협력 법률지원 체계를 12월 1일부터 시행할 것”이라며 “법률지원 체계가 잘 이뤄지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0:40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이 지난달 22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요소수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한국사회복지저널] 요소수 유통 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수급 안정 기대감에 따른 가수요 감소 등으로 요소수 유통 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전체 요소수 생산물량이 평균적으로 1일 소비량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5대 주요 생산업체 생산량만으로도 1일 소비량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점 유통 주유소의 요소수 판매량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11월 중순의 경우 40만 리터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20만 리터로 안정돼 11월 중 발생한 요소수 가수요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트남, 일본 등으로부터 차량용 요소와 요소수 수입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이 차관은 “국내 요소수 생산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L사는 4개월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 물량을 확보했으며, 생산공정을 최대한 가동해 하루 약 50만리터의 요소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요하면 일부 생산업체의 요소 여유분을 요소가 부족한 업체와 교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와 별도로 요소수 완제품도 이날 148만리터, 오는 8일 300만리터가 국내로 수입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전날 중점 유통 주유소를 3곳 추가 지정해 130개로 확대했고, 중점 유통 주유소뿐 아니라 알뜰주유소, 주요 생산업체 유통망 주유소 등 약 2000 개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를 T맵, 네이버, 카카오맵 등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0:35

비율은 광고주가 자율 설정하되 일반적 광고캠페인의 경우 지표별 의미와 배점을 감안해, 효과성 사회적 책임 기본지표 순으로 비중 고려 [한국사회복지저널] 앞으로 정부 광고를 집행할 때 매체 효과성과 신뢰성을 함께 적용하고 포털 제휴 여부 지표에서 제외한다. 새 지표는 ‘핵심지표(효과성·신뢰성)’와 ‘기본지표(법령준수, 인력현황 등)’로 구성하고 지표별 반영 비율은 광고주(개별 정부기관)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연간 1조 원(2020년 기준 1조 893억 원)에 달하는 정부 광고를 합리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정부 광고의 전반적인 지표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부 광고 개선지표를 확정·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8일, 에이비시(ABC)부수의 정책적 활용 중단과 함께 정부 광고 집행 때 복수지표를 활용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임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에이비시(ABC)부수의 정책적 활용을 중단하기 위해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이하 정부광고법) 시행령과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시행령에 명시되어 있던 ‘에이비시(ABC)부수공사’, ‘유상판매 신문부수’ 관련 조항을 삭제 개정했다. 또한 정부 광고 제도를 본격 개편해 정부 광고 집행 때 복수지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광고 지표를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후 문체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이 마련한 지표(안)을 토대로 언론 현업, 언론 유관 기관·단체, 정부기관·지자체 등 정부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달간 오프라인 간담회와 온라인 서면 의견 조회를 통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광고 개선지표를 확정했다. 정부 광고 개선지표는 정부광고법 제정 취지인 정부광고의 효율성과 공익성 향상을 감안해 핵심지표(효과성·신뢰성)와 기본지표로 구성된다. 핵심지표는 효과성 측면에서 이용률을, 신뢰성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담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직권 조정 및 시정 권고 건수, 언론자율심의기구인 신문윤리위원회와 광고자율심의기구의 심의 결과인 주의·경고 건수, 개별 매체사의 편집위원회·독자(권익)위원회의 설치·운영 여부로 이루어진다. 기본지표는 매체사의 정상 발행 여부, 관련 법령 위반 여부, 제세 납부 여부, 직원의 4대 보험 가입·완납 여부이다. 특히 문체부가 기존에 발표했던 지표(안)와 비교해보면 사회적 책임으로서 개별 매체사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편집위원회·독자(권익)위원회를 추가하고,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제외 의견이 많았던 포털 제휴 여부를 지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정부 광고 개선지표는 인쇄매체의 경우 내년부터, 방송 등 기타 매체의 경우 2023년부터 적용된다. 개선지표는 정부 기관 등 광고주가 지표별 반영 비율을 맞춤 설정(핵심지표 비율 총합 100% 내에서 비율 자율 설정, 기본지표는 가·감점 자율 설정해 광고매체 선정 때 1차 기준으로 활용하거나, 핵심 광고 대상, 광고 내용 등 광고 특성에 따라 최적의 매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언론재단이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 언론재단은 이를 위해 정부광고통합지원시스템(GOAD)을 개편해 내년 1월 1일부터 정부 기관 등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1월 10일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와 언론재단은 정부 광고 개선지표를 정부 기관 등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정부 광고 집행내역을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정부 광고 개선지표를 통해 정부 광고주들이 합리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광고주와 광고 내용, 매체명, 게재일 등 정부 광고 집행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표 개선과 집행내역 공개를 통해 정부 광고 제도가 국민의 관점에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0:33

[한국사회복지저널] 정부가 12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집중 접종 지원주간’을 운영하고,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기한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한다. 또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에 대비해 학사 운영 계획이 마련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41개팀·1361명 규모의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과 이동형 PCR 검체팀이 운영된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개최, 안정적 전면등교와 소아·청소년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백신 접종률 제고방안과 대국민 호소문을 공동 발표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월 22일 전면등교 이후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증가로 학생 확진자 숫자는 늘어났지만, 학교를 통해 감염된 비율은 전면등교 이전과 이후를 비교할 때 유의미하게 늘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민 모두가 방역책임관이 되어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적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낮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16~18세 대상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접종완료군에 비해 4.8배 높았고 감염예방 효과는 79.2%, 위중증 예방 효과는 100%였다”며 “최근 지역감염 위험이 증가하면서 예방접종의 이득이 커지고 있어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편의성 높인다 정부는 앞서 지난 11월 23일부터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접종기한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해 학생과 학부모가 희망하는 날짜에 접종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의료기관에 직접 문의해 언제든지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접종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집중 접종 지원주간’이 운영된다. 정부는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12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집중 접종 지원주간’을 운영하며, 해당 기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단위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집중 접종 지원주간’은 지역이나 학교 상황에 따라 확대 운영도 가능하며, 방학 시작 후 학원 생활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 가급적 방학 전 접종을 권고한다. 해당 기간에는 학교별 접종 희망자 대상 수요조사 후 ▲보건소 방문 접종팀의 직접 학교 방문 접종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센터 ▲관내 위탁의료기관과 학교 연계한 접종 등 지역의 접종기관 여건에 따른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한편 학생·학부모의 접종 여부 판단을 지원하고 접종 관련 투명성과 신뢰 확보하기 위해 ▲접종 부작용 통계·중증 확진자 사례 ▲연령대별·지역별 접종률 등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객관적 정보를 주기적으로 신속하게 공개한다. ◆ 단계적 일상회복 안정적 추진 위한 학교 방역 강화 전면 등교를 포함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학교 방역 또한 더욱 촘촘히 챙겨 나간다. 우선, 교육청·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학교 일상 회복 준비기간을 실시해 학교 안팎에서 집중 현장점검을 연말까지 계속, 연말·연초 방역 이완 가능성에 대비한다. 수도권 지역 교육청과 지자체 합동으로 41개팀, 1361명 규모의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을 연말까지 운영하고, 하교시간 학생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한다. 또 방역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선제적 감염요소 발견·차단을 위한 이동형 코로나19(PCR) 검체팀 운영을 과대·과밀학교, 기숙사 운영학교 등을 포함한 수요 학교 대상으로 지속 실시한다. ◆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 대비한 학사운영 계획 마련 감염상황 악화로 특별방역대응계획이 발동될 경우에 대비한 학사운영 계획이 마련됐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교육과 돌봄 등 사회 필수 기능을 담당하는 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 상황에서도 등교수업 원칙은 유지한다. 다만, 과대학교·과밀학급과 같이 학내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학교의 경우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 시 3분의 2 밀집도로 우선 조정하고, 발동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나머지 학교들도 3분의 2 수준으로 밀집도를 조정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완화됐던 학내·외 행사를 자제하고, 모둠활동·이동수업을 지양하는 등 교육활동 관련 방역 지침도 다시 강화한다. 또 특별방역대응계획 발동·실시에 대비해 ‘학교일상회복지원단’ 등 시도교육청과의 상시적 협업체계를 활용, 학사 운영과 방역 준비상황 등에 대한 점검을 이어나간다. 유 장관은 “전면등교는 대한민국 일상회복의 핵심인 만큼, 정부는 협조와 동참을 구하며 현재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교육부는 학교 안팎의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청소년 백신접종을 높이면서 현재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중대본 비상계획이 발표되는 중대한 상황에 대해서도 학교밀집도 단계별 조정 등 비상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 일상회복은 포기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전파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한 상황에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주기를 당부드린다”며 “방역당국은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더욱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편리하고 신속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0:31

부산 신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사진=청와대 사진 캡쳐) [한국사회복지저널] 지난달 수출이 우리나라 무역 역사상 최초로 월간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했고, 9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2.1% 증가한 60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수입은 573억6,000만 달러로 43.6% 증가해 무역수지는 30억9,000만 달러로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2015~2016년 저유가 위기, 2019년 미·중 분쟁, 지난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대외여건을 극복해 나가며, 2013년 10월 500억 달러를 최초로 넘어선 이후 8년 1개월 만에 월 수출액 6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반기별로는 2011년 상반기에 450억 달러, 2018년 하반기에 500억 달러를 최초로 돌파한 이후 올해 하반기에는 처음으로 55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13개월 연속 플러스의 시작점인 작년 11월 수출과 비교하는 증가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11월의 기저효과가 없음에도 30%대 높은 증가율 기록해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수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11월 누계 수출액은 5,838억 달러로, 11개월 누계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기록해 이번 달 중순에는 연간 수출액 6,000억 달러와 기존 최고치인 2018년 6,049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수출규모 달성이 확실시된다. 1~11월 수출은 전년대비 26.6% 늘었고 2010년 1~11월(+28.9%)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또한, 지난달 최단기간 무역 1조달러 돌파 이후, 1~11월 누계 무역액은 1조 1,375억 달러로 기존 최고치인 2018년의 기록을 상회했다. 수출 단가도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달 단가는 22.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력 수출 품목에서 LNG선·시스템반도체·SSD·OLED 등 고부가 제품 수출 확대와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철강의 단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수출물량도 지난 10월에 플러스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달은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수출 모멘텀을 뒷받침했다. 15대 주요 품목 중 13개 품목이 증가하며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고 전통 주력산업과 신산업들이 골고루 역대 11월 중 1~2위를 기록했다. 반면 차부품·바이오헬스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반도체는 17개월, 무선통신기기 13개월, 석유화학·철강 11개월, 일반기계·석유제품·컴퓨터·디스플레이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7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며 역대 11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인 12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로 물량·단가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석유화학 수출액도 역대 11월 중 1위를 달성했다. 일반기계 품목도 주요국의 제조업 및 건설경기 활성화에 9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2018년 10월 49억8,000만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등 글로벌 공급망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품목 수출(3.3% 증가)도 생산 차질 최소화 노력 등 우리 기업의 대응과 신규모델 유럽 본격 수출 등으로 상황이 일부 개선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주요 수출지역을 보면 4대 시장(중국·미국·EU·아세안)으로의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대로 늘었다. 이들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은 우리나라 수출의 67%(2020년 기준)를 차지한다. 다른 지역의 수출도 8개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EU 수출은 15개월, 중국·중남미는 13개월, 아세안·인도·CIS는 9개월, 일본·중동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정부는 좋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 연간 수출액이 이달 중순께 사상 최대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문승욱 장관은 “최근 들어 월간 수출액이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11월은 우리나라 무역 역사상 최초로 월 수출 규모 600억달러대에 진입하면서 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고 올해 연간 수출액 및 무역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수출 성장세 둔화 및 무역 수지 흑자규모 감소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 품목과 주요 지역에서의 고른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며 무역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수출의 펀더멘탈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오미크론), 원자재 수급 차질, 물류비용 상승 등 위협요인은 계속되고 있다”며, “수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고 수출 기업들의 애로해소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올해 연간 최대 수출실적 달성과 함께 현재의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정책수단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03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