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복지인재원, 8개 언어권 의료통역 전문인력 94명 배출

  • 입력 2026.08.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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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복지인재원(원장 은민수)이 지난 8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2026년 의료통역 전문과정' 수료식을 열고 8개 언어권 의료통역 전문인력 94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의료통역 전문과정은 외국인 환자와 국내 의료진 간 원활한 소통을 돕고, 외국인 환자가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전문성을 갖춘 통역 인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지난 3월 14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이달 8일까지 약 6개월간 매주 토요일 진행됐으며, 총 교육시간은 200시간에 달했다. 언어권별로는 영어 15명, 몽골어 15명, 일본어 14명, 중국어 13명, 태국어 12명, 러시아어 11명, 베트남어 11명, 아랍어 3명이 과정을 마쳤다.

이번 과정은 외국어 구사 능력 향상에 그치지 않고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대응력을 기르는 데 무게를 뒀다. 수료생들은 25개 이상 진료과의 기초 의학·임상 지식을 익히고, 진료과별 통역 실기와 실제 상황을 재현한 모의실습을 통해 진료 전후 상담부터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까지 통역 전 과정에 걸친 역량을 다졌다. 의료분쟁 예방과 환자 권리보호를 위한 직업윤리 교육,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장 분석·마케팅 실습도 함께 이뤄졌다. 이런 융합형 교육과정은 통역 능력뿐 아니라 현장 대응력까지 갖춘 인력을 배출한다는 점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가 늘어나는 국내 의료 환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료식에서는 현직 의료통역 전문가로 활동 중인 선배 수료생들의 경험담을 시작으로 은민수 원장의 축사, 언어권별 우수 수료생 표창, 수료생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러시아어를 전공한 한 수료생은 교과목 구성이 체계적이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은민수 원장은 축사에서 의료통역사는 낯선 나라에서 진료받는 환자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존재라며, 6개월간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신뢰를 잇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재원은 앞으로도 의료통역능력 검정시험, 국제의료코디네이팅 인턴십, 의료통역 분야 보수교육 등을 통해 수료생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외국인환자 유치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교육이 실제 현장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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