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동포체류지원센터, 광복절 맞아 400여 가정에 생필품 나눔

  • 입력 2026.08.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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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지정한 동포체류지원센터인 광주 고려인마을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역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나누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로 400여 가정이 식료품과 건강용품, 어린이 선물 등을 받았다.

20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동포체류지원센터는 광복절을 주민들과 함께 기념하고 생활 안정과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밀가루와 설탕, 빵 등의 식료품과 비타민, 구충제 등을 무료로 나눠줬다.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한 별도의 선물도 마련했다.

나눔 소식이 알려지면서 어린 자녀를 둔 가족과 어르신 등 많은 주민이 센터를 찾았고, 물품을 나눠주는 골목에는 한때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센터 관계자와 봉사자들은 질서 있는 물품 배분을 위해 안내에 나섰으며, 각 가정에 물품이 고르게 돌아가도록 신경 썼다.

생활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나눔은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지원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품을 받은 주민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포체류지원센터는 평소 고령 고려인동포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무료급식과 건강관리, 여가·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돌봄사업을 운영해왔다. 지역사회 기관·단체, 후원자들과 연계해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나누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며 고려인마을의 복지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나눔 소식을 듣고 예상보다 많은 주민과 가족들이 찾아와 필요한 물품을 받아가는 모습을 보며 공동체 나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뿐 아니라 어린이와 가족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비롯한 고려인동포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국내 대표적인 고려인 정착마을이다. 노인돌봄센터를 비롯해 복지·의료·교육·문화 관련 기관을 함께 운영하며 동포들의 국내 정착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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