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 0700 삼 남매가 꿈꾸는 행복한 집
*방송일시 : 2026년 11월 7일 토요일 오전 11시 25분, EBS1
산불로 하루아침에 사라진 삼 남매의 보금자리
“겨울에는 밑에 전기장판 깔고 자요. 우리는 이쪽(창고)에 살고, 아이들하고 엄마는 저쪽 편(조립식 주택)에 살고, 분리돼서 살고 있어요. (중략) 공간이 좁다 보니까 어쩔 수 없는 거죠.” - 외할아버지 이종정 님
“다 불이 나서, 어휴... 진짜 아주 다 타버렸어요. 그래서 울고불고, ‘이제 어디서 살까?’ 하면서 (전전긍긍했죠.) 그때 생각하면... (식구들이) 전부 다 울었어요.” - 외할머니 김영숙 님
작년 봄, 갑작스레 일어난 산불은 삼 남매의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외조부모님과 부모님, 그리고 삼 남매까지 일곱 식구가 함께 웃고 떠들던 보금자리는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는데요. 머물 곳이 없어 모텔과 마을회관을 전전한 끝에, 정부에서 임시 주택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임시 주택은 일곱 식구가 지내기에 너무나도 비좁은 공간입니다. 결국 외할머니 김영숙 님(62)과 외할아버지 이종정 님(66)은 냉난방 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컨테이너에서 따로 생활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온 가족이 한집에 모여 식사하고 함께 시간을 보냈건만, 이제는 전부 그리운 추억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산불 이후 말문을 닫은 막내 서율이와 치료가 필요한 둘째 재현이
“산불 나기 전에는 (서율이가) 말을 잘했거든요. 나중에 산불 보고 나니까 서율이가 말이 없어졌고, 울려고 했어요. 걱정됐어요. 계속 말이 잘 안되면 (어떡하나) 걱정됐고. 계속 말을 잘 못하면... 커서도 말 잘 못할까 봐 (두려웠어요.)” - 첫째 김준현 군
“처음에 (재현이의) 검사 결과를 받으러 포항까지 갔는데, 경도 지적장애라는 단어를 보고... 많이 울었어요. 산불도 나고, 아이까지 장애 진단을 받으니까, ‘왜 이렇게 사는 게 재수가 없나?’, ‘왜 우리 집에만 이렇게 불행이 닥치는 걸까?’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 엄마 이세은 씨
산불은 아이들의 마음에도 깊은 상흔을 남겼습니다. 둘째 재현이(10)와 막내 서율이(5)는 집이 불타는 모습을 보고 크게 충격받아, 한동안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아픈 시간을 보냈는데요. 특히 서율이는 이전보다 말수가 크게 줄었고,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경증 지적장애가 있는 둘째 재현이 역시 산불 이후 상태가 더 나빠졌는데요. 검사 결과 또래보다 언어 발달이 늦고, 어휘 이해와 문장 구성에도 어려움이 있어 지속적인 언어치료와 인지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동생들을 지켜보는 첫째 준현이(10)의 걱정도 커졌습니다. 가족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아침 식사를 만들고, 막내 서율이를 씻기고 입히는 등 살뜰히 챙기고 있는데요. 가족들은 그런 준현이가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만 합니다.
삼 남매가 그린 행복한 집에서 일곱 식구가 모두 웃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함께해 주세요!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서 지었는데, 집이 다 전소된 상태죠. 다달이 원금하고 이자하고 이렇게 갚아 나가고 있는데, 그거 갚는 데에 애먹습니다, 지금.. 현재 조립식 주택에 저렇게 살지, 내년 되면 또 비워줘야 하지. (중략)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걱정입니다.” - 외할아버지 이종정 님
“저희 엄마 아빠가 뱃일을 못 하고 계시니까 저희 남편이랑 저랑 버는 돈을 생활비에 보태면서 같이 살고 있어요. 저희 남편도 저희랑 같이 살아야 하는데, 같이 살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밥도 제가 챙겨주지도 못하고, 일하느라 많이 안타깝죠.” - 엄마 이세은 씨
삼 남매에게 가장 큰 걱정은 앞으로 살아갈 곳입니다. 내년이면 임시 주택을 비워줘야 하는데, 당장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여건이 되지 않는데요. 산불로 기존에 있던 집과 살림을 모두 잃었어도, 집을 지으며 받은 대출금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매달 원금과 이자를 갚아가고 있지만, 최근 어획량이 크게 줄어 평생 이어온 어업만으로는 수입을 내기 여의치 않습니다. 더구나 할아버지는 허리 통증과 탈장까지 앓고 있어 일을 이어가는 것이 마냥 쉽지 않은데요. 가족의 생계가 녹록지 않아지면서, 엄마 세은 씨도 정수기 영업과 점검 일을 하며 생활비를 보태고 있습니다. 아빠 역시 평일에 식구들과 떨어져 지내기까지 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요. 온 가족이 저마다 생계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새로운 주거지와 아이들의 치료비, 생계비까지 감당하기에는 빠듯한 형편입니다. 부모님과 동생들의 힘든 시간을 지켜보며, 준현이는 훗날 경찰이 되어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됐는데요. 아이들이 더는 낯선 곳을 전전하지 않고, 삼 남매가 그린 행복한 집에서 일곱 식구가 다시 웃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한 통화 3,000원의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EBS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 2026년 11월 7일(토) 오전 11시 2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되는 <나눔 0700> ‘삼 남매가 꿈꾸는 행복한 집’ 편에서는 산불로 집이 전소되어 비좁은 임시 주택에서 조부모님,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삼 남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 한눈에 보기
· 발행 기관 : EBS
· 분류 : 나눔 0700
· 배포 : 11월 7일
출처 : EBS 보도자료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