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연평부대에 15년 만에 찾아온 위문열차

  • 입력 2026.11.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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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연평도 연평종합운동장에서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고, 지역주민을 포함해 1000여 명이 관람했다. 가수 김장훈, 소유미 등이 출연했다. 위문열차는 1962년 시작된 뒤 전국 각지의 군부대를 찾아온 국내 최장수 공연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3000회가 넘는 공연을 기록했다. 그러나 도서·격오지 부대는 이동 여건과 공연 횟수의 제약으로 관람 기회가 많지 않았다. 연평도 공연은 2011년 이후 처음이었고, 백령도 공연도 2017년이 마지막이었다.

15년 만의 연평도 무대

이번 공연은 연평부대에 근무하는 장병의 건의에서 출발했다.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의 연평부대 방문 당시 전역을 닷새 앞둔 노영래 병장은 오찬 간담회에서 연평도에는 위문열차가 온 적이 없었다고 말하며, 자신은 못 보더라도 남아 있는 후임들을 위해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공연 가능 여부를 챙겨봐 달라고 지시했고, 이후 국방홍보원이 공연을 추진했다. 공연은 4개월여 만에 성사됐다.

위문열차는 전국 각지의 군부대를 찾아가는 공연으로 1962년 시작됐다. 베트남전 당시에는 최전선에서 특별 위문공연도 펼쳤고, 지금까지 3000회 넘게 진행돼 한국 기네스에 등재돼 있다. 위문열차는 매주 일요일 낮 11시 KFN TV를 통해 방송된다. 연평부대편은 11월 15일 방송될 예정이다. 국방홍보원은 자세한 사항을 KF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병 요청에서 시작된 공연

연평도 공연은 도서·격오지 부대의 제한된 관람 여건을 다시 보여줬다.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위문열차는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폭넓게 진행돼 왔지만, 신청 부대에 비해 공연 횟수가 제한돼 도서 부대 방문은 쉽지 않았다. 해병대 장병들의 복무기간이 18개월인 점도 공연 기회를 적게 만든다. 자료에는 장병 입장에서 복무 중 위문열차를 볼 가능성이 매우 낮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라는 말이 나왔고 이런 부분이 받아들여졌다고 설명돼 있다.

이날 공연에는 장병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김장훈과 소유미가 출연했고,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 이어졌다. 국방홍보원은 해병대 장병들과 지역주민을 포함해 1000여 명이 함께 관람했다고 밝혔다. 공연장을 찾은 장병과 주민들의 반응도 전해졌다. 한 해병대 장병은 “제가 군생활 하면서 연평도에서 위문열차를 진짜로 보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고, 한 주민은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문화 혜택이 전혀 없다시피 한데, 이번에 공연을 와 줘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962년 시작된 최장수 위문 프로그램

위문열차는 한국 군 위문공연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62년 시작됐고, 전국 각지의 군부대 장병을 위해 공연을 이어왔다. 특히 베트남전 당시 최전선으로 찾아가 특별 위문공연을 펼친 경력이 있으며, 현재까지 3000회가 넘는 공연으로 한국 기네스에 등재됐다. 국방홍보원은 이번 연평도 공연을 통해 장병들을 위한 문화공연의 범위를 다시 넓혔다고 설명했다.

비교 대상숫자
위문열차 시작 연도1962년
누적 공연 횟수3000회 이상
연평도 마지막 공연2011년
백령도 마지막 공연2017년
이번 공연 관람 인원1000여 명
공연 시간약 2시간

도서·격오지 부대의 공연 공백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연평도는 2011년 이후 공연이 없었고, 백령도도 2017년을 끝으로 멈춰 있었다. 이번 연평도 공연은 그 사이 이어졌던 공백을 메운 사례로 기록됐다. 국방홍보원은 이번 공연이 장병과 섬 주민이 함께 보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방송 일정과 앞으로의 계획

배종호 국방홍보원장은 “전후방 각지에서 군 복무에 매진하는 군 장병들을 위해 격오지 부대 공연을 확대하는 등 앞으로 더 많은 장병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방홍보원은 연평부대편을 11월 15일 오전 11시 KFN TV에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문열차는 현재 매주 일요일 낮 11시 KFN TV를 통해 방송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KF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 이후의 장면도 전해졌다. 김장훈은 5일 자신의 SNS에 공연 뒤 삼겹살을 대접한 일화를 공개하며 “700명 다 못 사준 게 한”이라고 적었다. 그는 해병대 장병들을 향한 응원도 남겼다. 연평도에서 열린 위문열차 공연은 공연 무대와 방송 일정, 그리고 장병·주민 관람이라는 사실이 이어지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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