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안무와 태권도 품새로 열렸다…킨텍스 달군 K-로봇

  • 입력 2026.11.0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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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6 로보월드’가 11월 4일부터 7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402개 기업이 1,198개 부스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산 휴머노이드의 K팝 안무와 태권도 품새 공연으로 문을 연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주요 로봇기업들이 성능과 기술력을 선보이고, 내년부터 처음 시행되는 로봇 공공보급을 앞두고 공공보급 대상 로봇의 기능 시연도 함께 진행된다. 로봇이 제조 현장을 넘어 공공과 국방 분야로 넓어지는 흐름 속에서, 올해 로보월드는 한국 로봇산업의 현재와 향후 적용 방향을 한자리에 모은 자리로 꾸려졌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로보월드

이번 로보월드는 참가 기업 402개사, 1,198개 부스로 꾸려졌다. 산업부는 이번 규모가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글로벌 로봇산업이 AI와 결합하며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공장에 새로 설치된 산업용 로봇은 약 60만 3천 대로 전년보다 11%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가동 중인 로봇도 처음으로 500만 대를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로봇 밀도도 함께 제시됐다. 제조업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대수는 1,220대(IFR, 2024년 기준)로 세계 1위다. 산업부는 인력난과 AI 기술 접목 속에서 로봇이 정해진 일을 반복하는 기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외 로봇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K팝 안무와 태권도 품새로 시작한 전시

개막식은 국산 휴머노이드의 K팝 안무와 태권도 품새 공연으로 시작됐다. 전시장에는 국내외 주요 로봇기업이 자사 로봇의 성능과 기술력을 바이어와 관람객에게 공개하는 부스가 배치됐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제 기술 시연과 수요 확인이 함께 이뤄지는 자리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부터 처음 시행되는 로봇 공공보급을 앞두고 ‘K-로봇 공공프리마켓’ 홍보관이 마련됐다. 이 홍보관에서는 공공보급 대상인 휴머노이드, 4륜 4족, 돌봄 로봇 등이 전시되고 핵심 기능이 시연된다. 공공프리마켓에는 라이온로보틱스, LG전자, 클로봇 등 총 22개 사가 참여한다. 공공 수요기관은 지난 10월 28~29일 열린 ‘2026년 공공수요 연계 4륜 4족 로봇 제품 설명회’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도 로봇의 성능을 직접 점검하고 로봇기업과 세부 논의를 이어간다.

구분숫자
참가 기업402개사
부스 수1,198개 부스
공공프리마켓 참여사22개 사
전 세계 신규 산업용 로봇 설치약 60만 3천 대
제조업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대수1,220대

공공보급 시동 건 휴머노이드·4족로봇·돌봄로봇

이번 전시의 핵심은 내년부터 처음 시행되는 로봇 공공보급과 연결돼 있다. 산업부는 공공보급 대상 로봇을 전시하고 핵심 기능을 시연하는 ‘K-로봇 공공프리마켓’을 통해 공공 수요기관이 필요한 성능을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시 품목은 휴머노이드, 4륜 4족, 돌봄 로봇이다. 참여 기업은 라이온로보틱스, LG전자, 클로봇 등을 포함한 22개 사다.

공공 수요기관은 이미 지난 10월 28~29일 열린 ‘2026년 공공수요 연계 4륜 4족 로봇 제품 설명회’에도 참여했다. 산업부는 이번 로보월드에서도 공공 수요기관이 로봇의 성능을 직접 점검하고 로봇기업과 세부 논의를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공공보급이 처음 시행되는 만큼, 어떤 로봇이 공공 현장에 들어갈지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 이번 전시의 한 축을 이뤘다.

전시장은 일반 관람객뿐 아니라 바이어와 수요기관이 함께 보는 구조로 운영됐다. 산업부는 공공보급 대상 로봇의 기능 시연을 통해 수요기관과 기업이 구체적인 요구와 제품 특성을 맞춰보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와 4륜 4족, 돌봄 로봇은 공공 현장 적용을 앞두고 실제 성능 점검 대상에 올랐다.

국방과 포상식까지 이어진 로봇산업 행사

로보월드에서는 공공보급뿐 아니라 국방 분야 활용도 함께 다뤄졌다. ‘K-국방 상용로봇 기술로드쇼’가 함께 열려 민간 로봇기업이 우수한 기술을 국방 관계자에게 소개했다. 산업부는 민군이 로봇기술의 국방 적용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전시가 공장 자동화나 공공서비스를 넘어 국방 수요까지 확장되는 흐름도 같이 담았다.

개막식에 이어 ‘2026 기계로봇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식(로봇분야)’도 열렸다. 에스비비테크 류재완 대표는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공급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 밖에 로봇산업 발전에 공헌한 25명이 정부 포상과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포상 내역은 산업포장 1명, 대통령표창 2명, 국무총리표창 4명,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18명으로 구성됐다.

산업부 이민우 산업성장실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풍부한 제조 데이터와 우수한 기술 인력을 보유해 로봇 강국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산업이 가진 잠재력이 빠르게 실현돼 제2의 반도체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고, 민간의 역량을 활용해 국방에도 로봇이 신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로보월드는 11월 7일까지 이어진다. 산업부는 전시와 시연, 설명회, 기술로드쇼, 포상식을 통해 국내외 로봇산업의 현주소와 공공·국방 적용 흐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공보급이 처음 시행되는 시점과 맞물린 만큼, 현장에서는 기업과 수요기관의 논의가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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