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11월 4일 오후 세종시 박연문화관에서 2026년 농식품 정책콘서트를 열고 혁신 우수사례 6건을 발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2018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국민 참여형 행사다. 본부와 소속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사례를 추린 뒤 현장 국민평가단이 직접 우수사례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주제는 “모두의 일상에 더 가까이, 모두의 삶이 더 든든히”였다. 농식품부는 이번 콘서트를 농식품 혁신정책의 성과를 국민과 함께 검증하고 확산시키는 소통의 장으로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농식품부 국민 소통 플랫폼인 ‘모두의 농정 메신저’를 통해 모집한 현장 국민평가단과 정부혁신 어벤져스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성과와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사례 투표에 참여했다. 최종 순위는 현장 투표 결과와 사전 실시한 전문가 심사, 온라인 국민 체감도 점수를 합산해 정해졌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적인 시도를 적극적으로 독려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 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최고의 정책과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와 데이터로 바꾸는 장보기와 판정
첫 번째 사례는 인공지능이 도와주는 우리 동네 스마트 장보기다. 식생활소비 정책과 김신재 과장이 발표한 이 사례는 우리동네 농축산물 가격과 할인정보를 손쉽게 비교하고, 대화형 AI부터 최적 구매처 추천까지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알뜰 정보 제공 플랫폼으로 소개했다. 가격과 할인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장보기와 관련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의 서비스라는 점에서 이번 콘서트의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등급 판정의 눈, AI로 전환하다!’도 인공지능 활용 사례로 묶인다. 이 사례는 소·돼지 1,978만 두, 계란 15억 개를 사람이 직접 판정하는 시대는 끝내고, AI 기반 정밀 분석과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으로 K-축산물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내용이다. 소비자가 신뢰하는 품질을 목표로 삼았고, 축산물 등급을 AI가 보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점이 특징이다. 농식품부는 두 사례를 통해 소비와 판정의 현장에서 AI를 활용한 행정과 서비스 혁신을 제시했다.
| 항목 | 수치 |
|---|---|
| 참석자 | 180여 명 |
| 현장 평가 대상 | 6개 사례 |
| 소·돼지 판정 대상 | 1,978만 두 |
| 계란 판정 대상 | 15억 개 |
| 최우수 포상금 | 300만 원 |
| 우수 포상금 | 200만 원 |
| 장려 포상금 | 100만 원 |
버려질 농산물의 재활용과 가치 확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비축농산물 가치 UP 프로젝트’는 버려질 뻔한 농산물의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비축 배추와 무를 사료, 전통주, 친환경 농자재로 활용하고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에도 연계하는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이 사례를 통해 농산물 부가가치 제고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함께 꾀한다고 설명했다. 비축농산물의 쓰임을 넓혀 활용 범위를 늘리는 점이 주요 내용이다.
이 사례는 농산물을 단순 보관 대상이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연결하는 방향을 담고 있다. 정부비축 배추와 무가 사료와 전통주, 친환경 농자재로 활용되는 동시에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에도 들어간다. 농식품부는 이를 ‘비축농산물 가치 UP 프로젝트’로 명명했다. 같은 재료라도 활용처를 달리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원 대상에도 연계하는 구조다. 이번 정책콘서트에서 이 사례는 농식품 행정이 생산과 소비, 복지와 환경을 함께 엮는 방식으로 소개됐다.
경작지 확인과 임산부·농촌 인력 연결
정보통계정책 담당관 소순우 주무관이 발표한 ‘팜맵으로 미리 콕!’은 항공영상 기반 농경지 전자지도인 팜맵을 활용하는 사례다. 실제 경작 현황을 미리 확인하고, 점검이 필요한 현장만 나가는 방식으로 데이터 기반 스마트 농업행정을 구현한다는 내용이다. 농식품부는 현장을 무작정 찾는 방식이 아니라 먼저 정보를 확인한 뒤 필요한 곳만 점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팜맵은 항공영상 기반의 전자지도라는 점이 핵심이다.
친환경농업과 안정은 사무관이 발표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는 임산부와 미래세대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출산 육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처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엄마에겐 안심, 아이에겐 건강, 농부에겐 활력이라는 표현으로 이 사례를 소개했다. 같은 맥락에서 농업정책과 김선이 사무관이 발표한 ‘도시의 일손을 농촌으로!’는 도시 구직자와 농촌 일손 필요 농가를 알바몬으로 연결하고, 농촌지역 숙소 정보는 숙소은행을 활용해 제공하는 내용이다. 일자리와 숙소를 클릭 한 번에 연결하는 구조로 제시됐다.
두 사례는 각각 먹거리와 일손 문제에 접근한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는 건강한 먹거리 제공과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처 확보를 묶었다. 도시의 일손을 농촌으로!는 도시 구직자와 농촌 농가를 연결하고 숙소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이들 사례를 통해 농촌 현장과 도시 생활을 잇는 행정 수단을 보여줬다.
국민평가단이 직접 고른 6개 혁신사례
이번 정책콘서트의 핵심은 정책 담당자의 발표에 그치지 않고 현장 국민평가단이 우수사례를 직접 골랐다는 점이다. 참여자들은 성과와 확산 가능성 등을 보고 투표했다. 현장 투표 결과는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국민 체감도 점수와 함께 합산됐다. 농식품부는 이런 절차를 통해 혁신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국민과 함께 검증하고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국민 소통 플랫폼인 ‘모두의 농정 메신저’를 통해 평가단을 모집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선정된 6개 사례는 AI 기반 장보기, 비축농산물 활용, AI 축산물 등급판정, 팜맵 활용,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도시 인력과 농촌 일손 연결이다. 농식품부는 이 가운데 최우수 1점, 우수 2점, 장려 3점을 가려 장관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지급한다. 앞으로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정책과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2026년 농식품 정책콘서트는 국민 참여와 현장 검증을 결합한 연례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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