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희는 지난달 30일과 31일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7·8회에서 구서대학교 병원 마취과 교수 조원진 역을 소화했다.
조원진은 환자를 구하는 긴박한 순간부터 동료와의 능청스러운 호흡, 후배를 향한 보호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진희는 떨리는 손과 감정을 억제하는 표정으로 그 순간의 여운을 전달하고, 사소한 부탁에도 직접 나서는 따뜻한 배려를 연출했다.
코믹 연기에서도 눈에 띈다. 계수정(김지원)에게 지친 표정을 짓고, 김성진(허준석)의 너스레에 무심히 응수하는 ‘노잼원진’의 건조한 말투는 동료와의 티격태격을 유쾌하게 만든다.
소아암 환자와의 곰인형 수술 장면에서는 겉모습과 달리 다정함이 드러난다. 황당한 표정과 나직한 혼잣말로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아이를 위해 진지하게 수술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후배 박태경(김우석)과의 갈등 상황에서는 날카로운 호통과 차가운 어조로 상황을 장악하고, 후배를 보호하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한다. 고난도 수술 장면에서도 집중력 있는 눈빛과 현실감 있는 감정 표현으로 인물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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