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 여섯 곡에 펼친 다름과 연결의 이야기

  • 입력 2026.10.2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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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6집 ‘Strange Muse’를 발표한 엔믹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엔믹스가 지난 19일 미니 6집 ‘Strange Muse’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긴 소원 (Birthday Wish)’을 비롯해 모두 여섯 곡을 담은 앨범이다. 각자의 개성을 펼치면서도 서로에게 영감이 되는 존재가 된다는 이야기를 믹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풀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멤버 유닛곡을 선보인 점도 앨범 구성의 특징이다. 타이틀곡은 뭄바톤과 아프로, 퓨처 하우스를 결합한 사운드에 생일 파티의 들뜬 분위기와 서로를 향한 소원을 함께 담았다. 꽃가루가 흩날리는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함께 춤추고 노래한다. 파티의 활기와 상대와 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한 곡 안에서 교차한다.

발매를 앞두고 진행한 일문일답에서 엔믹스는 이번 앨범이 “모두가 다채롭게 빛나는 믹스토피아에서 서로가 서로의 ‘Muse’가 되어준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파티의 주인공인 서로를 위해 초를 불고 소원을 빈다는 내용이다. 멤버들은 ‘Strange’와 ‘Muse’를 결합한 앨범명에 대해,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라면 뮤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각자의 색깔을 마음껏 펼치는 사람들과 서로 다른 존재의 만남이 앨범의 이야기 안에 놓였다.

믹스토피아에서 서로의 뮤즈를 그리다

‘Strange Muse’의 배경인 믹스토피아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색깔을 펼치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소개됐다. 멤버들은 앨범에 대해 “조금 이상하고 특이해 보이더라도 나에게 영감이 되어주는 뮤즈로 가득한 믹스토피아에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에 ‘Strange Muse’라는 앨범명이 탄생한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름’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의 생일 파티는 그 공간에서 서로를 주인공으로 대하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엔믹스는 서로를 위해 끊임없이 초를 불고 긴 소원을 빈다는 설정을 노랫말에 담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과 단체곡 두 곡, 세 개의 유닛곡이 실렸다. 유닛곡은 엔믹스가 데뷔 후 처음 준비한 구성이다. 여섯 곡 가운데 절반이 유닛곡으로 채워졌고, 각 유닛의 멤버들은 자신이 참여한 곡의 작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서 각기 다른 조합과 음악적 표현을 들려준다. 발매를 앞둔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새 음악과 무대로 팬덤 엔써를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앨범의 배경과 타이틀곡의 생일 파티를 설명하면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또 ‘다름’이라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앨범이 될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서로 다른 존재가 만나 영감을 나눈다는 주제는 단체곡과 유닛곡을 함께 배치한 수록 방식에도 반영됐다.

장르를 바꾸며 이어지는 ‘긴 소원’

타이틀곡 ‘긴 소원’은 뭄바톤과 아프로, 퓨처 하우스를 결합한 팝 곡이다. 뒤틀린 베이스 사운드에서 후렴의 직관적인 리듬으로 흐름을 바꾸고, 피아노와 목소리만 남는 브레이크를 배치했다. 곡은 낯선 질감으로 긴장감을 만든 뒤 몸을 맡길 수 있는 리듬을 들려준다. 발매 관련 자료는 벅차오르는 사운드와 차분한 피아노 선율이 대비를 이루며, 내레이션과 함께 고조되는 브릿지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의 가사는 서로를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소원을 비는 모습을 그렸다. 밝은 축제의 리듬과 상대를 향한 바람이 함께 놓이는 곡이다.

후렴에는 서로 다른 두 표현이 담겼다. 눈을 감고 소원을 비는 선율은 상대를 향한 간절함을 전하고, “Celebrate it”을 반복하는 구절은 함께 축하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높은 음역의 노래와 짧게 반복되는 구절이 맞물린다. 곡 중간에는 피아노와 목소리만 남고, 이어 상대의 세상이 달라져도 소원을 빌겠다는 약속과 길을 잃더라도 찾아가겠다는 내레이션이 흐른다. 이후 다시 고조되는 후렴으로 이어진다. 인트로의 내레이션은 새로운 시작과 상처 입은 마음을 언급하며 곡의 흐름을 연다. 마지막 후렴에서는 “Now I can see”가 “Now I can breathe”로 바뀐다. 발매 전 인터뷰에서 릴리는 처음 곡을 들었을 때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희망차면서도 독특했다. 리듬이 유독 마음에 드는 구간도, 멜로디가 예쁘다고 느낀 구간도 있었다. 특히 코러스와 중간중간 나오는 내레이션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녹음과 뮤직비디오에 담긴 파티

멤버들은 녹음 과정에서 곡의 높은 음역과 내레이션을 신경 썼다고 밝혔다. 릴리는 고음이 많아 발성을 잘 잡도록 노력했고, 타이틀곡에서 처음 랩을 맡아 연습했다고 말했다. 설윤은 후렴의 음이 높은 편이라 듣기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평소와 다른 발성 위치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설윤은 후렴구에 대해 “후렴구 음이 높은 편이라 들으시는 분들이 조금 더 듣기 좋은 소리였으면 하는 바람에 소리 내는 위치를 평소와 다르게 바꿔보기도 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해원은 인트로의 내레이션을 듣고 곡에 몰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로를 마주하게 된 벅차고도 소중한 그 순간의 감정이 닿길 바란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는 꽃가루와 춤, 노래를 통해 생일 파티의 장면을 펼친다. 멤버들은 무대에서 웃으며 파티를 즐기고, 함께 축하하는 모습이 노랫말과 연결된다. 뮤직비디오에는 핑크와 보라 계열의 색감과 비현실적인 공간 연출도 담겼다. 각기 다른 장소에 있던 멤버들이 한곳에 모여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이어진다. 멤버들은 발매 전 인터뷰에서 인트로의 내레이션이 곡에 몰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곡의 브레이크에서 반주를 덜어낸 뒤 내레이션과 후렴으로 연결하는 구성은 뮤직비디오의 파티 장면과 함께 타이틀곡을 이룬다. 무대에서 웃고 춤추는 멤버들의 모습과 소원을 비는 가사가 한 편의 생일 파티를 구성한다.

단체곡과 첫 유닛곡으로 채운 여섯 트랙

앨범의 나머지 단체곡인 ‘Kerosene’은 얼터너티브 댄스팝과 하이퍼팝을 섞었다. 후렴마다 변주를 주며 겁 없이 나아가려는 의지를 담았다. 배이가 작사에 참여한 ‘RudE TaLK’는 공격적인 후렴과 향수를 자극하는 벌스를 대비시킨 곡으로, 험담에 맞서는 내용을 풀어냈다. 타이틀곡이 서로를 향한 소원을 중심에 뒀다면, 두 단체곡에는 자신을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는 태도가 담겼다. 앨범은 서로에게 마음을 건네는 이야기와 각자의 입장을 드러내는 곡을 함께 배치했다.

세 유닛곡은 멤버 조합에 따라 다른 편곡과 보컬·랩 구성을 택했다. 릴리와 해원의 ‘너는 달 (Sing to the Moon)’은 피아노와 보컬에 집중한 발라드 팝이다. 설윤과 배이의 ‘Hot ’n Unbothered’는 808 베이스와 라틴 그루브를 활용해 여유로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지우와 규진의 ‘휙 (WHIP)’은 속도감 있는 랩과 보컬 루프를 교차시킨다. 멤버들은 각자 유닛곡 작사에 참여했고, 규진은 작곡에도 도전했다. 배이는 ‘RudE TaLK’ 작사에도 참여했다. 규진은 작사와 작곡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시작이 어려웠다며, 이번 앨범에서 참여하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앨범의 여섯 트랙은 다음과 같다.

순서곡구성
1긴 소원 (Birthday Wish)타이틀곡
2Kerosene단체곡
3RudE TaLK단체곡
4너는 달 (Sing to the Moon)릴리·해원 유닛곡
5Hot ’n Unbothered설윤·배이 유닛곡
6휙 (WHIP)지우·규진 유닛곡

엔믹스는 미니 5집 ‘Heavy Serenade’ 이후 약 5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의 생일 파티와 서로를 위한 소원, 세 단체곡과 세 유닛곡이 담겼다. 멤버들은 자신들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들을 위해 소원을 빌고 싶다고 말했다. 엔믹스는 엔써와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만나는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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