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씨에게 (박경리 문학수업 에디션)」이 2026년 10월 16일 나왔다. 지은이는 박경리 지음이다. 펴낸 곳은 다산책방이다.
분야는 에세이, 정가는 20,000원, ISBN은 9791130683157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박경리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수업 에디션 “인생은 결코 장식이 아니며, 문학도 장식이 아닙니다”
30여 년, ‘Q씨'에게 띄운 문학과 삶의 숨김없는 고백 문학에 관한 박경리의 산문들을 골라 새로운 표지로 소개하는 <박경리 문학수업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거장에게 배우고, 꿈꾸고, 생각하는 문학수업’을 시리즈 콘셉트로 삼아, 강의·에세이·편지라는 세 가지 형식을 통해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50여 년의 창작 생활 동안 벼려온 문학관과 삶의 태도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기존 전집이 주는 무거운 인상에서 벗어나 현대적이고 세련된 판형과 디자인으로 새 독자층을 겨냥하는 이번 에디션은 문학을 꿈꾸는 사람부터 박경리의 작품 세계를 더 깊이 알고 싶은 독자까지,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문학 교양서다.
소설을 쓰는 동시에 강단에 서고, 산문을 발표하고, 가상의 수신인에게 편지를 썼던 박경리에게 글쓰기는 삶과 분리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는 무엇을 쓸 것인가보다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물었다. 창작을 어떤 기술이나 요령이 아니라,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인간과 자연, 노동과 생명에 대한 고민을 문학의 목표로 삼았다. 정답보다 태도를, 결과보다 과정을 붙잡았던 그의 오래된 질문들은 지금도 여전히 살아 있다.
무엇을 써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매 순간 고민하는 오늘의 창작자와 독자에게도 그 질문은 똑같이 유효한지에 대한 실천적 조언도 함께 전한다.
“왜 지난 얘기를 하는고 하니 그것은 모두 내 문학의 싹이기 때문입니다”
문학과 삶이라는 수신인에게 보내는 편지 『Q씨에게』는 1960년대부터 1993년까지 박경리가 편지글 형식을 빌려 써 내려간 삶과 문학에 대한 내밀한 고백록이다. Q씨는 그가 좋아한 작가 노신(魯迅)의 『아큐정전(阿Q正傳)』에서 따온 이름이다.
특정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가 편지를 띄운 대상은 문학이고 삶이었다. 그 편지에는 문인과 이론가에 대한 날카로운 평, 작가로 사는 삶의 무게, 자연과 생명에 대한 사유, 세태를 보는 냉철한 시선, 가족에 얽힌 속내까지 숨김없이 담겨 있다.
때로 넋두리 같고 때로 따끔한 일침 같은 그의 이야기는 일필휘지로 내달리다가도 문득 옆길로 샌다. 읽는 이의 공감을 구하는 대목에서는 천진하고 소탈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나 “가파른 언덕길을 비명 같은 기적을 질러대고 증기를 뿜어내며 기어오르는 기차처럼” 쉼 없이 써야 했던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 박경리에게 한층 더 깊은 애정을 품을 수밖에 없다.
“문학은 단절된 나 자신을 바깥과 이어보는 유일한 방법”
원고라는 노동, 문학이라는 심장을 두드리다 400쪽에 달하는 편지글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소재는 다름아닌 ‘원고’다. “생각이 막힐 때는 신이 오르지 않는 무당처럼 육체적인 고통에 전신이 틀어지는 것 같습니다.”
신문과 잡지에 연재를 이어가던 그는 겨우겨우 원고를 넘기고 나면 이슬에 젖은 뜰에 나가 잔디를 심고 자갈을 쓸어냈다. 박경리에게 글을 쓰는 일과 땅을 파는 일은 똑같은 노동이었다. 희열도, 육체가 소모되는 고통도 다르지 않았다.그런 그가 문학을 하게 된 이유는 “슬프고 괴로웠기 때문”이다.
딴살림을 차린 아버지, 전쟁 중 실종된 남편, 아홉 살을 넘기지 못하고 떠난 아들. 홀어머니와 작가 자신, 외동딸까지 여성 3대만 남은 삶. 그에게 문학은 “단절된 (나) 자신을 바깥과 이어보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문학이라는 심장에 피가 돌아야만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벅찬 현실을 등지고 싶을 때가 왜 없었을까. “강원도 산골에서 감자를 심어 먹는다든가” 하는 삶으로 향하는 마음을 알아챌 때마다 그는 그것이 현실 도피라며 재신을 질책한다. 그리고 다짐한다.
문학이 자신을 먹어 들어가더라도 희열을 느끼는 한 계속 쓸 것이고, 아무리 영광이 와도 희열이 없다면 버릴 것이라고. 박경리에게 문학을 지탱하는 힘은 결국 희열이었다.그 희열은 고통을 통과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기도 했다. 일부 작품이 사소설이라는 평가에 박경리는 이렇게 맞섰다.
쓴다는 그 자체가 “벌써 자기 자신을 객관화하는 행동”이며, 문제는 소재가 아니라 “그 소재를 어떻게 소화하여 다루었느냐”라고. 도스토옙스키부터 플로베르, 프루스트, 조지 오웰까지 그가 불러낸 작가들은 모두 큰 고통을 창조의 희열로 끌어올린 이들이다.
박경리에게 작가란 자신의 괴로운 체험을 부수고 새로운 높이로 들어 올리려 치열하게 투쟁하는 불행한 구도자였다.
“Q씨, 사랑이 없는 순간은 죽은 시간입니다”
도망치고 싶은 마음, 그래도 쓰며 살아가는 마음 “쓰지 못하면 죽어야 했던” 시절, 그는 벽이 뻥 뚫린 방에서 시멘트 가루를 뒤집어쓴 채 글을 썼다. 그토록 치열했던 삶에서 그가 붙든 것은 사람이었다.
아무리 불우해도 뜨거운 눈물이 있는 사람, 누군가를 위해 무거운 짐을 지는 사람, 수숫대 움막에서도 자연을 제 숨결처럼 느끼는 사람, 어린 자식을 위해 밤을 밝히며 선반을 돌리는 사람. 그는 그들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30여 년의 편지를 이렇게 맺는다.
“Q씨, 사랑이 없는 순간은 죽은 시간입니다.” 그 편지는 이제 우리에게 도착해 묻는다. 지금 당신의 시간은 살아 있는가.
목차는 다음과 같다.
서문 Q씨에게 작가의 가치관 순간순간은 새로운 것 두 여인상 산다는 것 자유 1 자유 2 자유 3 내 손과 내 말 문학의 자리 장마 끝의 생각 병적 열등감 위선 좌절된 영웅들 지성과 지식 어느 날의 망상 왜 쓰는가 선택 성격 문제 잠 안 오는 밤 자기의 목소리 회귀선에서 사소설 이의 시계 없는 시간 집필 표현의 방법 어떤 순간에 사실과 사상 동일한 상황의 이질적인 작품 대량 인쇄의 결과 휴일 소설을 쓰는 마음 사람 소재 창작의 주변 12년 만에 서문이라는 것 일상의 행위 화원을 꿈꾸며 소리 의상 일 아침의 대화 언어 예의 다시 Q씨에게 가설을 위한 망상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박경리 (지은이)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으로 등단, 이후 『표류도』(1959), 『김약국의 딸들』(1962), 『시장과 전장』(1964), 『파시』(1964~1965) 등 사회와 현실을 꿰뚫어보는 비판적 시각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69년 9월부터 대하소설 『토지』의 집필을 시작했으며 26년 만인 1994년 8월 15일에 완성했다. 『토지』는 한말로부터 식민지 시대를 꿰뚫으며 민족사의 변전을 그리는 한국문학의 걸작으로, 이 소설을 통해 한국 문학사에 뚜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으로 등단, 이후 『표류도』(1959), 『김약국의 딸들』(1962), 『시장과 전장』(1964), 『파시』(1964~1965) 등 사회와 현실을 꿰뚫어보는 비판적 시각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69년 9월부터 대하소설 『토지』의 집필을 시작했으며 26년 만인 1994년 8월 15일에 완성했다. 『토지』는 한말로부터 식민지 시대를 꿰뚫으며 민족사의 변전을 그리는 한국문학의 걸작으로, 이 소설을 통해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장으로 우뚝 섰다.
2003년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를 《현대문학》에 연재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중단되며 미완으로 남았다.
그 밖에 『일본산고』 『Q씨에게』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약이 되는 세월』 『생명의 아픔』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등과 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 『산다는 슬픔』 등이 있다.
1996년 토지문화재단을 설립해 작가들을 위한 창작실을 운영하며 문학과 예술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현대문학신인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칠레 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받았다.
2008년 5월 5일 타계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수상 : 1958년 현대문학상
· · · · · · · · · ·
관련기사
▶ 대구시교육청 책축제 10월 24일 개최…독서·토론·창작 프로그램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