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아암재단, 환아 가족·후원자와 함께한 ‘2026 내일, 꿈 함께 운동회’ 열어

  • 입력 2026.10.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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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아암재단이 소아암·희귀난치성 질환 아동과 가족, 정기 후원자가 함께하는 ‘2026 내일, 꿈 함께 운동회’를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 토모풋살피치 블루구장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만4세 이상 아동과 형제자매, 보호자, 후원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장기간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 중인 아이들이 또래와 후원자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도록 마련됐다. 후원자에게는 아이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제공해 지원의 의미를 공유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재단은 행사를 후원자 사전 프로그램, 아동·후원자 참여 운동회, 보호자 대상 토크콘서트로 나눠 운영했다.

오후 2시부터는 후원자 사전 프로그램이 열려 재단의 주요 사업과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후원자와 아이들이 한 팀을 이뤄 ‘컵을 넘겨라’, ‘팝콘 튀기기 게임’, ‘6인 7각 릴레이’ 등에 참여했다.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안전하게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팀별 경기를 통해 서로 응원하며 교류했다.

보호자들을 위한 ‘소아암 완치 청년 토크 콘서트’도 함께 진행됐다. 소아암 치료를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 4명이 치료 과정에서의 경험과 완치 이후의 일상, 사회 진출 과정을 나눴다. 치료 이후의 삶을 직접 들은 보호자들에게는 자녀의 성장과 앞으로의 일상을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아암재단은 2001년부터 소아암·희귀난치성 질환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치료비 지원, 가발 및 헌혈증 지원, 쉼터 운영, 정서지원 프로그램 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치료 과정에서 제약을 겪는 아이들에게 일상적인 교류의 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동 프로그램과 보호자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한 점도 가족 단위의 정서 지원을 넓히는 방식으로 읽힌다.

이성희 한국소아암재단 이사장은 “긴 치료의 시간을 지나온 아이들이 오늘만큼은 환자가 아닌 아이로서 마음껏 웃을 수 있었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의 건강한 내일을 함께 응원해 주시는 후원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아암·희귀난치성 질환 아이들과 가족이 치료 이후의 일상을 건강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서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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