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합동작전*으로 사이버도박 총책급 검거 송환

  • 입력 2026.10.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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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명 HALAK(아랍어로 ‘파멸·멸망’ : 도박은 패가망신에 이른다는 뜻)

- 끈질긴 추적과 적극적인 국제공조로 총 3조 1천억 규모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급 3명 검거·송환, 올해만 총 13조 4천억 원 규모 원점타격

-10년간 해외 도피하면서 신분까지 세탁하고 호화생활 누려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총 3조 1천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과 부총책 등 2명(A, B)과 개발자 1명(C)을 UAE 당국과 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검거하고, 이 중 2명(B, C)을 오늘(10.14.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으며, 총책(A)은 UAE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에도 10조 8천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2명을 검거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송환해온 바 있어,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출범 이후 총 13조 4천억 원대의 사이버도박 조직을 원점타격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사이버도박 조직들을 보면, 사이트 운영과 관리 등을 담당하는 하위 조직원들은 동남아 지역 국가에서 체류하고, 총책 등 핵심 조직원들은 자금세탁과 도피가 용이한 다른 지역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검거된 총책급 3명 역시 하위 조직은 말레이시아·필리핀 등지에 기반을 두고, 본인들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해 UAE 내에서 은신하면서 거주지를 수차례 옮기는 등 치밀하게 도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국정원 등 우리 관계기관들은 해외 첩보를 수집·분석하고, 관련 단서를 추적한 끝에 주요 피의자들이 UAE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UAE 당국과 관련 첩보와 수사정보를 공유하고, 합동작전의 필요성을 설득하여 현지 당국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이에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UAE 당국과 합동작전(작전명 「HALAK」 : 파멸·멸망)을 통해 해당 사이버도박 조직 소탕에 착수했다. 양국은 피의자들의 소재와 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했고, UAE 당국의 현지 검거작전을 통해 핵심 인물들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

피의자 A, B는 필리핀·말레이시아 등에서 2조 6천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대규모 범죄수익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6년 해외로 도주한 이후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제3국 여권을 이용해 신분을 세탁하고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도피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이들이 해외 도피 중 국내 유명 인사들을 현지로 초청하거나, 고급 식당과 유흥업소를 이용하고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는 등 호화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이들은 2016년 국내법상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인 「BetEast」를 해외 축구팀 유니폼과 경기장에 광고하여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해당 조직에 대한 신속한 검거와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 제기되어 왔다. 이에 우리 정부의 장기간 추적과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신원을 확인한 UAE 당국이 현지에서 피의자들을 전격 검거해 10여 년간의 도피행각에 종지부를 찍었다.

함께 검거된 피의자 C는 지난 7월 총책이 UAE에서 검거·송환된 5천억 원대 사이버도박 조직의 개발자로, 불법 도박사이트의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조직은 경제관념이 확립되지 않은 중학생들을 유인 후 불법도박 영업에 동원하는 등 청소년들을 범죄 수단으로 동원해 도박 중독을 유발하고 청소년 범죄 확산을 부추기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했다.

예컨대, 청소년 도박의 경우 금전적 손실에 그치지 않고 학업과 일상생활, 가족·또래 관계의 붕괴를 야기함은 물론, 도박손실을 만회하거나 채무를 갚으려는 과정에서 불법대출에 노출되거나 사기·절도·갈취 등 추가범죄에 연루될 위험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도박 관련 예방교육과 단속 외에도 불법도박을 공급하는 범죄조직 자체를 와해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판단 아래,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 수괴들을 집중 추적·검거하고 있다.

이번 검거·송환은 해외로 도피해 신분을 세탁하고 은신처를 옮기더라도 우리 정부의 추적과 검거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특히 UAE 정부와 두바이 당국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도박·자금세탁 등 초국가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 중인 가운데, 경찰·국정원 등 우리 정부기관과 긴밀히 공조함으로써 이들을 추적·검거할 수 있었다.

정부는 앞으로도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중심으로 해외에 거점을 둔 사이버도박 조직을 끝까지 추적·검거하고,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조직과 자금세탁망 등 범죄 생태계 전반을 타격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의 경제적 기반을 무너뜨리기 위해 해외 은닉재산에 대한 추적을 강화하여 범죄수익 환수도 적극 추진함으로써, 해외로 도피하더라도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는다는 원칙을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 한눈에 보기

· 발행 기관 :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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