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특송화물로 들어오려던 불법물품 3550건을 차단한 인천공항세관 우주희 주무관을 ‘2026년 9월의 관세인’으로 선정했다. 우 주무관은 K-브랜드 위조물품 반입 업체와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업체를 대상으로 정밀 정보분석을 하고, 5주간 세관 자체 합동단속을 기획·시행했다. 관세청은 10월 12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우 주무관과 업무 분야별 유공 직원 5명, 2026년 3분기 핵심가치상 수상 4개 팀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매달 업무 실적이 뛰어난 직원을 선정해 ‘이달의 관세인’과 분야별 유공자로 포상하고, 분기마다 혁신·소통·공정·수호 등 4대 핵심가치를 실천한 팀을 시상해 왔다. 이번 시상에서는 불법물품 반입 차단과 국내 산업 보호, 관세행정의 인공지능 전환, 물가 교란 행위 적발 등 각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포상 대상으로 삼았다.
특송화물 위조물품 등 3550건 차단
우 주무관은 특송화물을 이용한 K-브랜드 위조물품 반입 업체와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업체의 정보를 정밀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5주간 세관 자체 합동단속을 기획하고 시행해 불법물품 3550건의 국내 반입을 막았다. 관세청은 이 같은 단속 활동이 통관 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우 주무관을 9월의 관세인으로 선정했다.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업체와 위조물품 반입 업체를 함께 단속 대상으로 두고 정보분석을 진행한 점이 이번 포상 사유로 제시됐다.
관세청은 월별로 탁월한 업무 실적을 낸 직원을 ‘이달의 관세인’으로 선정하는 한편, 관세행정 분야별 유공자를 별도로 포상한다. 이번 시상에서는 물류감시·심사·조사·권역 내 세관·일반행정 등 5개 분야에서 각각 성과를 낸 직원이 선정됐다. 우 주무관의 단속 사례와 함께 크루즈 관광객의 세금 환급 절차 개선, 중국산 PET 필름 수입업체 적발, 위조 명품 압수 등 현장 업무에서 나온 사례들이 분야별 수상 사유에 포함됐다.
환급 절차 마련부터 위조 명품 압수까지
물류감시 분야 수상자인 부산세관 임충빈 주무관은 기상 악화로 최종 출국항에서 반출 확인을 받지 못해 내국세 환급을 받지 못한 크루즈선 관광객을 위해 사후 반출 확인 절차를 마련했다. 관세청은 이 절차가 크루즈 관광 산업 지원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심사 분야의 서울세관 이순옥 주무관은 고세율 덤핑방지관세 부과 대상인 중국산 플라스틱(PET) 필름을 관세 비대상 품목으로 위장해 수입하려던 업체 2곳을 적발했다. 적발 규모는 62억원 상당이며, 해당 품목에 적용되는 덤핑방지관세율은 36.98%다. 관세 비대상 품목의 세율은 0%로 제시됐다.
조사 분야에서는 대구세관 전승동 주무관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위조 명품을 판매한 업체를 압수수색해 현품 4899점, 약 125억원 상당을 압수하고 상표법 위반 혐의를 밝혀냈다. 권역 내 세관 분야 수상자인 울산세관 김영호 주무관은 자동차·선박 등 울산 주력산업과 연계한 지역 특화 무역통계를 발굴해 자료 21건을 공표했다. 관세청은 전국 세관의 무역통계 전담 체계 정착에 기여한 점을 선정 사유로 들었다. 일반행정 분야의 관세국경인재개발원 박승우 주무관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관세직 무도 분야 채용 필기시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마약탐지견 홍보를 위한 온라인 걸음 캠페인을 추진했다.
AI 과제 63개 발굴하고 원산지증명 단축
관세청은 3분기 핵심가치상 혁신 분야에 ‘관세행정 인공지능 전환(AX) 혁신팀’을 선정했다. 본청과 세관 직원이 참여하는 AX 추진단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과제 63개를 발굴해 현장에 적용하고, 12년 만에 대통령 기관 표창인 ‘인공지능(AI) 정부 발전 유공’을 받은 점이 수상 사유다. 수상자는 임현웅 사무관과 최진호·남소영 주무관이다. 관세청은 매 분기 혁신·소통·공정·수호 등 4대 핵심가치를 실천한 팀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에도 각 가치 분야에서 한 팀씩을 뽑았다.
소통 분야 수상팀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장벽 제거팀’이다.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 석유화학 필수 원료인 콘덴세이트의 원산지증명서 발급 기간을 평균 6개월에서 2개월 이내로 줄여 원유 공급 원활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상자는 김무단이 사무관과 남기대·박주영 주무관이다. 발급 기간은 다음과 같이 단축됐다.
| 구분 | 기간 |
|---|---|
| 단축 전 평균 발급 기간 | 6개월 |
| 단축 후 발급 기간 상한 | 2개월 |
물가 교란 업체 11곳 적발·세수 탈루 규명
공정 분야에서는 ‘불공정거래 차단 특별 관세조사팀’이 수상했다. 팀은 세 차례에 걸친 물가안정 특별 관세조사를 통해 할당관세 부당추천, 세액 탈루, 매점매석 등으로 민생 물가를 교란한 업체 11곳을 적발했다. 위반 금액은 총 5451억원이다. 수상자는 전익표 사무관과 오영란·김남국 주무관이다. 관세청은 특별 관세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위반 행위와 적발 실적을 공정 분야의 포상 사유로 밝혔다.
수호 분야 수상팀은 ‘관세국경조세 수호팀’이다. 전자담배 합성니코틴과 관련한 세수 탈루 의혹에 대해 성분분석과 중국 현지 조사 등을 진행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국경 단계의 조세정의를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는 강승현 사무관과 권기범·정재진 주무관이다. 관세청은 성분분석과 현지 조사를 수호 분야 성과로 제시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앞으로도 경제 안보, 물가 안정, 공정 과세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에서 묵묵히 성과를 창출한 직원들을 꾸준히 포상할 계획”이라며 “특히 특별한 성과를 창출하거나 국정과제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우수 직원에게는 파격적인 보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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