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세계유산 미륵사지·왕궁리유적과 금마마을을 잇는 체류형 여행상품 ‘고도(古都) 금마 마을여행’ 4종을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시범운영한다. 익산시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개발한 상품으로, 지역 주민과 활동가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한다. 유적을 둘러본 뒤 떠나는 관광에서 나아가 금마에 머물며 골목과 한옥, 공예·다도·요가 등 마을의 여러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일정을 구성했다. 시는 팸투어와 주민 워크숍을 거쳐 상품을 마련했으며,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11월에 구성과 운영 방식을 보완할 계획이다.
주민과 활동가 11명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금마지역 백제마을(가칭) 활성화 여행상품 개발 및 팸투어 시범운영 용역’을 통해 개발됐다. 지역 주민과 활동가가 여행 콘텐츠를 제안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상품 운영에도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뷰에 이어 주민 워크숍을 두 차례 열어 상품의 구성과 운영 역할을 구체화했다. 각 프로그램에 필요한 해설과 공예, 다도, 요가, 식음, 한옥 숙박 등은 지역에서 활동해 온 주민과 활동가들이 맡는다. 특히 골목투어와 공예체험은 주민이 직접 운영한다. 세계유산 관람을 마을 안의 체험과 숙박으로 연결해 금마에서 보내는 일정을 만든 배경이다.
왕궁리 노을요가부터 백제 시간여행까지
시범운영의 첫 일정은 오는 17일 진행하는 ‘왕궁리 노을요가 리트릿’이다. 참가자들은 왕궁리유적의 노을을 배경으로 요가와 싱잉볼 명상을 하고 은팔찌 만들기를 체험한다. 24일부터 25일까지는 재연배우와 함께 백제의 시간을 체험하고 천년 도읍 골목을 둘러본 뒤 한옥에서 숙박하는 1박 2일 상품 ‘서동선화와 떠나는 백제여행’이 운영된다. 같은 프로그램을 하루 동안 경험하는 당일 상품도 31일 마련된다. 여행상품은 일정별로 유적과 마을 체험, 숙박을 조합해 시범운영 기간에 선보인다.
| 상품 | 일정 | 구성 |
|---|---|---|
| 왕궁리 노을요가 리트릿 | 17일 | 요가·싱잉볼 명상·은팔찌 만들기 |
| 서동선화와 떠나는 백제여행 | 24~25일 | 백제시간여행·골목투어·한옥 숙박 |
| 서동선화와 떠나는 백제여행 당일 | 31일 | 백제시간여행·골목투어 |
| 미륵사지 금마다과상 | 31일 | 백제의복·다과·국악공연·달빛 해설투어 |
‘서동선화와 떠나는 백제여행’에는 재연배우와 함께하는 백제시간여행과 천년 도읍 골목투어가 포함된다. 한옥 숙박을 더한 1박 2일 일정은 24~25일 운영하고, 숙박 없이 같은 프로그램을 하루 일정으로 구성한 상품은 31일 진행한다. 시범운영 상품은 정가보다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1박 2일 상품은 9만9000원, 당일 상품은 2만~3만원이다.
백제의복과 다과, 국악공연을 묶은 미륵사지 일정
31일에는 ‘미륵사지 금마다과상’도 운영한다. 참가자는 백제의복을 입고 미륵사지 석탑 앞에서 다과와 국악공연을 즐긴 뒤 달빛 해설투어에 참여한다. 미륵사지 석탑과 유적 해설에 다과·공연·복식 체험을 결합한 일정이다. ‘왕궁리 노을요가 리트릿’이 왕궁리유적의 노을과 요가·명상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면, 금마다과상은 미륵사지에서 백제의복을 입고 다과와 국악을 경험한 뒤 야간 해설을 듣도록 짜였다. 네 가지 상품에는 역사 해설뿐 아니라 공예와 다도, 요가, 식음, 한옥 숙박 등 주민과 활동가들이 맡아 온 분야가 포함된다.
시는 상품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인플루언서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9월에 세 차례 팸투어를 진행했다. 시는 관광객이 세계유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마에 머물며 마을 곳곳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적 방문과 골목투어, 체험, 숙박을 하나의 여행 일정으로 엮었다.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골목투어와 공예체험도 상품에 들어간다. 주민과 활동가가 각자 운영해 온 콘텐츠를 여행상품 안에서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범운영 뒤 상품 보완하고 판매 경로 확대
익산시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11월에 상품 구성과 운영 방식을 보완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행정이 상품과 운영체계가 자리 잡도록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주민여행사 등 지역 운영조직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범운영 상품의 예약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금마여행 공식 인스타그램(@geumma.village)에서 받는다. 이후에는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플랫폼(OTA) 등으로 판매 경로를 넓히는 계획도 세웠다.
시는 상품 운영 수익이 참여 주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마련해 주민이 직접 이끌어가는 금마 마을여행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성일 익산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여행상품은 문화도시를 통해 성장한 주민들이 세계유산과 지역의 자원을 연결해 금마만의 여행을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주민이 만들고 운영하는 여행이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범운영을 거쳐 상품과 운영 방식을 보완한 뒤 지역 운영조직의 역할을 키우고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것이 시가 밝힌 향후 계획이다.
금마 마을여행은 17일 왕궁리 노을요가 리트릿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시범운영된다. 익산시는 운영 결과를 살펴 11월 상품을 보완하고, 지역 운영조직과 주민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체계를 마련해 주민 주도의 여행상품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출처 : 익산시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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