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프랑스공화국 국립기념물센터가 10월 2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파리 북부 생드니시에 있는 생드니대성당에서 안내물 교환식을 열었다. 조규형 궁능유적본부장과 마리 라방디에 프랑스 국립기념물센터장이 참석해 종묘 프랑스어 안내물과 생드니대성당 한국어 안내물을 교환했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왕·왕비·황제·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례를 지내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다. 7세기부터 프랑스 역대 국왕 가운데 3명을 제외한 모든 국왕과 왕족의 유해가 안치된 생드니대성당은 왕실 장묘 공간이며 초기 고딕건축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양 기관은 지난 4월 한-프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화유산 보존·보호·활용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안내물 교환은 양해각서 이후 추진된 첫 실질 협력 사업으로, 두 기관은 6월 제작·배포에 합의한 안내물을 준비해 이번에 교환했다.
종묘 안내물은 기존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에 프랑스어를 더했다. 신실과 정전, 영녕전 등 주요 공간의 설명과 사진, 경내 편의시설 지도가 담겼다. 생드니대성당은 기존 프랑스어·영어·이탈리아어·독일어·스페인어 안내물에 한국어판을 추가했다. 한국어판은 기존 유럽연합 국가 언어 외에 처음 제작한 타국어 안내물이다. 성당의 역사와 지난해 3월부터 진행 중인 재건 공사 현황, 완공 후 예상도를 수록했다.
안내물은 10월 2일부터 각 유적에 상시 비치된다. 양 기관은 다음 협력 사업으로 생드니대성당에서 종묘를, 종묘에서 생드니대성당을 소개하는 사진전을 논의했으며, 인적·학술 교류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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