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28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와 제10차 세계산림주간에서 한국의 산불 대응 정책과 산림복원 사례를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FAO 본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산림청 대표단이 참석해 산불과 산림경관복원, 도시숲 등 주요 산림 의제를 논의했다. 총회 주제는 ‘식량, 회복력, 번영을 위한 산림(Forests for Food, Resilience and Prosperity)’이었다.
대표단은 본회의에서 산불 예방부터 복구까지를 아우르는 통합산불관리(IFM)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재난취약국의 산불 정책과 대응 체계 구축을 돕는 FAO 협력사업을 설명했다. 산불 고위급 회의와 글로벌 산불관리 허브 운영위원회에도 참여해 한국의 정책과 기술을 공유했다. 산림청은 산림녹화와 울진 산불피해지 생태복원, 도시숲 정책 등 산불 대응 외의 산림 의제도 함께 발표했다.
산불 예방부터 복구까지 통합관리 공유
산림청 대표단은 총회 본회의 발언에서 산불 대응을 예방, 대비, 진화, 복구 등 전 과정으로 접근하는 통합산불관리(IFM)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산불 발생 이후의 진화에만 국한하지 않고 사전 예방과 피해 복구까지 연결하는 관리 체계를 국제사회에 알린 것이다. 대표단은 FAO와 협력해 추진하는 ‘통합산림위험관리 메커니즘(AFFIRM)’을 통해 재난에 취약한 국가들의 산불 정책과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국제 산불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정책·기술 협력도 소개했다. 프랑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진행 중인 교관 훈련 등이 협력 사례로 제시됐다. 산불 대응에 필요한 인력의 교육과 훈련, 정책·기술 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림청은 특정 국가의 산불 정책을 지원하는 사업과 국제 훈련 협력을 함께 소개하며, 통합산불관리를 실제 사업으로 이어가는 활동을 공유했다.
이번 총회에서 산불은 산림청 대표단이 다룬 여러 산림 의제 가운데 하나였다. 대표단은 산림경관복원과 도시숲도 주요 의제로 다루고, 각 분야에서 한국이 추진한 정책과 사업을 알렸다. 본회의 발언을 통해서는 AFFIRM을 통한 재난취약국 지원과 AFoCO와의 교관 훈련을 함께 언급했다. 산림청은 산불 예방에서 복구에 이르는 관리 원칙을 제시하는 동시에, 국가 간 협력사업을 통해 정책과 기술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산불 고위급 회의 공동 주최
산림청은 회의 기간인 29일 FAO, 캐나다, 산림과 기후 리더 파트너십(FCLP) 등과 함께 산불 고위급 회의를 공동 주최했다. 미국 산림청장을 비롯해 각국 장·차관급 인사가 참석한 자리였다. 한국 대표단은 ‘산림재난방지법’을 바탕으로 한 통합적 정책과 법의 일관성을 소개하고, 과학적 산불관리와 국제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림재난방지법에 기반한 국내 정책을 고위급 회의에서 설명한 것이다.
산림청은 통합산불관리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한 별도 브리핑 회의도 열었다. 브라질, 튀르키예와 공동으로 수립한 ‘통합산불관리 행동계획(IFM Action Plan)’의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산불 고위급 회의가 한국의 법·정책과 과학적 관리, 국제 연대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면, 행동계획 브리핑은 통합산불관리의 이행 계획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뒀다. 두 회의를 통해 산림청은 정책 방향과 공동 행동계획을 각각 제시했다.
대표단은 FA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도하는 ‘글로벌 산불관리 허브’ 운영위원회에도 참석했다. 운영위원회에는 FAO와 UNEP을 비롯해 미국, 독일, 캐나다, 브라질 등이 참여했다. 한국은 허브 설립 단계부터 참여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산불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방안 마련에 참여했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글로벌 산불관리 허브는 국제사회의 산불 대응과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소개됐다.
산림녹화 기록과 울진 복원 성과 발표
산림청은 한국의 산림녹화 성공 사례와 산불피해지 복원 사업도 총회에서 알렸다. 한국의 산림녹화 기록은 2025년 4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산림청은 이 사례를 통해 한국의 산림 조성 경험을 소개했다. 산불 대응 정책과 함께 산림을 복원하고 관리해 온 경험도 국제회의 의제로 올린 것이다.
울진 산불피해지 생태복원 성과는 FAO와 UNEP의 ‘세계 복원 플래그십(World Restoration Flagship)’ 우수사례로 선정된 내용으로 발표됐다. 해당 선정은 2025년 5월 이뤄졌다. 대표단은 울진 산불피해지의 생태복원 성과를 알리고, 산불 피해 이후 산림을 회복시키는 사업 사례를 공유했다. 한국 산림녹화 성공 사례와 울진 복원 사례는 산림청이 총회에서 소개한 산림복원 관련 내용에 포함됐다.
산림청은 산림경관복원 부대행사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2014년부터 FAO와 추진해 온 ‘산림경관복원 메커니즘(FLRM)’ 사업의 기술 협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산림 회복력에 기여해 온 활동을 설명했다. 산림경관복원은 총회에서 다룬 주요 산림 의제 중 하나이기도 했다. 산림청은 FAO와 추진한 협력사업의 경과를 부대행사에서 소개하며 산림경관복원 분야의 기술 교류 내용을 전했다.
도시숲 정책과 산림 의제 논의
대표단은 도시숲 정책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산림청은 ‘도시숲법’을 기반으로 한 녹색인프라 정책을 알렸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이번 총회에서 제시한 의제는 산불과 산림경관복원에 그치지 않았다. 도시숲을 포함해 산림이 도시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관련된 정책을 함께 소개했다. 회의 주제인 ‘식량, 회복력, 번영을 위한 산림’ 아래 대표단은 산불 관리와 복원, 도시 녹색인프라를 아우르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산림청 대표단의 수석대표는 이현주 국제산림협력관 직무대리였다. 대표단은 산불, 산림경관복원, 도시숲 등 주요 의제 논의에 참여했다. 총회 본회의 발언과 산불 고위급 회의, 행동계획 브리핑, 글로벌 산불관리 허브 운영위원회, 산림경관복원 부대행사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산림청은 각 회의에서 한국의 정책·기술과 국제협력 사업, 산림복원 성과를 설명했다.
이현주 직무대리는 “이번 FAO 산림위원회는 대형화되는 산불재난과 기후위기에 맞서 한국의 선진 산림재난 관리 기술을 국제사회에 적극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FAO 및 주요 협력국들과 긴밀히 연대해 글로벌 산림 회복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행동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번 회의에서 AFFIRM과 FLRM, 통합산불관리 행동계획 등 진행 중인 협력 내용을 설명하고, 주요 국제기구와 협력국이 참여하는 산불 대응 논의에도 참석했다.
산림청은 FAO 및 주요 협력국과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 산림 회복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 공유한 내용은 재난취약국 산불 정책 지원, 통합산불관리 행동계획, 산림경관복원 기술 협력, 한국의 산림녹화와 울진 복원 사례 등이다. 산림청은 국제 산불관리 협력과 산림복원 분야의 활동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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