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논길·방치 공간 잇는 도시숲 실험

  • 입력 2026.10.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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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가 농촌의 논길과 쓰임이 없던 쌈지 공간을 연결해 시민이 걷고 머물 수 있는 녹색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을 진행했다. 시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오성면 숙성리 일원에서 ‘논길에서 만나는 숲체험 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논 주변에 코스모스를 심고 벼 미로길과 작은 숲을 연계했으며, 벼 재배기간이 아닐 때 논에 물을 담아 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기존 공간을 활용하고 방치된 곳에 숲을 더해 농촌의 일상 공간을 도시숲의 범위에 포함하는 시도다.

코스모스와 벼 미로길, 작은 숲을 연결

사업 대상지는 평택시 오성면 숙성리 일원이다. 평택시는 이곳에서 사흘 동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논 주변에 코스모스를 심고, 벼 미로길과 작은 숲을 이어 배치했다. 논과 꽃, 숲이 함께 보이는 경관을 조성해 농촌의 논길을 시민이 걸으며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는 사업을 통해 나무가 모인 곳만 숲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논과 꽃, 작은 숲이 연결된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대규모 시설을 새로 만드는 대신 기존 공간의 특성을 살리고, 활용되지 않던 공간에 숲을 더해 서로 연결한 것이 사업의 특징이라고 평택시는 설명했다. 프로그램 이름도 ‘논길에서 만나는 숲체험 나들이’로 정해 농촌의 논길과 숲 체험을 함께 다뤘다. 운영 기간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였으며 장소는 숙성리 일원으로 안내됐다.

방치된 쌈지 공간에 숲을 더해

평택시는 이번 사업이 기존의 숲 조성 방식에서 범위를 넓힌 시도라고 설명했다. 나무를 심어 새 숲을 만드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농촌 안에서 쓰레기와 잡초 등으로 방치돼 활용되지 못하던 쌈지 공간을 작은 숲으로 바꾸는 방향을 택했다. 농촌의 일상적인 공간을 시민이 걸으며 머무르고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녹색공간으로 재해석했다는 것이다.

사업은 새 시설을 대규모로 조성하기보다 기존 공간의 특성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뒀다. 평택시는 이미 있는 공간과 지역의 여건을 살리고, 방치된 곳에는 숲을 더해 주변 녹색공간과 연결했다. 이에 따라 논 주변의 코스모스와 벼 미로길, 작은 숲뿐 아니라 기존에 쓰이지 않던 쌈지 공간도 사업의 대상이 됐다. 시가 밝힌 조성 방식은 공간을 새로 만드는 것과 기존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을 함께 두고, 농촌 안의 여러 장소를 하나의 녹색 경관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시민 제안을 실제 공간 변화로

이번 사업은 2025년 협치대회에서 최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시민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구현한 것이다. 평택시는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행정과의 협치를 거쳐 숙성리 일원의 공간 변화로 이어지게 했다고 밝혔다.

시민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논 주변에는 코스모스가 심어졌고, 벼 미로길과 작은 숲이 연계됐다. 쓰레기와 잡초 등으로 활용되지 못했던 쌈지 공간도 작은 숲으로 탈바꿈시키는 대상에 포함됐다. 평택시는 이를 통해 기존 공간과 지역 특성을 살리는 도시숲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이번 사업은 논이라는 익숙한 공간과 방치된 쌈지 공간에 숲을 더해 도시숲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평택시만의 도시숲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재배기간 밖에는 논을 물 공간으로 활용

이번 사업은 논을 벼를 재배하는 공간으로만 활용하지 않고, 계절에 따라 쓰임과 모습을 달리하는 방안도 담았다. 평택시는 벼 재배기간 외에는 논에 물을 담아 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논 주변의 코스모스와 벼 미로길, 작은 숲을 연계한 경관에 물을 담은 논의 활용 방안까지 더해 농촌 공간의 계절별 경관 가능성을 제시했다.

도시숲은 탄소흡수와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 완화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 기반 시설이라고 평택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도시숲을 나무가 모여 있는 한 공간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 곳곳의 다양한 공간과 녹색자원을 연결해 시민이 일상에서 숲을 경험하도록 하는 ‘평택형 도시숲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논과 꽃, 숲을 연계하고 논의 계절별 활용을 제안한 이번 사업도 그 계획의 사례로 소개됐다.

평택시는 숙성리 사업을 통해 기존 농촌 공간과 방치된 쌈지 공간을 활용하는 도시숲 조성 방식을 선보였다. 앞으로 지역의 다양한 공간과 녹색자원을 연결하는 평택형 도시숲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출처 : 평택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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