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10월 7일(수)부터 12월 9일(수)까지 매주 월·수·목요일 오후 4시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외국인 대상 살롱형 공연 ‘휴먼스케일 옹기콘서트’의 전통연희·전통무용 시즌을 연다. 이번 공연은 관객과 예술가의 거리를 좁힌 소규모 형식으로 구성해, 전통예술을 보다 가까운 자리에서 접하도록 기획됐다.
재단은 대형 무대에서 생기기 쉬운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마이크와 조명 등 무대 장치를 덜어내고, 사람의 몸과 감각을 기준으로 공간을 설계하는 ‘휴먼스케일’ 개념을 공연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무대 곳곳에 배치한 ‘옹기시스템’은 소리를 자연스럽게 다듬는 역할을 하며, 공연의 밀도를 높이는 장치로 활용된다. 공연 형식 자체를 단순화해 예술가의 움직임과 소리가 더 직접적으로 전달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전통예술을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장르의 문턱을 낮추는 방식으로 읽힌다.
10~12월 시즌에는 전통연희와 전통무용이 격주로 무대에 오른다. 전통연희에는 국가무형유산 발탈 전수교육생인 김향수리·정연실, 진주삼천포농악·동해안별신굿 이수자 김영은, 연희컴퍼니 유희 소속 성유경 등이 출연한다. 전통무용에는 국립무용단 연수단원 출신 김단우와 세종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한 백승민이 나서 부채춤과 소고춤 등을 선보인다. 반주는 남성훈·배호영·김윤아·신별하·이민형·조봉국이 맡는다.
관람객은 화이트룸에서 공연과 아티스트에 대한 사전 안내를 받은 뒤 블랙룸으로 이동해 본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매회 영어 도슨트 해설이 제공되고, 공연 뒤에는 아티스트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이후에는 전통악기와 살풀이천, 검무칼 등 무용 소품을 직접 만져보는 체험과 한복 체험이 이어진다. 광무대는 1907년 문을 연 뒤 1930년 화재로 소실됐으나, 90여 년 만에 옛터인 동대문종합시장 신관 9층에 다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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