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군 서면 서호리 일원에 있는 ‘남해 대장군지’가 2026년 10월 1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 고시됐습니다.
이 유적은 <고려사>에 기록된 삼별초 대장군 유존혁이 고려 후기 남해현을 거점으로 항몽 활동을 펼친 장소로 전해집니다. 진도와 제주와 함께 삼별초 대몽항쟁과 남해안 지역의 해상 활동, 방어체계를 살필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별초는 1270년 고려 조정의 개경 환도 이후에도 몽골에 대한 항쟁을 이어갔고, 강화도에서 시작된 항쟁은 진도와 제주도로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해는 해상 교통과 군사 활동의 중요한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남해군이 경남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발굴조사에서는 이 유적이 길이 약 141m, 면적 6,400㎡ 규모의 계단식 대지와 높이 약 5m의 대형 축대를 갖춘 남해 지역 최대 규모의 고려시대 건물지로 확인됐습니다. 고려 중기에 처음 조성된 뒤 13세기에 대규모로 확장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공간 구성과 대형 축대 조성 방식은 1270년 조영된 삼별초의 주요 거점인 진도 용장성과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류경완 남해군수는 “남해 대장군지는 삼별초의 해상 거점이자 고려 후기 건축·토목 기술을 명확히 보여주는 핵심 유적”이라며 “도 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에 힘쓰는 한편, 지역의 대표 역사문화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남해군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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