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서 올해 세 번째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 열려

  • 입력 2026.10.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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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지난달 29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1층 아트리움에서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기·인체조직 기증의 의미를 알리고, 공연을 통해 생명나눔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9일 서울특별시 금천구청, 11일 고양특례시 일산동구보건소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다.

행사는 생명의소리합창단 공연과 피아노 삼중주,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수혜자의 이야기로 꾸려졌다.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수혜자, 기증희망등록자로 구성된 합창단은 ‘주는 사랑, 받는 감사’, ‘네버엔딩 스토리’ 등을 선보였다. 이어진 피아노 삼중주는 생명나눔의 의미를 서정적인 선율로 풀어냈다.

기자의 눈에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기증을 둘러싼 경험과 감정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읽힌다. 제도 설명만으로는 닿기 어려운 메시지를 음악과 증언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향후 생명나눔 인식 확산 행사에서도 비슷한 형식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기증자 이학준 군의 어머니 이소현 씨와 이식수혜자 강옥예 씨가 무대에 올라 각각 기증을 결정한 과정과 이식 이후의 삶을 전했다. 보라매병원 송경준 병원장은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나누어 주신 기증자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름다운 음악과 따뜻한 이야기가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나눔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뇌사 장기기증자 한 분이 최대 9명에게 새 생명을 전할 수 있는 것은 기증자와 가족의 숭고한 결단 덕분”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 뜻이 널리 전해지고, 더 많은 분이 생명나눔에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총 4차례로 기획된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의 마지막 행사는 오는 13일 오후 4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청 시민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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