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협업 한국 다큐 3편, 멕시코 방송서 K-컬처·AI 소개

  • 입력 2026.09.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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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청자들은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 문화와 인공지능(AI)을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3편을 현지 방송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접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 기간 TV 아스테카, 이마헨 텔레비시온과 협업해 작품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김구의 꿈과 한국 문화

TV 아스테카의 ‘김구, 세계를 사로잡은 꿈(Kim Koo: el sueño que conquistó al planeta)’은 9월 26일 방송됐다.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일시적 유행이 아닌 교육과 문화에 대한 장기적 투자의 결과로 조명하고, 예술과 문화로 세계와 만나려 했던 김구 선생의 구상을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다큐멘터리는 1905년 멕시코 유카탄으로 이주한 한인 1033명과 독립운동 후원 이야기도 소개해 양국의 역사적 인연을 다뤘다. 이마헨 텔레비시온이 9월 24일 방송한 ‘한국을 바꾼 승부수(La apuesta que cambió Corea)’는 식민 지배와 전쟁의 폐허 이후 문화에 미래를 건 선택을 다뤘으며, 장과 한복이 패션·도시·미용 산업의 변화로 이어진 과정을 담았다.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은 “김구 선생이 전쟁과 갈등, 차별과 혐오가 계속되는 오늘의 세계를 본다면 우리에게 '이제 대한민국이 무엇을 더 가질 것인가 생각하기보다 우리가 가진 힘으로 세계와 무엇을 나눌까 하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을 준비하는 한국 사회

이마헨 텔레비시온은 한-멕시코 정상회담이 열린 9월 24일 ‘대체할 수 없는 것들: 기술의 인간적 얼굴(Irremplazables: El lado humano de la tecnología)’도 방송했다.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우려에 한국 사회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현대자동차 본사의 직원 협업 로봇, 청년 AI 면접 체험 공간, 한국폴리텍대학의 중장년 미래차 기술 교육 등으로 보여줬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재난 예측 연구와 119 무인 소방 로봇, 삼성서울병원의 인공지능 의료 시스템도 다큐멘터리에 포함됐다. 작품은 “두려움은 준비로 이겨낼 수 있고 나이는 한계가 아니며 인간의 마음은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사회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양국 정상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인공지능 협력 선언’을 채택했다. 인간 중심, 공공의 이익, 안전·신뢰를 중시하는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혁신과 안전이 조화를 이루는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경제·통상부터 인공지능, 항공우주·방산, 문화·교육까지 담은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계획’도 채택했다.

멕시코 내 송출과 국내 방송 계획

TV 아스테카는 9월 25일 공식 누리집에 다큐멘터리 전편을 공개하고 유튜브와 페이스북에도 올렸다. 9월 26일에는 ADN 노티시아스 지상파와 공식 누리집 실시간 방송으로 본편을 내보냈다. ADN 노티시아스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241만 명이며, 해당 다큐멘터리는 9월 29일 오전 8시 30분 한국시각 기준 조회수 1만 회를 넘었다.

이마헨 텔레비시온은 9월 24일 전국 지상파와 유료 방송사 이시(Izzi), 디시(Dish), 스카이(Sky), 토탈 플레이(Total Play), 메가케이블(Megacable) 등 5개 채널로 작품을 송출했다. LG 채널(LG Channels), 더 로큐 채널(The Roku Channel), 삼성 티브이 플러스(Samsung TV Plus) 등 스마트 TV 무료 채널 3곳과 공식 누리집, 유튜브에서도 동시 방송했다.

TV 아스테카는 “교육과 문화, 창의성과 예술에 대한 투자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전했고, 이마헨 텔레비시온은 “우리 문화에 투자하는 것은 어려운 시대를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연말 아리랑국제방송과 MBC Plus를 통해 다큐멘터리를 국내외 시청자에게 방송할 계획이다.

공형식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다큐멘터리로 김구 선생이 꿈꾼 문화의 힘과, 사람을 중심에 둔 한국의 인공지능 전환이 멕시코 시청자에게 전해졌으며 한국과 멕시코가 문화와 기술로 서로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앞으로도 해외 미디어와 협업해 한국의 문화와 기술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해당 기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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