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IPO 앞두고 공동 창립자 7명에 의결권 50.1% 부여 추진

  • 입력 2026.09.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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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배구조를 상징하는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이 회사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지배구조를 추진한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와 6명의 공동 창립자에게 특별 의결권을 부여해 이들이 상장 이후에도 주요 경영 사안에서 과반인 50.1%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해당 구조는 창업자에게 차등 의결권을 부여하는 팔란티어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특정 개인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으면서 외부 자본으로부터 경영권을 보호하려는 전략이다.

창업자들이 받게 될 특별 주식에는 추가적인 경제적 권리가 포함되지 않는다. 배당이나 주가 상승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적은 지분으로도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결권만 강화하는 방식이다. 아모데이 CEO를 비롯한 공동 창업자들의 현재 지분은 각각 약 2%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앤트로픽 이사회는 7석으로 구성되며, 이사회 과반을 선임할 권한은 비 주주로 구성된 '장기적 이익 신탁(Long-Term Benefit Trust)'이 보유한다. 이 신탁에는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 벤 버냉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창업자들이 직접 선임할 수 있는 이사 수는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주요 안건 표결 시 찬반이 동수로 맞설 때 승패를 가르는 결정표 역할을 할 수 있는 별도 주식을 직원들에게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창립자, 공익 감독을 위한 장기적 이익 신탁, 그리고 직원들이 서로 견제하고 보완하는 독특한 지배구조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650억달러(약 88조원)를 조달하며 기업가치가 9650억달러(약 1307조원)로 평가받았으며, IPO 기업 가치는 최대 2조달러(약 2718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9월 상장이 거론되었으나, 상장 시점은 10월 말이나 11월로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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