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증자 앞둔 SK디앤디, '반쪽 답변' 논란에 주주들 불만

  • 입력 2026.09.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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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관련 자금 자료가 논란이 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한앤컴퍼니가 경영권을 보유한 SK디앤디가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주들의 정보 요구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주주들은 내년까지의 자금 흐름과 최대주주의 지원 조건을 문의했으나, 회사는 올해 말까지의 단기 현금 잔액표만을 공개하며 상세한 정보 제공을 피했습니다.

SK디앤디가 공개한 답변서에 따르면 청약률 100% 시 올해 12월 말 예상 현금 잔액은 795억 원입니다. 하지만 이는 매각대금 유입이나 차입금 상환 등 세부 항목이 구분되지 않아 자금 운용 과정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회사는 군포 본PF 재구조화를 통해 1,800억 원의 추가 대출이 실행되어 채무불이행 위험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진행 중인 11개 프로젝트의 잔여 출자의무액은 333억 원에 달하지만, 사업별 추가 출자 시점이 명시되지 않아 향후 자금 소요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매각대금 회수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아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주주들이 요구한 '구속력 있는 부족자금 지원계획'에 대해서도 회사는 기존 공시 자료를 참고하라는 답변을 내놓아 추가적인 소통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한앤컴퍼니와 SK디앤디 측은 보완 공개나 추가 지원 약정에 대해 답변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번 증자의 모집 예정액은 약 1,010억 원이며, 구주주 청약은 다음 달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됩니다. 회사는 서면 답변이 충분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주주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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