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든뮤지움, 조선시대 성시도 재해석한 기획전 연다

  • 입력 2026.09.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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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뮤지움이 조선 후기 도시 풍경을 담은 성시도를 동시대 한국화의 시선으로 다시 읽는 기획전 ‘조선시대 성시도(城市圖), 다시 깨어나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6 인천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전시는 조선 후기 도시의 모습과 사람들의 생활을 기록한 성시도를 출발점으로 삼아, 오늘의 도시와 삶을 어떻게 그릴 수 있는지 묻는다. 해든뮤지움은 도시를 건물과 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과 관계, 일상의 흔적이 쌓인 공간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전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과거의 기록을 현재의 언어로 옮기는 작업인 만큼, 전통 회화의 형식이 동시대 미술에서 어떤 확장 가능성을 갖는지 가늠하는 자리로도 읽힌다.

전시에는 김선두, 나형민, 박능생, 안용선, 우종택, 유근택, 윤세열, 정용국, 정재호, 최익진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6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한국화의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도시의 풍경과 개인의 기억, 공동체의 관계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다. 박춘순 해든뮤지움 관장은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한국화의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보고, 관람객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와 삶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2026년 7월 29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해든뮤지움 1~6 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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