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가 출범 19년 만에 4,000번째 회원을 맞이했다. 2007년 시작된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이번 4,000호 가입은 우리 사회 나눔 문화의 저변이 꾸준히 확대되어 왔음을 방증한다.
4,000호의 주인공은 제주4·3사건 희생자 유족인 故김을생 할머니다. 고인은 생전 기부금 2,600만 원과 제주4·3사건 피해보상금 5,000만 원을 출연했으며, 여기에 아들인 김춘보 씨가 2,400만 원을 보태 총 1억 원을 기부했다. 가족의 뜻을 모아 고인의 유지를 기리는 이번 기부는 아픈 역사를 나눔으로 승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고액 기부를 넘어 가족 단위의 나눔 실천이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아너 소사이어티가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를 어떻게 더욱 다변화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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