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스토텔레스, 너무 지나치지 말라」이 2026년 9월 21일 나왔다. 지은이는 윤동희 지음이다. 펴낸 곳은 북노마드이다.
분야는 인문학, 정가는 13,000원, ISBN은 9791124871010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당신 안에 이미 ‘목적’이 있습니다! 2,400년을 건너온 가장 실천적인 철학, ‘철학’이란 ‘존재’를 완성하는 것 소크라테스는 질문으로 아테네를 흔들었다. 안다고 믿었던 것이 몰랐던 것임을 깨닫는 무지(無知)의 지(知)였다. 그에게 철학은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영혼 돌봄’이었다. 그러나 아테네는 소크라테스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플라톤은 스승의 죽음 앞에서 철학을 ‘체계화’했다. 영원한 원형인 이데아는 저 너머에 있고, 현실은 그림자라고 말했다. 그의 시선은 늘 위를 향했다.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시선을 낮추었다. 지금, 여기를 보라! 이데아는 저 너머가 아니라 현실에 깃들어 있다는 새로운 관점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테네의 ‘이방인’이었다. 시민권을 얻지 못한 메토이코스(함께 거주하는 이방인)였다. 그러나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는 감각은 결함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관조’하는 관찰자의 자리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세계를 ‘관찰’하고 ‘분류’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세계의 혼돈을 방치하지 않았다. 전제가 참인가,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필연적인가를 따졌다. 알고리즘과 소셜미디어가 쏟아내는 단정적인 주장 앞에서 아리스토텔레스라면 이렇게 물었을 것이다. “그 전제는 참인가, 그 결론은 필연적인가, 그저 익숙한 결론은 아닌가?” 우리는 정보가 부족해서 속는 게 아니라 정보가 넘쳐나서 현혹된다. 전제와 추론을 따져 묻는 철학적 습관이 절실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진짜 나, 진짜 좋음이 ‘저 너머’에 있다는 플라톤의 믿음을 의심했다. ‘진짜 나’를 찾아 끝없이 탐색하게 만드는 자기 계발 언어와 달리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진짜 나’는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행동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 씨앗이 나무로 자라남을 미루지 않듯이 말이다. 삶의 목표는 행복이다. 우리는 ‘소유’로 행복에 도달하려고 한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행복은 가진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었다. 행복은 부와 성공이라는 과녁에 존재하지 않는다. 과녁을 향해 쉼 없이 나아가는 화살의 궤적 위에 있다. 탁월함을 향한 반복된 실천. 현실을 조망하고 숙고하는 행복의 과정에서 ‘중용’이 생성된다. 중용은 기계적인 중간이나 비겁한 타협이 아니다. 무모함과 비겁함 사이의 ‘용기’이자 인색함과 낭비 사이의 ‘관대함(후덕함)’이다. 너무 지나치지 말라! 인간의 행위와 감정에서 초과와 부족이라는 양극단 중간에 덕이 존재한다는 철학자의 고언이다. 소크라테스는 무지를 자각하게 했다. 플라톤은 저 너머를 가리켰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두 스승의 물음을 끌어안고 다시 땅에 발을 디뎠다. 관찰하고, 분류하고, 숙고하고, 반복했다.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매일의 습관이 탁월함을 만든다는 그의 가르침은 극적인 변화를 갈망하는 오늘의 우리를 ‘다른’ 곳으로 이끈다. 정보와 자극이 넘쳐나 무엇이 옳은지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에 아리스토텔레스는 극단으로 치닫지 말고 ‘마땅한’ 때에 ‘마땅한’ 만큼 행하라고 말을 건넨다. 2,400년 전 리케이온의 산책로에서 나눈 대화가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 까닭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방인, 세계를 관찰하다 ◦ 6 2. 생명을 해부해 목적을 탐구하다 ◦ 16 3. 이방인이 세운 학교, 리케이온 ◦ 28 4. 논리학, 생각의 연장을 벼리다 ◦ 40 5. 형이상학, 존재를 묻는 첫째 학문 ◦ 54 6. 이데아를 땅으로 끌어내리다 ◦ 64 7. 가능태와 현실태, 존재는 목적을 향해 나아간다 ◦ 74 8. 에우다이모니아, 행복은 갖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 ◦ 82 9. 필리아, 자아를 확장하다 ◦ 96 10. 수사학, 설득은 민주 시민의 기술이다 ◦ 108 11.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들에게 삶의 지도를 건네다 ◦ 116 12. 카타르시스, 슬픔을 통해 영혼을 씻어내다 ◦ 128 작가의 말 ◦ 140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윤동희 (지은이) 북노마드 대표. 책을 만들고, 글을 쓰며, 대학과 기업과 공공기관과 서점 등에서 미술과 철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멈춰서, 혼자서』 『좋아서, 혼자서』 『편집자의 일』(공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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