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측된 미래」(부제 AI와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이 2026년 9월 22일 나왔다. 지은이는 모나 슬론 지음, 김홍옥 옮김이다. 펴낸 곳은 에코리브르이다.
분야는 사회과학, 정가는 23,000원, ISBN은 9788962633504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AI는 우리 사회 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우리는 어떻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AI가 만들어가는 미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류 멸망 등 극단적인 예언에서부터 문제 될 게 없다는 이들까지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울뿐더러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숙고조차 할 겨를이 없다. 윤리와 도덕을 언급한 지 꽤 되었으나 그에 대한 대비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대중은 체감조차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는 사이 AI는 예측 기술을 넘어 사회적 토대가 되었다. 이 책은 AI의 기술적 원리와 사회적 토대를 함께 살피며, 예측이 권력·노동·불평등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탐구한다. 그리고 AI 시대를 이해하려면 기술이 아니라 사회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AI 시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제4차 산업 혁명을 예고하는 대신, AI는 일상생활의 핵심적인 사회 인프라가 되었다. 정부 기관·은행·학교 등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제도들과의 상호 작용은 물론, 우리의 가장 사적인 삶까지 아우르는 도구, 플랫폼, 시스템에 AI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야말로 AI는 우리 속에 존재한다. 즉 AI는 사회적 존재다. 이러한 연결 고리에는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디에 속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가정이 포함되어 있다. 모나 슬론은 이 책에서 예측, 분류, 선형성을 중심으로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실용적 틀을 제시하면서 AI를 우리가 공동으로 만들어가는 사회 구조로 인식할 것을 제안한다. 10년 이상의 실증 연구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이 책은 AI의 본질, 즉 사회적이고 정치적이며 변화에 열려 있는 존재로서 AI를 바라보도록 우리를 이끈다. 냉철하고 도발적인 이 책은 진보와 혁신에 대한 논의를 공공재로 되돌려놓고, 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래가 우리 모두 다 같이 선택하는 미래가 되도록 촉구한다. 사회기술적 시스템으로 이해하려는 관점의 문제 최근 AI와 사회를 둘러싼 학문적 담론은 AI 시스템을 순수한 기술적 시스템이 아니라 사회기술적(sociotechnical) 시스템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런 식으로 사회와 기술을 뒤섞으면 오히려 해롭다는 견해를 펼친다. 기술이 늘 우위에 놓이는 위계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든 AI 시스템을 사회기술적이라고 하면, 사회를 하나의 기계처럼 바라보는 관점이 굳어진다. 이럴 경우, 사회적 지식은 데이터로 환원될 때만 의미를 가지며, 인간 역시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에 맞출 때만 사회에서 제대로 기능하게 된다. 또한 사회와 기술을 이처럼 결합하면, AI 시스템이 언제 그리고 어떤 경우에 유용한 도구가 되는지 검토하지 못하며, 대신 다양한 인식 체계를 특정 기준에 맞춰 단순화하기에 이른다. 더 나아가 이러한 도구들이 누구에 의해, 어떤 조건에서, 어떤 목적을 위해 쓰여야 하는지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게 된다. 모든 AI를 사회기술적이라고 뭉뚱그리면, 기술과 사회 간의 구분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강화된다. 그 결과 담론 교착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 한쪽에서는 어떤 AI의 미래가 바람직한지 논의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러한 미래가 편향된 데이터와 폭력적 과거의 연장선에 놓여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서는 형국이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는 AI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시간과 에너지가 거의 남지 않는다. AI 시스템은 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사회의 집합적 표현이다 AI의 예측이 어디에나 존재하다 보니, 우리는 그 시스템을 마치 피할 수 없는 유사 자연 현상이며, 우리가 그것의 일부가 아니라 그것에 종속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하는지에 관한 사회적 합의에서 비롯된 정량적 개념이다. 1966년 과학철학자 루돌프 카르나프는 이렇게 말했다. “정량적 개념은 자연에 의해 주어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자연 현상에 수치를 적용하는 행위를 통해 생겨난다.” 이 말의 핵심은 수치가 유용하다는 것, 그 이유는 정보를 다양한 맥락에서 좀더 쉽게 전달하도록 하는 일종의 언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량적 언어는 정량적 법칙을 명확히 표현하도록 하며, 이는 결국 특히 물리학 분야에서, 수학적으로 계산된 예측을 일상적으로 손쉽게 만들어내도록 돕는다. 그러나 이제 예측은 더 이상 물리학이나 공학에서만 유용하게 쓰이는 도구가 아니다. AI가 지닌 신탁적 위력의 유망함 덕에 사회생활을 구성하는 논리로 떠올랐다. 이것은 위험한 명제다. AI를 항상 필요하거나 불가피한 존재라고 여기도록 내몰고, 애초 이 기술에 영향을 미친 사회적 힘에 주목하지 못하게 방해하기 때문이다. AI 시스템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사회의 집합적 표현이다. 그러니만큼 단순한 과대광고라거나 글로벌 빅테크 엘리트들이 꾸며낸 속임수라고 치부해서는 곤란하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가 사회를 상상하고 실현하는 방식에서 한층 넓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에 대한 비판적 논의 상당수는 이 현상을 주로 감시 강화와 자본주의적 착취로 규정한다. 그러나 AI의 가장 강력한 효과는, 예측을 사회 조직의 핵심 원리로 삼기 위한 미묘하지만 포괄적인 재조정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예측 패러다임(prediction paradigm)’이라고 일컫는다. 책의 구성 AI는 우리가 아무리 그것을 기술적인 것으로 만들려 해도, 언제나 사회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그 사실을 보지 않으려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문제를 다룬다. AI의 사회적 지식 결핍을 해결하고, AI의 사회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작업의 개념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사회과학과 인문학의 아이디어 및 방법을 활용한다. 또한 예측 패러다임이 불가피한 기술의 부산물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구성된 사회적 장치임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예측과 AI의 기술적 구조가 지닌 사회적 기원을 파헤친다. 1장에서는 AI가 예측 패러다임을 사회 조직의 원리로 확립할 뿐만 아니라, 인과관계에 대한 우리의 사회적 신념을 한층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AI가 개별 인간의 의사 결정이 필요한 상황을 최소화하면서 확장하는 노동 절약형 기술로 설계되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AI가 ‘블랙박스’라는 신화를 벗긴다. 그리고 AI의 작동 원리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는 통념은 과장되었다고 주장한다. AI가 예측 패러다임을 어떻게 우리 일상에 사회 인프라로 통합해 인간의 번영, 사회 제도, 그리고 우리가 서로 관계 맺는 방식을 형성하는지 살펴본다. 모든 인프라는 방향성을 띠는데, 이는 그 설계가 자원·아이디어·사람이 흐르는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AI 설계 역시 그와 유사한 방향성을 지닌다. 즉 AI는 선형적 시간 체제를 활용해, 대개 최적화를 목적으로 하는 예측을 위해 데이터 분류 과정을 손쉽게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때때로 AI는 사람들을 명시적으로 분류하며, 그 결과 누가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함께 할 수 있는지 고착화한다. 이러한 현상은 AI가 사회적 분류에 의존하는 데서뿐만 아니라, 그것이 전제하는 가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러한 가정이 AI 안에서 어떻게 굳어지는지 살펴보고, 이게 바로 사람들이 해당 가정에 접근하거나 그것을 변경하기 어렵게 만드는 사회 인프라로서 AI의 특징임을 밝힌다. 3장에서는 AI를 ‘사회 인프라’로 다시 읽는다. 수전 리 스타, 에릭 클라이넨버그의 논의로 대표되는 과학기술학의 인프라 개념에 기대, AI가 도로나 상하수도처럼 평소에는 ‘지루하게’ 배경으로 물러나 있다가 고장이 나고서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며, 우리의 사회적 관계를 표준화하고 통제하는 관료적 도구임을 보여준다. 즉 AI는 미래에 대한 예측적 추정을 우리의 일상적 상호 작용에 파고들도록 한다. 이는 우리가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뿐만 아니라 제도와 상호 작용하는 데서도 나타난다. AI의 예측 기능은 우리에게는 너무나 일상적이고 인프라적 소프트웨어 기능을 뒷받침한다. 스팸 필터링, 자동 수정, 자동 완성 같은 기능에서부터 문법 검사기 등의 글쓰기 보조 도구, 예측 모델에 의존해 콘텐츠를 선별하고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예측 패러다임 2 블랙박스로서 AI 3 인프라로서 AI 4 AI 산업 5 AI가 드러내는 문제들 6 AI의 안전장치 7 AI 시대에 함께 살아가기 감사의 글 주 참고문헌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모나 슬론 (Mona Sloane) (지은이) 버지니아 대학교 데이터과학 및 미디어학과 조교수이다. 런던 정경대학교(LSE)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케이프타운 대학교, 베를린 바이첸바움 연구소 등에서 펠로십 과정을 마쳤다. 뉴욕 대학교 탠던 공과대학 연구 조교수, 뉴욕 대학교 AI 및 환경 예술 연구 프로그램인 *This Is Not A Drill*의 설립자이자 초대 디렉터를 역임했다. 사회학자로서 그가 이끄는 슬론 연구소(Sloane Lab)는 AI와 전문직, 응용 AI의 책임 및 거버넌스, 연구 기반 AI 혁신 분야에서 사회과학계의 리더 버지니아 대학교 데이터과학 및 미디어학과 조교수이다. 런던 정경대학교(LSE)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케이프타운 대학교, 베를린 바이첸바움 연구소 등에서 펠로십 과정을 마쳤다. 뉴욕 대학교 탠던 공과대학 연구 조교수, 뉴욕 대학교 AI 및 환경 예술 연구 프로그램인 *This Is Not A Drill*의 설립자이자 초대 디렉터를 역임했다. 사회학자로서 그가 이끄는 슬론 연구소(Sloane Lab)는 AI와 전문직, 응용 AI의 책임 및 거버넌스, 연구 기반 AI 혁신 분야에서 사회과학계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온라인 공개 강연 시리즈 ‘Co-Opting AI’의 진행자이며, 퍼블릭 북스(Public Books)의 기술 편집자이기도 하다. 연구 분야는 AI 감사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방법 개발, AI 조달 혁신, 채용 및 인재 확보에서 AI 활용, AI 참여 및 대중 교육, 탐사 저널리즘을 위한 새로운 AI 도구, 글로벌 AI 정책 및 AI를 활용한 지방 정부 혁신, 그 밖에 다양한 AI 관련 주제 등이다. 김홍옥 (옮긴이)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와 같은 대학 교육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광양제철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우리교육·삼인 출판사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혐오하는 동물, 먹는 동물》 《나의 어린 내담자》 《연기와 재》 《이윤을 향한 질주》 《그린의 정신》 《자연의 악》 《총, 선, 펜》 《톱니바퀴와 괴물》 《유인원과의 산책》 《육두구의 저주》 《우리편 편향》 《우리는 기후 변화에도 적응할 것이다》 《행동의 전염》 《교사 역할 훈련》 《대혼란의 시대》 《느린 폭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와 같은 대학 교육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광양제철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우리교육·삼인 출판사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혐오하는 동물, 먹는 동물》 《나의 어린 내담자》 《연기와 재》 《이윤을 향한 질주》 《그린의 정신》 《자연의 악》 《총, 선, 펜》 《톱니바퀴와 괴물》 《유인원과의 산책》 《육두구의 저주》 《우리편 편향》 《우리는 기후 변화에도 적응할 것이다》 《행동의 전염》 《교사 역할 훈련》 《대혼란의 시대》 《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 《잃어버린 숲》 《바다의 가장자리》 《우리를 둘러싼 바다》 《지구 한계의 경계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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