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눈을 감아 봐」이 2026년 9월 21일 나왔다. 지은이는 지미 리아오 지음, 신순항 옮김이다. 펴낸 곳은 섬드레이다.
분야는 유아, 정가는 23,000원, ISBN은 9791194244431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때로는 꿈 속에 빛이 있어. 때로는 빛 속에 꿈이 있지. 때론 한 사람을 사랑해. 때론 온 세상을 사랑해. 때론 기다려······ 기다림은 때론······ 잠시 눈을 감아요. 그림이 펼쳐내는 상상력과 글이 만들어내는 리듬감을 느껴 보아요. 소리와 색채의 모험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때로는 꿈속에 빛이 있고, 때로는 빛 속에 꿈이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독자들은 저절로 잠시 눈을 감고, 무언가를 천천히 떠올리며 음미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간단하고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그림만 바라보면 동심과 알록달록한 상상력이 넘치고, 글만 읽으면 세상사를 아는 듯하면서도 여유롭고 재치 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림과 글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 독특한 리듬감이 탄생한다. 이것은 음악과 색채를 따라 떠나는 여행이다. 장면을 변화시키는 풍부한 상상력과 글을 뒤집고 변주하는 운율감이 서로 부딪히며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책의 즐거움을 만들어낸다. 그림에는 음악이 깃들고, 글에서는 색채가 피어난다. 지미 작가 창작 20주년을 기념하는 삶의 노래이자 철학 그림책이다. 타이완 단하이 경전철 뤼산센의 역 공공미술 작품이 이 책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독자들은 역에서 책 속 인물과 장면을 만나볼 수 있다.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지미 리아오 (幾米) (지은이) 타이완 그림책 작가.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광고회사에서 일했습니다. 다양한 도서의 삽화를 그리며 그림책의 세계에 빠졌고, 그림책을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어른도 함께 즐기는 성인 그림책’ 장르로 새롭게 개척하고 발전시켰습니다. 20여 년간 80여 종 그림책을 냈고, 전세계 20여 언어로 번역된 180여 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지미의 여러 작품이 뮤지컬, 드라마, 영화, 서커스 극, 애니메이션, VR 인터렉티브 작품 등으로 제작되었으며, 타이완 여러 지역에 지미의 작품을 소재로 한 경관예술과 테마공원이 있습니다. 볼로냐 국제 타이완 그림책 작가.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광고회사에서 일했습니다. 다양한 도서의 삽화를 그리며 그림책의 세계에 빠졌고, 그림책을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어른도 함께 즐기는 성인 그림책’ 장르로 새롭게 개척하고 발전시켰습니다. 20여 년간 80여 종 그림책을 냈고, 전세계 20여 언어로 번역된 180여 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지미의 여러 작품이 뮤지컬, 드라마, 영화, 서커스 극, 애니메이션, VR 인터렉티브 작품 등으로 제작되었으며, 타이완 여러 지역에 지미의 작품을 소재로 한 경관예술과 테마공원이 있습니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시네마 부문) 수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ALMA)에 아홉 차례나 후보에 오르는 등 지미의 작품은 대만, 중국, 홍콩,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스웨덴, 포르투갈 등에서 여러 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미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지를 또 하나의 시적 언어로 만들어낸다는 점입니다. 아름다운 장면과 따뜻한 울림을 주는 구도, 도시인의 고독을 투영한 이야기로 자신은 물론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위로해 왔습니다. 지금도 매년 새로운 그림책을 출간하는 동시에 유화, 조각 등 다채로운 예술적 시도를 이어가며 작품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수상 : 2020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수상작 신순항 (옮긴이) 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면서 한국의 좋은 책을 세계에 소개하는 일도 합니다. 옮긴 책으로 《사랑해요 아빠!》, 《Somewhere 집으로》, 《안 돼, 없으면 안 돼》, 《너 반 나 반》, 《빛나는 나무》, 《마음의 눈》, 《할아버지 할머니의 커플티》, 《우로마》 등이 있습니다. 지미 리아오(지은이)의 말 예전에는 그림이 많은 책이라면 으레 만화나 어린이 그림책이라고 생각했고, 어린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여겼다. 나 역시 어린이 그림책을 무척 좋아했지만 내가 오랫동안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려온 대상이 어른들이었고, 당시 내 딸도 아직 어렸다. 나는 아이들을 잘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는지도 몰랐다. 또, 나는 늘 이런 생각을 했다. ‘왜 어른을 위한 그림책은 없을까?’ 세상에는 나처럼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분명 많이 있을 텐데, 서점에서는 성인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선택지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처음 창작을 시작했을 때부터 내 독자는 어른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아이들을 위한 책도 많이 그렸다. 《잠시 눈을 감아 봐》는 그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다. 내 책 가운데 많은 작품이 딸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오랫동안 아버지로 살아오면서 나는 조금씩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웠고, 때로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창작할 때 내가 표현하고 싶은 내용을 어른과 아이가 대립하는 구도로 직접 풀어내면 그 균형을 잡기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했다. 자칫하면 어른도 아이도 모두 싫어하는 작품이 될 수 있었다. 그런 결과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와 동물을 주인공으로 삼기로 했다. 동물은 형태를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어 표현의 가능성도 훨씬 넓었다. 아이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면 겉으로는 아이들의 천진하고 때로는 제멋대로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모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고, 조금 더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나 자신도 늘 그렇게 하지는 못하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어른들은 아이들의 말을 진지하게 귀 기울여 듣는 일이 드물다. 하지만 우리가 잠시 멈춰 서서 아이들이 어른들의 세계를 향해 보내는 항의를 진심으로 이해하려 한다면, 어쩌면 우리에게는 사실 아무런 변명의 여지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지 모른다. “어른들은 뻔한 교훈을 말하기 좋아한다. 이상한 것은, 정작 자신들은 그 말을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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