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을 찾은 아이」이 2026년 9월 21일 나왔다. 지은이는 지미 리아오 지음, 박지민 옮김이다. 펴낸 곳은 섬드레이다.
분야는 유아, 정가는 25,000원, ISBN은 9791194244424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수많은 외로운 마음들을 보듬어 준 책!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걸까? 기억하고 있다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까? 세상에 떨어진 달과 아이의 다정한 이야기는 저마다 다른 삶의 순간을 지나는 우리에게 지금도 말없이 빛을 건넨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침묵의 순간마다 우리는 빌딩 숲 한가운데 서서 샛노란 달을 높이 들고 미소 짓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참 다행이다. 달이 떠올라서! 출판사 서평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걸까? 기억하고 있다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걸까? 이 책은 1999년 9.21 타이완 대지진 직전에 출간되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나는 동안 수많은 외로운 마음들을 보듬어 준 책이다. 마치 미소 짓는 달을 가득 실은 트럭이 슬픔에 잠긴 캄캄한 도시마다 환한 빛을 퍼트리는 것처럼. 도시를 뒤덮었던 바깥의 어둠은 걷혔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어둠은 오히려 깊어만 가고, 사람들의 마음속 고독과 불안은 여전히 곁을 맴돈다. 그래서 달과 아이의 다정한 이야기는 저마다 다른 삶의 순간을 지나는 우리에게 지금도 말없이 빛을 건넨다. 지미의 작품을 떠올릴 때 가슴속에 품은 장면은 조금씩 다를지 모르지만, 검은 옷을 입고 환하게 미소 짓는 작은 아이가 빌딩 숲 위에서 노랗고 둥근 달을 높이 치켜들고 서 있던 그 모습만큼은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말없이 별을 올려다보게 되는 시간, 외롭지만 여전히 온기가 남아 있는 마음 한구석에서 말이다. 참 다행이다. 달이 떠올라서.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지미 리아오 (幾米) (지은이) 타이완 그림책 작가.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광고회사에서 일했습니다. 다양한 도서의 삽화를 그리며 그림책의 세계에 빠졌고, 그림책을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어른도 함께 즐기는 성인 그림책’ 장르로 새롭게 개척하고 발전시켰습니다. 20여 년간 80여 종 그림책을 냈고, 전세계 20여 언어로 번역된 180여 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지미의 여러 작품이 뮤지컬, 드라마, 영화, 서커스 극, 애니메이션, VR 인터렉티브 작품 등으로 제작되었으며, 타이완 여러 지역에 지미의 작품을 소재로 한 경관예술과 테마공원이 있습니다. 볼로냐 국제 타이완 그림책 작가.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광고회사에서 일했습니다. 다양한 도서의 삽화를 그리며 그림책의 세계에 빠졌고, 그림책을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어른도 함께 즐기는 성인 그림책’ 장르로 새롭게 개척하고 발전시켰습니다. 20여 년간 80여 종 그림책을 냈고, 전세계 20여 언어로 번역된 180여 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지미의 여러 작품이 뮤지컬, 드라마, 영화, 서커스 극, 애니메이션, VR 인터렉티브 작품 등으로 제작되었으며, 타이완 여러 지역에 지미의 작품을 소재로 한 경관예술과 테마공원이 있습니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시네마 부문) 수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ALMA)에 아홉 차례나 후보에 오르는 등 지미의 작품은 대만, 중국, 홍콩,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스웨덴, 포르투갈 등에서 여러 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미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지를 또 하나의 시적 언어로 만들어낸다는 점입니다. 아름다운 장면과 따뜻한 울림을 주는 구도, 도시인의 고독을 투영한 이야기로 자신은 물론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위로해 왔습니다. 지금도 매년 새로운 그림책을 출간하는 동시에 유화, 조각 등 다채로운 예술적 시도를 이어가며 작품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수상 : 2020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수상작 박지민 (옮긴이) 역사를 전공하고 표의문자의 매력에 빠져 번역가가 되었습니다. 옮긴 책으로 《지하철》, 《동물원의 비밀》, 《초록 애벌레를 싫어한 왕자》, 《옛날 옛날 기차가 작은 섬에 왔어요》, 《똑똑, 공룡이 찾아왔어요》 등 그림책과 성인 도서 《앙코르 인문기행》, 《나와 디탄》, 《김구와 난징의 독립운동가들》, 《이별은 어쩌면 이렇게》, 《고양이 군집 알고리즘》 등 80여 종이 있습니다. 지미 리아오(지은이)의 말 몇 권의 책을 출간하고 나자 친구들은 내가 외로운 이야기만 잔뜩 그린다며 너무 처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좀 행복한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다. 나도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책 한 권쯤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늘의 달을 바라보다가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 어느 날 달이 하늘에서 내려와 한 아이와 만난다면 어떨까? 달이 공처럼 아이의 몸 위를 이리저리 굴러다닌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나는 달과 아이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단순한 이야기를 그리기로 했다. 하지만 당시 가까이 지내던 두 친구가 잇따라 세상을 떠나면서 그 일은 내게 큰 충격을 주었고, 나도 모르는 사이 진행 중이던 창작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 그 결과 《달을 찾은 아이》는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결국 한 아이가 용감하게 어려움에 맞서는 이야기가 되었고, 처음보다 훨씬 더 슬픈 책이 되었다. 한 중년 남자가 뜻하지 않게 높은 건물에서 추락한다. 그 순간 천지가 빙글빙글 돌고, 세상은 고장나고, 달은 사라져 버린다······. 《달을 찾은 아이》의 후반부에서는 아이가 사람들에게 이해 받지 못하고, 친구들도 점점 줄어든다. 선생님은 더 이상 달을 학교에 데려오지 말라고 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는 파국 직전까지 간다. 아이는 용감하게 달을 다시 하늘로 돌려보내기로 한다. 그것은 소년이 삶의 출구를 찾아가는 방식이었다. 나는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아이에게 검은색 옷을 입히고, 달을 익숙한 풍경으로 데려가 기억을 되찾게 도와주도록 했다. 동시에 사람들이 달이 정말 다시 떠올랐다고 믿게 했다. 《달을 찾은 아이》의 그림과 글은 서로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는 두 개의 선과도 같다. 때로는 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때로는 서로 그렇게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다. 내 그림책에는 원래 이런 특징이 있다. 하지만 《달을 찾은 아이》에서는 그림과 글이 각각 자신의 생명을 지니고 있으며, 단순히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특징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책을 만드는 과정은 무척 순조로웠다. 창작하면서 크게 의심하거나 흔들리는 순간도 별로 없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에 아주 깊고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완성된 원고를 안고 출판사로 가던 길이 기억난다. 마음속으로 너무나 아쉬웠다. ‘이제 정말 이 아이와 헤어져야 하는구나. 이 책은 이제 다른 사람의 아이가 되는구나······.’ 이 책은 내 마음 속에 가장 잊을 수 없는 한 부분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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